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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풍] 7월 문화소풍 이야기 _ 맛있는 콘서트

미디토리 스토리/미디토리 뉴스

by 미디토리 2025. 7. 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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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문화소풍

🎬 영화 음악 속으로 떠난 오전 – <맛있는 콘서트> 관람기


 

 

매달 한 번, 일상에 작은 쉼표를 찍는 시간.
7월의 문화소풍은 도심 속 음악여행이었습니다.
부산문화재단과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맛있는 콘서트> 4회차 시리즈 중 첫 번째 공연에 다녀왔어요.
이번 공연의 주제는 바로 ‘우리가 사랑한 영화 속 음악’ 🎶
장소는 부산 콘텐츠코리아랩 CATs 사상 인디스테이션에서 진행됐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깔끔한 테이블 세팅과 함께 샌드위치 도시락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맛있는 샌드위치를 먹으며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 콘서트는, 이름 그대로 정말 ‘맛있는’ 시간이었답니다!


🎺 첫 번째 아티스트 – C.I.K

브라스 밴드 C.I.K는 트럼펫, 트롬본, 색소폰, 수자폰, 드럼 등으로 구성된 팀이에요.
밴드명 C.I.K는 ‘Customer is king’의 줄임말로,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크로스오버 브라스 밴드입니다.
전통적인 브라스 사운드에 현대적인 리듬을 섞어 유쾌하고도 감각적인 무대를 만들어냈어요.

이날 공연에서는 다음과 같은 영화 OST들을 들려줬어요:

  • I want you back + Stand by me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OST)
  • Danza kuduro + Without you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엔딩곡)
  • When the Saints Go Marching in (쎄씨봉 OST)
  • Just the Two of Us
  • Can’t Take My Eyes Off You (컨스피러시 OST)

리드미컬한 브라스 사운드 덕분에 자연스럽게 어깨가 들썩들썩~ 금관악기의 매력에 빠졌어요.
라이브 밴드 특유의 생동감이 그대로 전해졌던 무대였습니다.

 

 

 


🎹 두 번째 아티스트 – 강혜인 퀸텟

두 번째 무대는 재즈 기반의 ‘강혜인 퀸텟’의 순서였어요.
피아노, 드럼, 베이스, 기타, 보컬로 구성된 퀸텟은 익숙한 영화 음악에 재즈와 클래식한 감성을 더해
한층 더 풍성하고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들이 들려준 곡은 다음과 같아요:

  • I Have A Dream (Mamma Mia OST)
  • Shape of My Heart (Leon OST)
  • My Favorite Things (Sound of Music OST)
  • La Vie En Rose (La Vie En Rose OST)
  • Another Day of Sun (La La Land OST)

보컬의 몽환적인 음색과 재즈피아노의 섬세한 연주가 어우러져
공연장을 꽉 채운 여운은 식사시간을 넘어 마음까지 채워주는 느낌이었어요.

 


💬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

🎺 황지민

처음엔 솔직히 ‘괜히 왔나’ 싶었어요. 바쁜 와중에 이 시간에 여기 있는 게 맞나 싶기도 했고요. 근데 C.I.K 팀이 중간에 악기 소개하고 다시 연주를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재밌어지더라고요. 금관악기들이 한 무대에서 다 같이 합주하는 걸 듣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서 신선했어요. 특히 마칭호른 소리가 제 취향에 딱 맞았어요. 묵직한 음색이 매력적이더라고요.

두 번째 팀도 첫 곡부터 집중하게 만들었고, 마지막에 들은 '보헤미안 랩소디' 재즈 편곡 버전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공연장이었던 사상인디스테이션 공간도 다시 생각나더라고요. 우리가 이 공간의 조성 과정을 지켜봤던 기억, 그리고 이런 공간들이 지역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아쉬움과 고민도 함께 떠올랐어요.


