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플라스틱 오염을 막는 부산시민행동>
● 방송: 2024. 11. 16.(토) 08:30~09:00 (부산MBC 95.9)
● 제작/출연: 플라스틱부산행동 노현석 집행위원
● 제작지원: 김은민 (미디토리협동조합)
● 진행: 노주원
S.G. “라디오, 시민세상”
[오프닝멘트]
MC:안녕하세요. 부산 시민이만드는 청취자 제작프로그램
<라디오시민세상>의 노주원입니다. 여러분은 플라스틱 국제협약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너무 심각한데요. 2022년에 유엔환경회의에서 플라스틱 오 염을 막기 위해 국제 협약을 만들기로 결정했고 협약 체결 전 5번에 걸쳐 정부간협상위원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5번째 정부간협상위원회가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곳 부산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오늘 <라디오시민세상>에서는 플라스틱 부산시민 행동 노현석 집행위원 모시고 플라스틱 오 염을 줄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전하는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MC1: 오늘 <라디오시민세상> 에서는 오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진행되는 플라스틱 국제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정부나 부산시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이야기 나눌 '플라스틱협약(INC-5) 부산시민행동'의 노현석 집행위원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노: 네 안녕하세요
MC2: 네 먼저 본인소개 부탁드립니다.
노: 안녕하세요 부산환경운동연합 노현석 협동사무처장입니다. '플라스틱협약(INC-5) 부산 시민행동', 플라스틱 시민행동이라고 줄여부르기도 하는데요. 여기에서는 집행위원을 맡고 있 습니다.
MC3: 그렇기 때문에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노 집행위원님도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국제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 5차 정부간협상위원회의가 부산벡스코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국제플라스틱 협약이 이게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노: 네, 청취자 여러분은 혹시 일상 속에서, 배달이나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면서, "플라스 틱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이렇게까지 필요할까"라고 생각해보신 경험이 한번쯤은 있 을 것 같습니다.
이 협약의 출발도 이와 같습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졌던 플라스틱을 너무 많이 그리 고 다양하게 사용되다보니 지금은 지구의 가장 깊다는 마리아나 해구부터 가장 높다는 에베레 스트산 정상까지 곳곳에 분포해있으면서 생명을 해치고 있는데 이런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시 키고자 2022년 유엔환경회의에서 175개국이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협약을 준비하게 되었 습니다. 국제협약이다 보니 국가간 이견을 좁힐 필요가 있어서 5차례에 걸쳐 정부간협상위원 회를 개최하기로 했구요. 이때 전 세계 국가의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 기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친 규칙을 논의하게 됩니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를 시작했고, 마지막 5차 회의는 2024년 11월 25일부터 이곳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됩니다.
MC4 : 정부간 국제 협상논의를 부산에서 개최한다는 거잖아요. 이런 중요한 국제 행사를 앞 두고 시민들의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행사인지 궁금한데요.
노: 네, 11월 23일 회의가 시작하기 전 주말입니다. 토요일에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위한 부산 시민 행진을 저희가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선플라스틱은 크든 작든 썩지않고 잘게 부서집니다. 태우면 다이옥신이라는 발암물질을 내 뿜구요. 분해된 미세플라스틱은 물와 흙을 오염시킬뿐만 아니라 공기까지 오염시키고 있습니 다. 일본 후지산 상층부의 구름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구름 따라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우리의 뇌에서도, 태반에서도 혈관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구 생명체 전체의 삶을 위협 하는 플라스틱, 이제는 멈춰야합니다.
그래서 5차 회의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주말인 11월 23일 벡스코 밑에 있는 올림픽공원에서 집회를 시작하고 벡스코를 한바퀴 행진을 할 건데요. 이번에 만들어질 국제플라스틱협약이 구 속력있고 책임감있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요구하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국제행사다보니 국 내는 물론 외국에서도 참가해서 1천여명 규모의 행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행진은 플라스틱 오염에 공감하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행사입니다.
MC5: 플라스틱 문제를 시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 대규모 시민 행진을 준비하고 있군요. 남녀노소 누구나 행진에 참여가능한거죠? 그러니까 관심있는 시민여러분들 체크해 보셔도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정부간협상위원회에서 한국정부는 어떤 태 도로 참여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노: 이번 협약은 재활용을 넘어서, 플라스틱을 만드는 단계부터 근본적인 규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오염은 어느 한 국가나 기업, 개인이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세계가 지켜야 할 강력한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한국정부는 국제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 회의 개최국으로서 생산량 감축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해야 합니다. 이를 위 해 저희도 한국정부가 제대로 된 협약을 주도할 수 있도록, 그리고 부산을 찾은 170여 개국의 정부 대표단들이 압박을 받을 수 있도록, 1123부산플라스틱행진을 통해 목소리를 높일 예정 입니다.
