● 방송: 2025. 08. 09.(토) 08:30~09:00 (부산MBC 95.9)
● 제작/출연: 이현주(부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
● 제작지원: 정유진 (제작지원단 간사&미디토리협동조합 소속)
● 진행: 노주원


[오프닝]
안녕하세요.
부산 시민이 만드는 청취자 제작 프로그램 <라디오 시민세상>의 노주원입니다.
위험이 닥쳤을 때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 그리고 아무 일 없는 평범한 날에도 조용히 이웃을 살피는 손길이 있습니다.
바로 시민 스스로의 손으로 안전을 만들어가는 의용소방대인데요.
이 분들은 화재나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을 보조하는 역할뿐 아니라, 홀몸 어르신의 안전 점검, 지역 골목의 복지 사각지대까지 두루 살피며 우리 곁에서 일상의 안녕을 지키고 있다 합니다.
오늘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재난 대응부터 복지 활동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용소방대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본방]
MC 01 / 오늘 <라디오 시민세상>은 재난의 순간뿐 아니라, 일상까지 세심하게 살피는 의용소방대의 활동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는데요. 부산광역시 의용소방대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이현주 연합회장 님 자리해주셨습니다. 청취자 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현주 01 / 네, 안녕하세요. 부산광역시 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 이현주입니다.
MC 02 / 저도 처음에는 ‘의용소방대’ 하면 재난 현장에서만 활동하는 줄 알았거든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시는지 궁금한데요, 소개해 주시겠어요?
이현주 02 / 네, 의용소방대는 부족한 소방인력에 대한 전문적인 보조인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각종 화재, 구조 구급등 재난이 발생하였을 때 현장의 소방업무를 체계적으로 보조해 초기 진압과 구조 활동을 원활하게 할수 있도록 수행하고 있습니다.
의용소방대는 자원봉사의 상징으로서 봉사 정신이 투철한 지역주민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 지역의 지리적 특성과 안전에 관하여는 누구보다도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큰 중추적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화재예방 캠페인, 안전점검, 응급처치 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화재, 수난사고, 산불 등 현장 대응뿐 아니라 취약세대에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 보급, 독거노인 대상으로 안전점검, 응급처치 교육 등 생활 밀착형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MC 03 / 말씀을 듣다 보니, 의용소방대 활동이 일상 곳곳에 닿아 있네요.
그러면 의용소방대 대원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떻게 의용소방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나요?
이현주 03 / 아주 간단합니다.
기본적으로 먼저 관할 지역내 거주하는 19세 이상 65세 이하의 주민이나 안정된 사업장에 근무하는 사람으로서 신체가 건강하고 협동정신이 강한 사람,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투철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은 누구나 신청 가능합니다.
특히 의용소방대는 민간 조직이지만 법률에 근거하여 설치된 민간봉사 단체로서 정년이 65세입니다.
먼저 의용소방대원이 되면 기초 소방교육과 현장훈련을 받습니다.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고 이수해야 하는데요. 화재 진압시 장비 사용방법, 위험물 취급시 안전수칙 및 전기.가스 안전관리 등 기본 교육은 물론, 산악구조, 수난사고 대응 등 전문 과정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근엔 디지털 안전 교육이 도입되어, 시간이나 장소의 제약 없이 배울 수 있게 개선되었으며, 한국소방안전원을 통하여 교육을 받을수 있습니다.
MC 04 / 봉사활동 차원이지만,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고 활동하다 보니 참여하는 분들도 더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하실 수 있겠네요. 그럼 부산의용소방대는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이현주 04 / 부산시 전역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재난은 부산진구 전포동 상가화재, 강서구 공단내 화학물질 누출사고, 장마철 기장군 일대 침수피해, 실종사고 등 많은 재난 현장에 직접 출동을 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의용소방대원들이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곤합니다.
그리고 2025년 봄,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은 수많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 안타까운 재난 이었습니다. 주택과 산림, 농업 기반 시설이 큰 피해를 입었고,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필요로 했습니다.
