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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민세상] 이주여성 성평등 강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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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이주여성 성평등 강사 양성> 

녹음일 : 202537() 오전 10~11

방송일 : 202538() 8:38~09:00 (부산MBC 95.9Mhz)

제작지원: 김은민 (미디토리협동조합) 

 

왼: 이주민과 함께 김나현 활동가 / 오: 테스마낭안씨( 강사양성과정 참여자)
떨리는 녹음 현장

 

 

라디오시민세상

안녕하세요 부산시민이 만드는 청취자제작프로그램 <라디오시민세상>의 노주원입니다.

38일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전세계 여성들이 차별없는 성평등한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기도 하죠. 성평등한 세상은 부산에 살고 있는 이주여성에게도 꼭 필요한 말입니다. 부산에는 현재 약 4만명의 이주 여성이 살고 있다는데 이분들이 느끼는 성평등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오늘 <라디오시민세상>에서는 이주 여성 성평등과 관련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MC1 : 오늘 <라디오시민세상> 에서는 이주민과 함께에서 진행한 이주여성 대상 성평등강사양성과정 수업 이야기와 참여했던 이주여성들의 소감을 들어볼텐데요. 함께 이야기나눌 김나현 활동가, 테스마낭안씨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테스마낭안 : 안녕하세요

: 저는 이주민과 함께 활동가이자 베트남출신 김나현입니다.

테스마낭안 : 저는 앞으로 강사로 활동하게될 필리핀에서 온 테스마낭안입니다.

 

MC2 : 네 먼저 이주민과 함께는 어떤일을 하는 단체인지 궁금합니다.

 

: 이주민과 함께는 국내 특히 부산과 경남 지역에 체류 중인 이주민의 인권 보호와 권익 향상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입니다. 우리는 이주민이 한국 사회에서 당당한 주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지원하며, 국적, 피부색, 문화의 차이를 존중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다양한 배경의 이주민들과 함께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MC3: 네 문화와 국적이 다른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데요. 이주민 수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하던데 한국과 부산에 거주중인 이주민이 얼마나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 , 현재 한국에 거주 이주민의 수는 2,459,542명입니다. 총인구 대비 4.8% 달했습니다. 2006536,627명에 비해 약 4.5배 증가했습니다. 부산 거주 이주민은 83,401명입니다. 작년에 비해 약 10% 증가했습니다. 그 중 이주여성은 약 40,922명이며 약 49%는 부산에 거주 중입니다.

 

MC4: 생각보다 정말 많이 살고 계신데요. 이주민과 함께가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이주여성 성평등강사양성과정 기초과정 수업 진행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주여성이 성평등 강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이 진행된 게 참 의미있게 다가오는 데요. 기획배경이 궁금합니다. 설명 좀 부탁드릴게요

 

: 이주여성 성평등 강사 양성 기초과정은 이주여성 리더의 젠더 감수성과 성평등 인식을 증진하고 이주민 대상 성폭력 예방 교육, 성평등 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강사로 양성하고자 하며 이주민의 숫자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성평등 교육이나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언어적 장벽을 극복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MC5: , 그렇군요. 성평등 양성 기초과정에서 진행된 수업 내용이 궁금한데요. 구체적으로 듣고 싶은데요.

 

: 이주여성 성평등강사 양성 기초과정은 다음과 같은 주제로 구성되었습니다: 성평등 개념의 이해, 가부장제의 기원과 역사, K-드라마에 재현되는 여성상,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 방법, '전통'이라는 이름의 불평등에 도전하기, 노동 세계의 젠더 불평등, 성욕·피임·임신 중단에 대한 이해, 그리고 우리는 지구촌의 평등한 시민 여성이다.’ 교육 대상사는 이주여성이었으며 이들은 통번역 활동가, 이중언어 강사, 다문화 감수성 강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미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며 이주민 리더들이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5. 이번 교육은 이주민 대상으로도 수업을 하셨는데요. 참여한 이주여성 분의 소감이 궁금합니다. 성평등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무엇이 있는지요? (이주여성 출연하시는 분이 답변 직접 준비해 오시면 되겠습니다.

