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탑마을傳 ⓒ 미디토리
부산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작은 주민 공동체. 그 곳의 정식명은 대연,우암 공동체이다.
산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가건물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했고 그 땅은 부산 외국어 대학교의 소유가 되기 전부터 주민들이 자리를 잡고 살기 시작한 곳이었다.
간혹 기자들이 재개발 관련 취재 기사를 쓸때 이 마을을 찾곤 했다.
지금은 그마저도 뜸한 이 곳에 사진 교육을 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마을의 과거와 현재를 세상에 알릴 방법을 같이 고민해 보기로 한 것이다.
주민분들이 찍으신 사진을 노트북에 직접 연결하여 저장하는 방법을 가르켜 드렸다.
이 날 수업은 사진을 찍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필요한 디카의 컴퓨터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던 게 목표였다.
수업이 중반을 넘어가고 주민분들이 찍은 사진으로 오디오북을 만들기 위해 주민분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의 장소는 주민분들이 사진의 주제가 되는 장소에서 진행했다.
위 사진은 “노부부”를 주제로 한 박옥순 어머니 인터뷰 사진이며 실제 사진 속 주인공인 노부부가 사시는 집 앞 계단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사진전을 앞두고 여때까지 찍은 사진을 직접 고르기로 했다.
사진전에 들어갈 사진들이라 모두들 신중히 자신들의 작품을 고르시는 중이다.
11월 21일 이 날은 대연 우암 공동체 철탑마을의 마을잔치가 열리는 날이었다.
잔치 한 쪽에는 그동안 주민분들이 직접 찍으신 사진을 토대로 작은 마을 사진 전시회가 열렸다. 마을과 사진 전시물이 잘 융합해 본디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보이기까지 주민분들의 노고가 있었다. 바로 낙엽을 산에서 직접 끌어다 바닥에 뿌리신 것이다.
이번 철탑마을에서 교육은 디카 사진 찍기부터 사진 전시회까지 두 달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무엇보다 주민분들의 의지와 참여도가 높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사진전의 성과에 참여하신 주민분들 뿐만 아니라 철거 예정지인 이 마을에 작은 능동의 변화를 일으킨 수업이었다.
철탑마을傳 메이킹필름 ⓒ 미디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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