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2024. 05. 25.(토) 08:30~09:00 (부산MBC 95.9)
● 제작/출연: 지은주(부산겨레하나 대표)
● 제작지원: 김은민(미디토리협동조합)
● 진행: 노주원
오퍼레이터 김주미님이 라디오 녹음시작 전 음향기기 점검 중입니다
자, 이제 녹음 해 볼까요?
S.G. “라디오, 시민세상”
[오프닝멘트]
MC: 안녕하세요. 부산 시민이 만드는 청취자 제작프로그램, <라디오시민세상>의 노주원입니다. 여러분 평화의소녀상 다들 알고 계시죠?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연대하고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마음으로 2016년 부터 전국적으로 건립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났고요~ 부산에서도 같은해 12월
시민들이 힘 을 모아 부산일본영사관 앞 소녀상을 건립했는데요.
8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녀상이 수난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4월 6일에는 검은 비닐봉지를 소녀상에 뒤집어 씌우고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공유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이처럼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소녀상을 향한 조롱과 훼손 행위를 막기 위해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라디오시민세상>애서는 부산겨레하나와 함께 이 문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MC1. 오늘 <라디오시민세상>에서는 최근들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부산일본영사관앞 소 녀상 훼손 문제와 관련해 이야기 나눌텐데요. 관련해서 부산겨레하나 지은주 대표, 허남호 조직국장 나오셨습니다.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 네 안녕하세요
MC2. 부산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이 된지 8년이 지났습니다. 먼저 당시 건립 이야기부터 듣고 싶은데요.
지: 2015년 한일위안부합의를 기억하실겁니다. 10억엔으로 위안부문제를 해결하고 다시는 국제사회에서 언급하지 말라, 그리고 이면합의로 대사관앞 소녀상 철거를 우리 외교부가 합의 했습니다. 당시 우리 국민들은 엄청나게 분노했죠.
서울대사관앞 소녀상에서 청년들과학생들이 농성을 하였고 부산 대학생과 청년들도 함께 했 습니다. 전국적으로 소녀상 건립운동이 일어났고 부산에서는 일본영사관앞 소녀상건립운동 이 미래세대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1년동안 1인시위와 모금활동을 진행하였고 소녀상 탈취사건까지 일어나 부산시민들 과 전국 촛불시민들의 힘으로 세웠습니다. 2016년 12월31일 2만명의 촛불시민들이 모여 제막식을 하였습니다.
일본군'위안부'역사를 기억하고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끝까지 연대하겠다는 5천명이 넘는 부산시민들의 다짐들로 세워졌고 지금까지도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소녀상은 부산시민들의 자부심의 상징입니다.
MC3. 당시 5천명이 넘는 부산시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세운 평화의 소녀상이 최근들어 테러와 훼손되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잖아요. 어떻게 된 일입니까?
허 : 지난 4월6일 소녀상과 노동자에 검은비닐봉지를 소녀상에 뒤집어 씌우고 사진을 찍어 일 베사이트에 올리고 조롱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또 4월28일 또아사히 맥주와 스시를 소녀상에 먹이고 소녀상 머리위에 맥주캔을 올리는 일도 있었고 계속소녀상 훼손 시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너무나 끔찍한 테러와 같은 사건이라 즉각적으로 법적대응조치를 하였고 규탄기자회견도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소녀상 훼손을 막기위해 질서 유지선으로 보호하고 있고 경비병력이 증강 되어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터운 질서유지선 때문에 소녀상이 마치 갖혀있는 느낌이고 소녀상을 찾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이라는 단체가 전국 소녀상에서 "위안부는 가짜다!소녀상철거!" 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고 있고 '철거'마스크 챌린지를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일본에 친일굴욕외교를 하고 있으니 일본은 대놓고 강제동원이 없었다며위안부,
강제동원문제에 대해 역사왜곡을 일삼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극우들과 이런극우단체들이 소녀상을 계속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MC4. 일본 정부가 전세계 곳곳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방해하고 있는데 이 에 대해서 우리 정부는 어떤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허: 일본 외무상을 만난 독일 베를린시장이철거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여 재독시민단 체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베를린시가 일본정부의 압력에 굴복하고 있는 거죠. 재독단체 코리아협의회와 우리 시민사회가 엄청나게 반발하고 있는데 우리 외교부는 "민간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소녀상 설치) 활동에 한일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정부는 세계 곳곳에 건립된 소녀상에 대해 아주 치밀하게 지속적으로 철거 압박을 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강건너 불구경하듯이 아무런대응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위안부로 끌려간조선의 소녀들이 자그마치 20만명이 넘습니다. 일본은 이 끔찍한 전쟁범죄에 대해 인정도 사죄도 하고 있지 않는데 우리 정부는 손놓고 있어서 될일인 가요? 반드시 사죄배상을 받기 위해 우리 정부가 발벗고 나서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주권국가의 외교라고 봅니다. 과거반성없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는 친일굴욕입니다. 절대 안됩니다.