MC6: 네 ~ 플라스틱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하던데요. 이번 협약에서도 온실가스 배출 량을 둘러싼 산유국과 아닌 나라들사이에서 의견이 팽팽할 거 같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노: 네 맞습니다. 플라스틱은 원유, 즉 석유에서 만들어집니다.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휘발 유, 경유도 나오고 나프타라는 물질도 나오는데 이게 플라스틱으로 재탄생을 하게됩니다. 그리 고 석유는 대표적인 화석연료로 채굴부터 운송, 가공, 폐기 등 전 주기에 걸쳐 온실가스를 배출 하고요. 그래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은 곧 화석연료 채굴 감축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럼 당 연히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겠지요. 그러다보니 산유국과 산유국이 아닌 국가들 사이에 이 견이 잘 좁혀지지 않고 있고요.
ᅠ한국도 석유 화학공업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그런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 하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구체적인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 목표가 정해져야 하는데 한국정부는 폐기물 관리에만 집중하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ᅠ이렇게 정부가 수줍어하니 우리 시민이 나서서 플라스틱 생산 감축의 목소리를 내어주면 좋 을 것 같습니다.
MC7: 네 ~말씀처럼 한국 정부를 비롯해서 전세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만 할 거 같습니다. 그 러면 이번엔 부산 시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은 뭐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노: 우선 우리 생활 속에 얼마나 다양하고 많은 플라스틱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우선되 어야 합니다. 그리고나서 대체할 수 있는 건 대체하고 거절할건 거절하는 습관을 만들면 좋을 거같습니다. 어쩔 수 없다면 오래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지요. 우리는 플라스틱에 얼마나 많이 노출돼 있는지 인지를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제가 몇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출퇴근을 하든 등하교를 하든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갈텐데요. 옷의 재질을 잘 살펴보면 지금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의 재질표시를 잘 살펴보시면 면 100%라고 되어있는 것도 있을 것 이고, 폴리에스테르 80%, 나일론 20% 같은 성분이 표시된 것도 있을겁니다. 이게 섬유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폴리~ 로 시작하는 물질은 플라스틱이라고 생각하시 면 됩니다. 스타킹도 플라스틱 일종입니다. 그리고 편의를 위해 물티슈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 또한 플라스틱이고요, 종이컵은 종이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내부에 플라스틱 코팅이 되어있 습니다. 그래서 뜨거운 음료를 마실 때 플라스틱이 녹아 나온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습니다. 담배를 잘라보시면 뒷부분이 셀룰로이스 아세테이드입니다. 담배 필터도 플라스틱, 티백도 플 라스틱으로 되어있죠. 이렇게 우리 생활 속에도 다양한 형태의 플라스틱이 존재합니다. 재질 도 천차만별인데요. 이 재질을 단순화시킬 제도마련과 기업의 움직임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 고 동시에 시민들은 불필요한 플라스틱을 거절하는 것도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이 되겠습니 다. 여러 가지 맛 아이스크림 가게의 분홍 숟가락이나, 롤케익에 꼭 들어있는 플라스틱 칼 등 집 에서 쓰던 걸로 사용할 수 있지만, 굳이 끼워주는 플라스틱 제품을 모아 필요없다고 기업에 반 납하는 것도 시민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MC8: 네, 새겨듣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요?
노: 지금 국제사회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이 먼저다 아니면 생산감축이 우선이다. 각국에서 여 러가지 의견들이 팽팽합니다. 생산 자체를 줄이지 않으면 기존에 나와있는 것들을 해결할 방 법이없습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서 생분해가 어떻고 저떻고 한다지만 현재 기술로서는 100%가 안되고요 ~ 그렇기때문에 생산 자체를 줄여서 있는거라도 줄이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래서 생산감축을 우선하고 재사용 재활용을 이어나가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 드리겠습니다. 부산시는 이 협약을 계기로 보다 진보적이고 진취적인 플라스틱 프리 정책을 시책으로 채택해 국제대회를 유치한 품격을 보여야 하고요, 한국정부는 특정 산업 이익창출을 위한 목소리가 아 닌, 우리의 삶과 환경을 위한 강력한 협약을 위해 목소리를 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카카오채널이나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서도 관련 소식을 받아볼 수 있으 니 확인부탁드리고요~ 11월 23일 토요일 오후2시 올림픽 공원에서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목 소리를 내는 집회와 대규모 행진이 준비되외 있으니 청취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부탁드 립니다.
MC9: 오늘은 플라스틱의 오염 종식을 위해 재활용보다 생산 감축이 먼저 필요하다고 주장하 는 '플라스틱 시민행동'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나와주신 노현석 집행위원님 고맙습니다
노: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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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6일_[대담]플라스틱 오염 막는 부산시민행동/[사람과 사람]30년 자원봉사자 지정순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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