 

MC6: 이주여성들이 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많을 거 같아요. 테스마낭안씨 수업들으셨다고 하는데 어떠셨어요?

 

테스마낭안: 네 저는 교육에 참석한 이주여성들보다 한국에서 더 오래살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성평등과 젠더이퀄리티, 여성의 권리에 대한 집중 교육을 처음 참석 한 거 같습니다. 이주민 활동가로서 저는 성희롱 또 성폭력 등 용어에 대해 약간 알고 있었지만 매주 수업에 참여하면서 이러한 용어의 차이점을 자세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걱정하는 것은 제가 지금 배우고 있는 것을 같은 필리핀 여성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앞으로 성평등과 여성인권에 대한 필요한. 상식과 지식을 더 배워야 할 거 같은데요.

MC7: 네 오늘 이 자리에 나오시진 못했지만 긴 글을 남겨주신 분도 있다고 들었는데. 테스마낭안씨가 대신 읽어주신다고요?

 

테스마낭안 : , 제가 대신 읽어드리겠습니다.

저는 동남아시아에서 왔고, 한국에서 살면서 여성들의 위치와 권리가 높은 나라라고 느꼈습니다. 작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을 때, 많은 여성들이 모여 여성의 권리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자리가 불편했습니다.

제가 알고 느낀 한국 여성의 인권은 이미 충분히 높은데, 왜 이런 주장을 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제 의문을 풀어줄 사람도 없었고, 혼자 답답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주여성 성평등 강사 양성과정을 알게 되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8개의 강의를 모두 들은 후, 저는 제 젠더감수성과 성평등 인식이 매우 낮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교육을 통해 더 넓은 시각을 갖게 되었고, 앞으로도 성평등에 대한 인식을 더욱 높이고 싶습니다.

 

: 또다른 참여자분은 전통이라는 이름의 불평등에 도전하기라는 수업을 듣고 나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많은 전통적인 가치와 관습이 사실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강의를 들으면서 단순히 문제를 인식하는 것 뿐만아니라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교육이 계속 진행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성평등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MC8: , 이런 평가 바람을 담아서 심화과정 교육도 진행중이라던데요?

 

: , 올해 2월부터 매주 1회 총 7개 강의를 구성하여 이주여성 성평등교육 심화과정을 진행 중입니다. 심화과정은 기초과정에서 다룬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여 이주여성 강사들이 성평등 교육 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심화과정을 마치고 하루 워크숍을 가진예정입니다. 워크숍은 성평등 교육, 어떻게 강의할 것인가’, ‘강의 설계 실습내용을 다룰 예정이며, 이후 훈련된 이주민 강사들은 이주민을 대상으로 성평등에 관한 강의를 직접 나설 예정입니다.

 

MC9: 심화과정을 마친 이주민들이 이주민성평등강사로 직접나선다고요. 말씀처럼 교육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것이라는 기대가 되는데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저는 부산에서 30년을 살았고, 이제는 이곳이 저의 집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주민으로서, 특히 이주여성으로서 살아가면서 많은 고민과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이주민이 한국 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몇 가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겪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더 많은 교육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공공기관, 의료기관, 법률 상담에서 이주민을 위한 통역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었으면 합니다.

둘째, 이주여성들이 안전하게 일하고, 차별 없이 한국 사회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노동 현장에서의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줄이고, 이주여성들도 자신의 권리를 알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주민과 한국 사회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서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저도 이곳에서 많은 한국 친구들을 만나고, 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주민들이 한국에서 특히 부산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MC10: 네 오늘은 이주여성 당사자가 성평등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한 이주여성 성평등강사 양성과정에 대해서 들어봤습니다. 당사자로써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길 기대하겠습니다. 나와주신 김나현 활동가 그리고 테스마낭안씨 고맙습니다.

 

,테스마낭안 :고맙습니다.

 

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다시듣기 / 팟빵 

https://podbbang.page.link/zwL3J64QL29CdNiB7

 

[부산MBC 홈페이지] busanmbc.co.kr/

 

2025년 3월 8일_[대담]이주여성 성평등 강사 양성/[사람과 사람]연극하는 직장인 강영미 씨 이야기

 

www.podb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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