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무교육 중 하나인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을 부산여성장애인연대와 함께 했습니다.
미디토리로 오신 강사님은 너무나 영광스럽게도 부산여성장애인연대 정지인 부대표님께서 직접 나와주셨구요. 시인이면서 장애인권운동을 열심히 펼치고 계신 김명수님도 강사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최근 배리어프리, 문화다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영상을 제작하던 중이라 이번 교육이 더 의미있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장애의 범주는 생각보다 다양했고, 해외에서는 대화가 통하지 않는 이주민까지 장애인의 범주에 있다는 걸 듣고 놀랐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플랫폼 시장과 시스템이 많아지면서 시각장애인뿐만아니라 어린이, 노인 등 디지털 장벽으로 인한 격차가 더욱 두터워졌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키오스크' 인데요. 그러한 시스템은 소수자들에게 더큰 장벽을 만드는 거라는 정지인 부대표님의 분노에 찬 말씀이 절절하게 와닿았습니다.
생소했던 장애의 종류들 사이에서 각자 장애 속에서도 격차가 심각하다는걸 느끼게 되었고, 비장애인만을 위한 편의시설이 대중화 될수록 장애인들에게 벽은 계속 높아진다는걸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또는 경사로를 통해 무거운 짐을 수월하게 옮길 수 있고, 자막을 이용하면 소리 없이 영상을 시청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은 이제 모두가 살기 편한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Persons with disabilities is disabled by society.
장애인은 무엇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사람일 뿐입니다.
부산여성장애인연대와 함께 한 장애인식개선교육은 법정의무교육이라는 틀을 벗어나 미디어콘텐츠를 제작하는 저희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을 많이 알려주시고 궁금증도 해소해주셔서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고, 장애인 인권 감수성이 조금 더 채워지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글.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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