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2022. 03. 12.(토) 08:30~09:00 (부산MBC 95.9)
제작: 이세은(미디토리협동조합)
진행: 복성경
소개멘트 MC) 다음은 우리 이웃의 삶을 들여다보는 ‘사람과 사람’입니다.
혹시 빵천동 지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남천동의 여러 빵집을 알려주는 유명한 지도인데요.
오늘은 빵천동 지도를 제안하고 만들어 간, 그리고 동네와 골목의 매력을 알리고 있는 최윤형 씨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이세은 시민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Na1) 부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부산국제영화제였던 최윤형 씨는 빵천동 지도를 만들 때 특히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하는데요, 지도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들어보았습니다.
Cut1)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 수영구에서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는 최윤형입니다.
빵천동 지도 같은 경우에는 제가 2017년에 이 남천동 쪽에서 계속 자라고 서울로 유학가기 전까지 남천동쪽에 있었어서 이 동네로 다시 이사를 왔어요.
골목에서 기획자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라고 생각을 하다가 그 즈음에 ‘남천동이 빵집으로 빵집들이 많이 채워지고 있다’
라는 얘기를 듣고 제가 무척 빵을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각 매장마다 돌아다니면서
'혹시 이쪽 지역의 지도를 좀 만들고 싶은데 지도를 만들어서 정보를 쓸모있게 만들어보고 싶은데 함께 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물어보고 다닌 것이 시작이 됐습니다.
마침 수영구청 쪽에서 빵집들을 다 연락하고 다니신다고 이렇게 방문하고 다니신다는 소식을 들어가지고 그래서 제가 '그렇다면 수영구청에 직접 말씀을 드리고 제가 그 일을 수행해 드리겠다'라고 선제안을 해보자 라고 해서 선제안에서 들어가게 된 사업이구요.
지도라는 것은 그 지도에 테마에 부합하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남천동은 벚꽃으로 유명하고 그 시기쯤이 딱 벚꽃이 필 때쯤에 나올 것 같았어요 지도가. 그런데 또 팬톤 컬러라고 하는 일 년에 한 번씩 발표되는 그 해에 컬러가 있는데 그때 마침 인디고 핑크였었어요.
벚꽃 컬러와 맞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다 조합해서 빵의 느낌들을 굳이 사실적으로 사진으로 통해서 줄 것이 아니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주고 인디고 핑크를 쓰고, 바다와 이 동네에 경계나 이런 것들을 좀 더 따뜻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을 해보자라고 디자인 업계도 말씀을 드려서 그런 부분들이 잘 구현이 됐던 것 같아요.
Na2) 부산의 대표 음식이 밀면과 돼지국밥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안타까웠던 최윤형 씨는 빵천동 지도 이후에도 수영구 지도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Cut2) 빵천동 이후에 젊은이들이 관광하러 올 수 있게끔 하는 소재들을 찾고 싶다라고 수영구청에서 말씀을 해주셔가지고, 다양한 형태의 브런치 가게나 카페나 그런 소품샵 같은 멋집들도 충분히 존재한다라는 걸 알려내고 싶었었어요.
그래서 각 동별 이야기들 골목골목 동별 골목이야기들을 담으면서 그 속에 있는 작은 업장들을 발굴해 내고 소개하고 이런 과정들을 책으로 담았는데요. 이렇게 했었을 때 '우리 동네에 우리 수영구의 이렇게 멋진 것들이 많구나'라고 하는 어떻게 보면 수영구민들 지역민들께도 약간의 자부심 같은 것들이 생길 수 있고 '아 내가 몰랐던 부분들이네'라고 하는 새롭게 볼 수 있는 시각들이 생겼던 것 같아요.
Na3) 최근 최윤형 씨는 '남천골목아케이드'로 남천동을 소개한다고 하는데요.
Cut3) 코로나 시국에는 먼 지역에 나가기 어려운 분들이 골목이나 집 주변에서 소비하기 시작하셨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지금 이 일대에 가게들이 특색 있는 가게들이 좀 많이 생기기 시작한 걸 본 거예요.
제가 그래서 그러면 가게들 이야기를 소개를 하면서 골목이 어떻게 다채롭게 변하고 있는지를 조금 조금씩 알려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하면서 시작하게 된 것이 남천골목아케이드 입니다.
보통은 아케이드는 쇼핑몰이나 백화점 쪽에서 실내공간을 표현하는 방식이기는 한데 그런 단어인데 이 골목도 충분히 건너건너 하나씩 다 좋은 집들이 있고 아니면 다 이어져 있기도 한 아케이드 형식이 될 수도 있어서 그래서 쇼핑몰처럼 좀 표현을 해보고 싶었었고요.
지금 계획은 4월에 이제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벚꽃이 또 시작되니까 빵천동과 이어서 산책 나오 듯. 이런저런 체험들을 하시고 뭐 스탬프 같은 것들을 모아 오시거나 아니면 쿠폰지 같은 걸로 골목길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을 때 거기에 주어지는 보상이 있는 형태의 이벤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아마 그런 이야기들은 저희 SNS상에서 남천엘리아케이드 라고 하는 남천골목아케이드라고 하는 계정에서 계속 소개가 조금 조금씩 될 것 같습니다.
Na4) 골목의 이야기를 알고 길을 걷는 즐거움을 알리고 싶다는 최윤형 씨. 그의 바람도 들어봤습니다.
Cut4) 어느 지역을 여행하거나 혹은 방문할 때 부산 사람 저희들조차도 아 내가 지금 살고 있는 동네가 무슨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를 알면 조금 더 그 맥락이 이해가 되고 이 동네가 이렇게 발전할 수밖에 없고 사람들 분위기나 골목에 사는 사람들 혹은 뭐 지나다니는 분들이 이런 분들이겠구나라고 조금이라도 짐작을 하며 길을 걷는 게 얼마나 즐거울 수 있는지 그것이 이 골목을 여행할 때 가장 필요한 정보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남천동 이 골목도 빠른 속도로 변하기보다는 차근차근 변화 혹은 성장해 나가는 그런 골목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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