🎷 이세은

평소엔 몰랐던 트럼펫이나 마칭호른의 매력을 새삼 느꼈고, 그때부터 제 시선이 악기들로 쏠리더라고요. 색소폰 소리가 너무 화려해서 ‘이게 보컬 역할이구나’ 싶었고요. 두 팀 다 앵콜곡 전 마지막 곡이 제일 좋았어요. 특히 강혜인 퀸텟에서는 보컬이 딱 들어오니까 확 달라졌죠. 노래 너무 잘하시고, ‘라비앙 로즈’ 부를 땐 재즈 보컬 느낌이 진짜 멋있었어요.

재즈 피아노도 기억에 남아요. 어떤 곡에선 손가락이 너무 빨라서 ‘피아노 500타 치는 것 같아!’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거든요. 그 분은 악보도 없이 완전 여유롭게 치더라고요. 다만 솔로 파트가 곡마다 피아노랑 기타만 반복적으로 나오는 건 조금 아쉬웠어요. 각 악기의 매력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구성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 김은민

저는 귀에 익숙한 영화 음악 들을 때가 제일 좋았어요.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락 밴드 음악을 재즈로 변주해서 들으니까 새로웠고요. 그게 박수 유도하고, 리듬 타면서 즐기는 분위기였는데 재즈 공연 특유의 감성이 느껴졌어요. 예전에 우리가 아우디 라운지 촬영 갔을 때 고급스럽게 세팅된 재즈 무대가 떠오르기도 했고요.

음식은… 콘서트 이름은 ‘맛있는 콘서트’지만 도시락은 그냥 무난했던 것 같아요. 차라리 김밥 한 줄이 더 나았을지도? 하하. 그래도 음악 들으면서 밥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연주하면서 간단한 설명도 곁들여주는 게 좋았어요. 공연장이었던 사상인디스테이션은 사실 네이버 검색했을 때 ‘흉물’이라는 기사가 있었을 정도로 활용도가 아쉬운 공간이기도 한데, 이런 공연을 통해 잘 살아나면 좋겠어요. 요즘은 상상마당 같은 데서 인디밴드 공연도 자주 하던데, 오히려 그런 곳들이 더 활성화된 것 같기도 해요.

 


🎵 정유진

C.I.K는 부산 남자들 느낌 물씬 나는 팀이었어요. 고에너지 뿜뿜! 특히 드러머 분이 표정으로도 연주를 하시더라고요. 열정이 정말 느껴졌어요. 반면 강혜인 퀸텟은 좀 더 섬세하게 다가오는 무대였죠. 각 악기가 자기 표현을 하는 음악, 그게 재즈라는 설명이 인상 깊었어요. 재즈가 꼭 보컬 중심만은 아니라는 걸 새삼 알게 됐고, 그래서 더 다채롭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자리는 분명 다른 곳에서도 더 잘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오늘 공연장에서는 공간 음향이 조금 아쉬웠어요. 최근 활동가 모임도 로티스 카페에서 했는데, 그곳은 분위기는 좋지만 역시 공간의 소리 울림이 중요한 요소라는 걸 다시 느꼈어요.


🎈 마무리하며

익숙한 영화 음악이 재즈와 브라스 사운드로 다시 태어난 시간.
한 곡 한 곡이 우리 안에 남아 있던 추억을 꺼내주고, 아침의 감각을 천천히 깨워주었습니다.
라이브 연주는 역시 스크린으로 보는 음악과는 또 다른 울림이 있었고,
샌드위치를 곁들인 소박한 브런치도 공연의 여운을 이어주는 데 딱 좋은 배경이 되었죠.

무엇보다 각자 다르게 기억될 오늘의 공연이,
누군가에게는 재즈 피아노의 손끝으로, 누군가에게는 트럼펫의 쨍한 음색으로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그렇게 7월의 문화소풍도 ‘우리만의 장면’으로 차곡차곡 저장되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공간에서, 어떤 문화와 마주하게 될까요?
기대하며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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