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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초록영화제 [나는보리] 상영후기

film /독립영화 리뷰

by 미디토리 2020. 9. 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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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8월 초록영화제] 나는보리 

<나는보리>ㅣBori, 2020 l 드라마ㅣ 110분ㅣ감독 김진유

농인 부모 아래 태어난 청인인 보리.

가족 안에서 겪는 외로움을 그리며 장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다시 묻는 영화.

 

[20회 가치봄영화제 대상]

[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 땡그랑동전상]

[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감독상]

8월 초록영화제 포스터 <나는보리>

코로나 시대에 공동체 상영.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에 관람 신청을 받았습니다. 오늘 함께 할 관객은 10명.

좌석 배치도 거리두기에 신경을 썼는데요. 

코로나19 예방 안전수칙을 지키며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청각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자막과 함께 상영됐는데요. 

스크린에 글씨가 멀어서 보이지 않는 관객을 위해 자막을 제공해주는 어플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배리어프리 영화자막 모바일 플랫폼 '싱크로'

'싱크로' 구현 영상

영화의 소리를 인식해서 보조 자막을 띄워주는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 서비스인데요.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 기능도 사용 가능합니다. 소리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답니다.

 

8월 상영 담당자 장가현, 진행자 허주영

8월 상영 담당자인 장가현 님의 영화 소개 

"많은 영화에서 장애인을 그릴 때 장애를 극복하는데 초점을 뒀다면, '나는보리'는 장애를 가진 가족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더불어 영화의 배리어프리 시도가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영화를 보고 즐기는 첫걸음이 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관객과의 대화 

 

어릴 땐 뭐 그리도 말 못할 소원이 많은지

정상과 비정상은 언제나 상대적인 것, 그럼으로 아무 의미도 없는 것 아닐까요? 

장애와 비장애, 농인과 청인의 차이를 영화에서 다시 한번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살아갈 뿐인데, 차별하는 사람들 때문에 속상했다. 

차별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수어를 배워보고 싶은 생각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때 마법의 성을 수어로 배웠는데 다 까먹었네요.

장애인이 주인공인 주말 드라마가 한 편쯤은 있었으면 좋겠다.

장애를 가진 부모는 자녀가 비장애인이길 원하는 줄 알았는데, 

장애가 있는 사람의 생각을 접할 기회가 적다보니 의아해지는 부분이 있었다.

청인들이 잘 생각하지 않는 부분을 영화한 부분을 담으려고 한 의도가 아닐까?

귀로 듣는 것보다 닿는 눈길이나 정도가 더 중요하다는 걸 알게 해준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보리가 소외감을 느꼈을 부분은 자신을 빼고 대화할 때였는데, 농인들은 귀보다는 눈이나 몸짓을 집중하면서 대화하는 걸 알았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있는 지금 상황이 청각 장애인들에게는 힘든 상황일 같습니다.

 

8월 초록영화제 단체 사진

함께 봐서 더 많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었던 영화. 

9월에 더 나은 상황에서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미디토리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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