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펼쳐진 2박 3일 리더십 워크숍 여행기
–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주최 –
솔직히 ‘리더십 워크숍’이라고 하면 좀 딱딱하고 지루한 걸 떠올리기 쉬운데요,
이번에 다녀온 제주 리더십 워크숍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버린 시간이었어요.
자연도 보고, 제주 맛집도 즐기고,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누는 특별한 시간이었답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다양한 생각들을 듣고, 자연 속에서 함께하는
제주 워크숍의 순간들을 하나씩 소개해볼게요.

1일 차 아침, 공항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습니다! 이제는 시민운동지원센터 소속이 된 지선 팀장님(!)
출근 이틀차에 바로 제주도 일정을 떠나게 되셔서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미디토리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보자마자 엄청 반가웠다는 😊


제주도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는 동백동산습지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날씨가 아~주 좋았습니다. 먼저 실내에서 어떻게 동백동산을 지키고 관리하셨는지 설명을 듣고 출발했어요.







🌿 습지를 품은 숲, 동백동산 그리고 선흘 1리 이야기
제주 동백동산은 단순히 ‘예쁜 숲’이 아니에요.
이곳은 ‘곶자왈’이라는 독특한 생태 환경 안에 습지가 함께 어우러져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에요.
동백동산이 더 의미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숲과 함께 오랜 시간 공존해 온 선흘 1리 주민들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에요.
예전부터 물과 나무를 아낌없이 내어주던 숲,
그 숲 덕분에 마을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지켜왔고,
개발의 압력 속에서도 이 숲을 지키며 행복한 마을 공동체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그리고 지금은, 아이들이 자연을 배우는 ‘숲 학교’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미래세대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게 해주는 살아있는 교실인 셈이죠.










🍜 도토리 닭칼국수 만들기 – 선흘 1리 부녀회와 함께한 로컬푸드 체험
점심은 선흘1리 마을 부녀회 어머님들과 함께한 도토리 닭칼국수 만들기!
동백동산 근처에서 자란 가시나무 도토리로 반죽을 직접 밀고, 칼로 썰어 칼국수를 만들었어요.
면발은 쫄깃쫄깃, 국물은 담백하고 고소해서 정말 맛있었어요.
직접 만들어 먹으니 더 특별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답니다 😊



📚 책 토론 & 세대 차이 토론
숙소에 도착해 잠시 쉬고 난 뒤, 본격적인 책 토론 시간이 시작됐습니다.
사전 과제로 읽어온 리더십 관련 도서를 바탕으로 팀별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는데요,
같은 책을 읽었지만 해석이나 느낀 점이 서로 달라서 더 흥미로웠어요.
책을 통해 리더십에 대해 한층 깊이 있는 시선을 갖게 됐고,
이 시간을 계기로 ‘미디토리’ 안에서도 책 내용을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답니다.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함께 읽고, 함께 나누며 실제 삶과 조직에 적용해 보는 것—
‘책 읽는 워크숍’의 의미인 것 같아요.
📖 사전 읽기 과제 도서





토론을 마친 뒤에는 새롭게 팀을 나눠서 ‘세대 차이’를 주제로 한 토론도 이어졌습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진행돼서 훨씬 현실적이고 재미있었어요 😄
💬 토론 예시
MZ세대와 윗세대의 관점 차이가 드러나기도 했지만,
이견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된 포인트는 바로 '소통의 중요성'이었어요.
결국 ‘누가 옳고 그르다’보다,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대화와 열린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리더십에 있어 소통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 모든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는 하루를 유쾌하게 마무리하는 뒷풀이 시간이 이어졌어요.
특히 이날은 참가자 중 생일을 맞은 분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도 열렸습니다!
활동가들은 다 재능인인가요.. 우연히 있는 기타와 함께 라이브 공연
덕분에 분위기도 한껏 업되고, 모두가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 제주 4·3 평화공원 – 과거를 마주하고, 평화를 생각하다
2일차의 첫 일정은 제주 4·3 평화공원 방문이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해설자 분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함께 둘러보았는데요,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보다도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사건의 맥락과 의미가 훨씬 깊이 다가왔습니다.
제주 4·3 사건의 참혹했던 순간부터 지금 제주 사람들의 삶까지,
그 역사를 따라가며 우리 사회가 겪었던 아픔을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었어요.
과거의 일이지만 전혀 낯설지 않았고, 지금 우리의 이야기처럼 가슴 아프고 먹먹하게 다가왔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시간이 다소 짧아서 다음에 꼭 다시 와서 더 천천히, 더 깊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마지막으로는 각자의 방식으로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함께 기억했으면 하는 공간입니다.