우리 부산시 의용소방대 연합회는 이 재난을 우리 일처럼 여기며, 작게 나마 힘을 보태고자 의성 산불피해 주민을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 했습니다. 대원들은 바쁜 지역 활동중에도 자발적으로 정성을 모았고, 일부 대원들은 자녀들의 용돈까지 보태며 “작은 손길이 큰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함께 전했습니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부산시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하여 경북 의성군에 직접 전달 되었고, 피해복구와 긴급 생계지원, 주거환경개선 등에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C 05 / 현장 활동뿐 아니라, 이렇게 전국 곳곳의 아픔까지 보듬고 계시다는 걸 들으니까 의용소방대가 단순한 재난 대응 조직이 아니라 진짜 이웃에게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현주 05 / 네~ 의용소방대 활동을 하다보면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활을 함께 살피는 과정이 많다 보니, 복지 영역에서도 저희 역할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산시에서 운영중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제도를 우리 의용소방대와 연계하여 위기 가구의 복지 사각지대에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판단되어 이번에 부산시와 의용소방대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을 하였습니다.
이자리는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서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시민들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구체적으로 의용소방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 발굴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여 기관과 연계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의용소방대와 사회복지는 서로 연결된 영역이라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화재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홀로 계시는 어르신 댁의 안전점검, 고시원이나 쪽방촌의 화재 예방 활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이 중요해지고 있고요.
이런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앞으로도 따뜻한 안전 복지 실현에 힘쓰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했습니다.
MC 06 / 네 그럼 이번에는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하나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이현주 06 / 네 봉사 활동 하다보면 정말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집중호우로 인하여 수해를 입은 경남 합천지역으로 부산시 의용소방대 연합회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120여명의 대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수해복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생활터전이 진흙더미로 뒤덥힌 잔해와, 비닐 하우스안의 폐사한 오리 농장, 딸기 하우스 농가를 치울때 일이 생각납니다.
연신 구슬땀을 흘리는 저희들 모습에 마을 어른신께서 연신 고맙다는 말로 이 더운데 미안하다며 어찌할바를 몰라 하시는 모습이 지금도 선합니다.
삶의 터전을 다 잃은 막막한 상황에서도 저희들을 도리어 걱정하시는 모습 이처럼 현장에서 주민분들이 "고맙다는" 말 한마디 해주시면, 그 순간 모든 힘들었던 일들이 눈 녹듯이 사라지고 큰 힘이 됩니다.
독거 어르신 댁에 소화기 설치 해 드리거나, 전기,가스 점검 해드리고 나면 "이런 건 처음 받아본다"라고 하실때 참 뿌듯하죠.
우리는 그저 ‘당연히 해야 할일’을 하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것, 그게 가장 큰 보람입니다.
MC 07 / 이렇게 폭넓고 진심 어린 활동들을 꾸준히 이어가고 계시다는 게 참 인상 깊은데요. 현재 부산에는 얼마나 많은 의용소방대원분들이 활동하고 계신가요?
이현주 07/ 네 부산에서는 현재 5천8백여 명의 의용소방대원이 각 구·군에 조직화되어 활발하게 활동중이며, 특히 저희 부산 의용소방대는 지역의 지리와 특수성을 잘 아는 대원들로 구성 되었기 때문에, 때론 소방관보다 더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서 초기 대응에 나서는 골든타임 지킴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저 출산과 고령화 시대로 전체적으로 조직 규모가 줄어들면서 평균 연령은 올라가고, 청년 대원수는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니다.
그래서 저희는 최근 대학생 전문의용소방대를 발대시켜 대학생 봉사단과 연계하여 청소년 의용소방대 활성화 같은 방식으로 새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예산지원과 제도개선, 무엇 보다 시민들의 관심이 절실합니다.
안전은 소방관 혼자 지키는게 아니라,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는것이니까요.
MC 08 / 네, 맞습니다. 정말 공감합니다. 경북 지역에 대형 산불 진압에 전국 곳곳에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지 않았다면 더 큰 피해로 이어졌을 수도 있었겠죠.
그만큼 우리 사회의 안전은 특정한 누군가의 몫이 아니라, 함께 지켜가는 모두의 책임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끝으로 방송을 듣고 있는 청취자 분들께 전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이현주 08 /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그리고 아무 일도 없는 평범한 날에도 늘 곁에서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기억해 주세요. 바로 저희 의용소방대입니다.
앞으로도 더 가까이에서, 더 따뜻한 마음으로, 시민의 안전과 복지를 동시에 지키는 봉사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MC 09/ 네, 든든합니다. 지역 사회에 헌신하는 의용소방대의 다양한 활동 들어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신 이현주 부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님, 고맙습니다.
이현주 09 / 고맙습니다.

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다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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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홈페이지] 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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