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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민세상] 북구 통합돌봄주택 도담하우스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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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북구 통합돌봄주택 '도담하우스'를 소개합니다>

● 방송 : 2021. 7. 17. (토) 08:30-09:00 (표준 FM 95.9Mhz)
● 녹음 : 2021. 7. 16. (금) 10:00-11:00
   (녹음 장소: 해운대구 센텀중앙로42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3층 녹음실)
● 제작/출연: 정신모 만덕종합사회복지관장, 이흔 디자인팩 대표
● 제작지원: 정유진
● 진행: 김보영

<오프닝 멘트>
안녕하세요. 
부산 시민이 만드는 청취자 제작 프로그램 <라디오 시민세상>의 김보영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여러 형태의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북구 만덕동에는 주거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과 발달 장애인이 입주할 수 있는 주택을 짓고, 사회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을 위해 만들어진 통합돌봄주택, '도담하우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방>
MC1: 오늘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주거, 보건의료, 돌봄 등의 사회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돌봄주택 '도담하우스'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함께 이야기 나눌 만덕종합사회복지관 정신모 관장과 사회적기업 디자인팩 이흔 대표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같이 : 안녕하세요~

MC1-1 : 먼저 청취자분들께 소개 부탁드릴까요?

정1: 안녕하세요. 마을돌봄을 실천하고 있는 만덕종합사회복지관 정신모 관장입니다. 도담하우스의 운영과 입주자 모집을 맡고 있습니다. 

이1: 반갑습니다. 사회적기업 디자인팩 이흔 대표입니다. 디자인팩은 디자인/광고사업, 인테리어사업 크게 두 분야에 주력하는 사회적기업입니다. 지난 5월에 도담하우스를 사회주택 형태로 인테리어했습니다.

MC2: 네 반갑습니다. 방금 도담하우스를 사회주택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사회주택을 설명해주신다면요? 

이2: 사회주택은 사회적 기업, 비영리 민간단체와 같은 소위 ‘사회적 경제 주체’가 주택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해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 취약 어르신, 장애인에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합니다.
현재 저희 회사는 발달장애인 노동자 2명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10여년 전, 제가 장애인복지관에서 발달장애인 취업훈련, 취업알선, 직접고용지원 업무를 했었는데, 이때 처음 만났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요. 이분들과 오랜 시간 함께 일하며 시설 입소가 아닌 완전 자립에 대한 고민을 해오던 중 그 해결방안으로 사회주택 운영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MC3: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주거취약 계층에게 공급할 수 있는 주택이라고 하니 참 반가운데요... 이런 사회주택에 돌봄이나 보건의료와 같은 사회서비스가 어떻게 결합 됐을까요?

이3: 일본 오사카 일원, 오스트리아 비엔나, 서울의 사회주택들을 돌아보며 건강한 노후생활과 장애인의 자립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돌봄, 자립코칭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돌봄, 자립코칭이 연계된 사회주택사업을 북구청과 만덕복지관에 제안하게 되었고,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구상이 되었습니다.
북구청과 만덕복지관에서 수도권의 공유주택들의 사례를 찾아가보고 장단점들을 취합했고, 연륜과 경험이 풍부한 어르신들이 또다른 주거취약계층인 발달장애인을 돌볼 수 있는 형태를 제언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르신과 발달 장애인이 함께 살 수 있는 통합거주형태로 공간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MC4: 경험이 풍부한 어르신이 발달장애인을 돌볼 수 있는 주거형태라는 점이 주목할만한데요. 실제 어떤 분들이 입주하게 되는 건가요?

정4: 네, 북구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 및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 3명과 사회적기업 디자인팩에 종사하는 발달장애인 노동자, 자립을 희망하는 발달장애인 총 3명이 입주할 예정입니다.
시설의 1층에는 어르신들이 거주하게 되는데요. 어르신에게는 지역주민 돌봄활동가가 정기 방문하여 일상생활과 정서지원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활동도 지원하게 됩니다.
2층은 발달장애인이 거주하면서 독립적 생활을 할 수 있게 주거코칭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현재 도담하우스 1층은 공간마련이 완료되어 입주자 모집 기간입니다. 북구 내 13개 동행정복지센터에 있는 통합돌봄 창구 또는 만덕종합사회복지관으로 입주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2층은 8월 인테리어 공사 이후 후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MC5: 설명만 들어봐도 사회적으로 참 필요한 곳이란 생각이 드는데요, 주택은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겠죠?

이5: 추운 집에서 건강을 해치지 않고 따뜻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단열이 잘된  페시브하우스에 준하는 단열, 열관리, 공기순환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공유주택이지만 개별적 욕실을 설치하여 개인사생활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또 iot 사물인터넷 기술을 이용해서 보안이 필요하거나 비상호출이 있을 경우는 지역내 돌봄활동가와 주택관리자에게 알림이 가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

정5: 내부 시설과 더불어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외부 시설도 신경썼는데요. 
도보 5분 거리에 만덕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주민 공유공간 만덕어울락이 있습니다. 
만덕어울락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건강동아리 활동, 미술프로그램, 영화상영이 진행되고요. 특히 지역의 문화예술인 강사가 문화예술을 매개로 어르신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잔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MC6: 이렇게 도담하우스가 주거 공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사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통합돌봄주택으로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도 궁금해집니다...

정6: 우선 부산 북구는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수행을 통해서 지역 안에 돌봄을 위한 인적, 물적 지원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주민 돌봄활동가와 다양한 돌봄활동을 수행하는 주민공동체가 있고, 주거개선, 영양식제공, 가사지원 등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직접 제공하는 다양한 돌봄서비스가 생겨났으며, 어르신들과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돌봄 공유공간 만덕어울락까지 마련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도담하우스는 단순히 잘 만들어진 주거공간으로만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에서 이웃과 관계를 만들고,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주민공유 공간 만덕어울락에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노년기에 단절된 사회적활동을 지원합니다. 

이6: 저희도 도담하우스를 설계시공할 때 주거취약계층과 돌봄서비스가 적절하게 개입된 방식을 고민하면서 진행했었는데요. 어르신과 장애인이 편히 살 수 있는 주택과 어울러 최대한 만덕어울락과 인접한 지역에서 돌봄, 자립서비스를 받으며 부모나 입주자들의 모임을 조직화를 할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고민 끝에 도담하우스가 만들어지게 됐고, 부산에 맞는 주택 형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MC7: 네 오늘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도담하우스가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의 돌봄, 여가선용까지 고민한 새로운 형태의 주택이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사회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돌봄주택이 더 생겨나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 봅니다. 
끝으로 이런 형태의 주택이 늘어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을까요?

정7: 도담하우스는 사회적경제 주체와 지자체의 협력, 지역주민의 관심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지역마다 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시도되어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사회주택이 특별한 주거공간이라고 인식되는 것이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 안에서 이웃과 관계 맺으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보통의 주거공간 중 하나라고 인식되면 좋겠습니다.

MC8: 오늘은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에게 통합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택, 도담하우스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나와주신 정신모 관장님, 이흔 대표님 고맙습니다.

함께: 고맙습니다

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다시듣기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8717/episodes/24106619
[부산MBC 홈페이지] 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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