📺 4월 4일 오전 11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 현장
2일 차 일정 중, 4월 4일 오전 11시에는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렸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마침 제주 4·3 평화기념관에 함께 모여 있었고, 그 역사적인 순간을 같이 지켜보게 되었어요.
앞서 1시간 동안 제주 4·3 사건의 아픈 역사와 제주도민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듣고 난 직후라,
탄핵 발표 소식은 더욱 묵직하게 다가왔습니다.
정말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순간이었고,
과거의 아픔과 현재의 변화가 교차하는 특별한 장면으로 기억에 남았어요.


💬 리더십 워크숍 – 성품윤리 vs 성격윤리 토론
이날 오후에는 강사님과 함께하는 리더십 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
첫 번째 활동은 ‘성품윤리와 성격윤리’를 주제로 한 팀별 토론과 발표 시간이었어요.
"어떤 사람이 일할 때 더 좋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각 유형의 사람들의 특성과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는데요,
✔ 성품윤리를 중시하는 사람은 성실하고 꾸준한 신뢰형
✔ 성격윤리를 중시하는 사람은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는 표현형
이 두 가지 유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결국엔 상황과 조직의 특성에 따라 균형이 중요하다는 공감이 이어졌습니다.
딱딱한 강의가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자유롭게 나누는
실제 사례 중심의 토론이라 훨씬 더 몰입되고 재미있었어요!





리더십 워크숍 두 번째 활동은 조금 특별하게 시작됐어요.
처음엔 몸을 움직이며 아이들이 하는 놀이를 함께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금세 웃음꽃이 피었고, 다들 마치 진짜 아이가 된 것처럼 신나게 뛰어놀았답니다.
그렇게 몸으로 마음의 문을 연 뒤에는, 내 안에 숨어 있는 어린 나를 마주하고, 위로해보는 시간이 이어졌어요.
활동 중 하나는 ‘00에게 가장 듣고 싶은 인정의 말’을 짝을 이뤄 서로에게 말해주는 것이었는데요,
처음엔 쑥스러웠지만 점점 진심이 오가며 분위기가 따뜻하게 바뀌었어요. 또 어느 순간엔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사람들도 있었죠. (사실 온통 울음바다💧)
그만큼 서로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고, 공감하는 시간이었어요.
정말 즐겁고 알찼던 워크숍이었고, "이런 거 자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 탄핵의 날, 즉흥 일정 변경! 보성시장 자유시간 & 제주시청 집회 참여
원래 저녁엔 다 함께 흑돼지로 푸짐하게 한 상 차릴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탄핵 발표의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나누고 싶어, 모두의 의견으로 급히 일정을 바꾸게 되었어요.
그래서 저녁 시간은 제주시청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하기로 결정!
대신 그 전에 잠시 자유시간을 갖기로 하고, 보성시장으로 이동해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이때 사용한 게 바로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 전’!
모두 한 장씩 받아서 각자 먹고 싶은 걸 사 먹고, 기념품도 사고, 맥주도 한 잔씩 하며 자유롭게 즐겼어요 🍻
이후엔 제주시청으로 이동해 탄핵의 순간을 함께 기념하며 뜨거운 에너지를 나누는 시간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오히려 더 기억에 남는 특별한 하루였어요!








워크숍의 마지막 일정은 돌하르방 미술관 방문이었습니다.
제주의 상징인 돌하르방을 매개로, 지역 예술가가 '평화'라는 주제를 담아 조성한 숲 속 미술공원이에요.
이곳은 일반적인 실내 미술관과는 달리, 숲과 정원, 자연 속에 조성된 야외형 미술관이어서 색달랐어요.





자연 속을 천천히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고,
이번 워크숍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자유 시간이었습니다.
짧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며, 2박 3일간의 제주 리더십 워크숍이 마무리되었어요.

🍽️ 2박 3일 내내 정성 가득했던 식사 시간
이번 제주 워크숍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바로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2박 3일 내내 정성껏 준비된 맛있는 한 끼 한 끼가 큰 감동으로 다가왔어요.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거의 사육당하는 기분이다”라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푸짐하고 균형 잡힌 식사 덕분에 늘 든든하게 움직일 수 있었죠.
자취 중인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밥을 먹었다”고 했고, 평소 집에서 요리를 하던 분들은 “역시 내가 안 한 밥이 제일 맛있다”고 말하며 웃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주답게 싱싱한 생선과 해산물, 구수하고 건강한 콩국 정식, 직접 만들어 먹은 도토리 칼국수까지— 너무 잘 먹었습니다.









2박 3일간의 제주 리더십 워크숍은 자연, 사람, 대화, 배움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웃고, 토론하고, 느끼며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갈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도 이런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잊지 못할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다시 한번 ‘사람과 연결되는 리더십’의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더 많아지길 기대하며,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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