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2010년3월~12월 ( 매주 월요일 )
장소 : 토곡 우리동네 도서관
대상 : 어린이
내용 : 영화 교육
강사 : 이승훈, 제봉득
후반전
여름 방학을 맞이 하였다.
아이들과 영화 시나리오를 써내려갔다.
그런데...아이들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했다.
아이들은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수업2시간중 집중력은 30분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그 30분동안 아이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내 상상력을 자극했다.
대한민국이라는 환경에서 살아 온 지극히 보수적인 나라에서 살아 온 아이들이었기에...
팀은 여자 아이들팀과 남자 아이들 팀으로 두팀으로 나뉘어졌다.
난 궂이 두 팀을 섞으려 하지 않았다.
그렇게 두개의 시나리오가 완성되었다.
하나는 '슈퍼꼬마 영웅' 또 하나는 '고맙습니다'
여름 2주를 쉬고 방학을 이용해 영화 촬영을 시작하였다.
먼저 '고맙습니다' 촬영에 들어갔다.
더운 날씨....올 야외 로케이션 촬영....배우3명 스텝3명이라는 인원의 한계....
속에서도 아이들은 즐겁게(30분가량) 촬영을 진행했다.
아이들의 짧은 집중력을 인정하기로 한 나는 하루의 촬영시간을 1시간을 넘기지 않았다.
대신 매주 1회 월요일에 진행하던 수업을 촬영기간에는 월,화,수 3일간 연속으로 진행했다.
무더운 날씨와 아이들의 집중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완료했다.
그렇게 짧은 여름방학을 보내버렸다.
여름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아이들 6명이 함께 하게되었다.
이로서 12명의 아이들과 함께 영화수업을 진행하게 된것이다.
당초 계획은 바로 두번째 작품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늦게 들어온 아이들을위해 영화 체험수업이 추가되었다.
조트로프도 만들고 영화를 보고 서로 이야기도 나눠보고
늦게 들어온 아이들이 흥미를 갖게 하기 위해 체험 위주의 수업을 진행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두번째 영화 제작에 들어갔다.
두번째는 '슈퍼 꼬마 영웅' 남자아이들 팀다운 SF 판타지 장르의 히어로 영화.
아이들이 늘어난 관계로 야외 촬영은 줄이고 실내 촬영으로 작품을 완성시켰다.
숨고를 틈도 없이 바로 우리동네 도서관CF 기획에 들어갔다.
우리 일년간의 교육의 마지막 과정이자 아이들이 주인의식을 형성시킬수 있는 우리동네 도서관 CF 제작과정...
이미 두작품을 만들어 본 아이들이라(늦게 들어온 아이들은 한작품이지만) CF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어려움이 없었다.
아이들의 도서관에 얽힌 추억과 함께 홍보를 하는 구성을 가지고 만들어진 작품.
이 과정을 끝으로 장장 일년간의 (매주1회) 토곡어린이 영화 교육이 막을 내렸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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