MC5. 그리고 얼마 전 평화의 소녀상 훼손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작가가 소송을 준비중이 이라는 보도도 봤는데요. 이렇게 대응하게 된 이유와 소송의 내용도 궁금합니다.
허: 소녀상을 지키는 시민행동에서 재물손괴죄와 모욕죄로 고발을 하였고 소녀상 작가님이 저작권법 침해로 고소를 하였습니다. 재물손괴죄는 타인의 소유물에 대한 효용을 침해하겠다는 인식을 가지고 유형력을 행사함으로써 그 원래의 용도에 따른 효용을 멸실, 감손시킬 때 성립 하는 것입니다.
소녀상은 부산시민이 기념하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하였으므로 검은비닐봉지를 뒤집어 씌운 것은 기념사업을 방해한 것으로 효용성을 해한 가능성이 충분히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작가님께서 저작권법 침해로 고소를 하셨습니다. 저작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방법으로 저작물을 이용하는 행위는 저작인격권의 침해로 본다라는 것으로 고소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소녀상 훼손 건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계속해나갈 것이고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습니다.
MC6 . 소녀상의 수난과 관련해서는 지자체의 소녀상 관리가 너무 허술하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소녀상의 보호할 책임이 있는 동구청 그리고 부산시에 어떤 요구를 하고 있 는지도 궁금한데요
지: 소녀상 건립 후에 엄청난 쓰레기 더미 적취로 몸살을 앓았고 시민사회 힘으로 부산시 조 례가 만들어졌습니다. 조례에는 부산시장의 소녀상 관리책임을 명시하고 있고요 소녀상 보호관리지침으로 관리주체를 부산시, 동구청, 시민단체로 역할을 규정해놓았으나 훼손 문제에 대한 보호관리지침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훼손사항에 대해 부산시와 동구청 은 실효성있는 대응방안을 내놓아야 합니다.
훼손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조치가 없는 것이 제일 문제입니다. 이것을 위해 부산시는 필요하면 조례개정을 통해서라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실질적인 보호관리라는 것은 정기적인 순찰과 주변 환경개선을 통해 함부로 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소녀상을 지키는데 부산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동구청은 실제 관할지역인데도 소녀상 조례조차 없다는 것은 매우 문제입니다. 실질적인 보호관리를 위해서는 조례가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에 의거하여 보호관리되어야 합니다.
최근 부산시민들이 현사태를 보고 부산시의 소녀상 보호관리를 촉구하는 민원을 엄청나게 넣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녀상은 부산시민들의 자부심인만큼 행정력과 재정이 있는 부산시와 동구청이 보다 더 책임있게 나서야 합니다.
저희시민행동에서도 동구청과 부산시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두분 더하실 말씀 있으시다면요?
지: 이제 아홉분의피해자분들이 생존해 계십니다. 우리 정부가 굴욕적인 외교를 하니 일본의 역사부정역사왜곡은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극우단체들이 역사부정역사왜곡행위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정부와 외교부가 짝짜꿍이 되어 친일굴욕적인 한일위안부합의를 하여 결국 박근 혜는 탄핵되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어제 전국소녀상지네트워크 20여개 단 체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소녀상 훼손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시민사회도 함께 노력하기로 하겠습니다.
허: 그리고 부산시가 더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2016년에 세워진 소녀상은 이제 부산의 자부심이자 자존심입니다. 부산시민뿐만 아니라 부산을 찾아오는 전국의 국민들이 모두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소녀상입니다. 그런데 부산시는 소녀상이 모욕받고 훼손받고 있는데 가만히 있다는 것은 결코 있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부산시민들을 위해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 부산 시가 소녀상 관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MC8. 네 오늘은 소녀상을 향한 조롱과 훼손 행위를 막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벌이고 있는 지 요구사항은 무엇인지 부산겨레하나 지은주 대표와 허남호 조직국장을 모시고 자세히 들어 봤습니다. 오늘 자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 고맙습니다.
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다시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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