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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영화교육 어렵다? 어렵지않다? 암튼 전반전_ 토곡 어린이 영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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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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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10년3월~12월 ( 매주 월요일 )
장소 : 토곡 우리동네 도서관
대상 : 어린이
내용 : 영화 교육
강사 : 이승훈, 제봉득






전반전.
2010년3월 토곡 우리동네 도서관의 방과후 어린이 영화 교육..
나의 상태는 에너지도 충만했고 자신감이 넘쳤다.
반대로 봉득쌤은 에너지는 충만했으나 아이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은 금방 사라질 것이란 믿음을 난 가졌고 그렇게 전반전이 시작되었다.
삐~~~~~~~~~~~~
같은팀 아이들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5학년까지의 아이들  6명으로 구성되었다.
나이가 고학년이든 저학년이든 하는 행동은 달랐지만 관심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은 같았다.
감독으로서 나는 아이들을 한명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영화교육을 진행하였고 아이들과 사진으로 만드는 5컷영화를 완성시켰다.







5컷영화를 토곡마을 상영회때 상영을 하였다.
하지만 부모님들의 반응은 따뜻하지 만은 않았다.
아이들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야기와 완성도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계셨다.
아직 경기 초반인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많은것을 기대하는걸 보고 초반부터 난 힘이 빠졌다.
사실 내가 여기서 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까지 아주 잠시 들었다.
이 교육은 철저히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었다. 아이들의 만족감과 성취감 아이들의 공동체의식 향상이 목적이었다.
그럼에도 부모님들은 눈에 보이는 결과를 중요시 하는 듯 했다.
당장의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닌데..아이들 교육에서 중요한것은 오랫동안 믿고 지켜봐 주는 것인데..
하지만 이런 반응들 때문에 교육을 방해하고 싶지않았다.
빨리 그런 말들을 잊고 다시 교육에 집중하는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아이들과 토곡 마을뉴스를 제작 하면서 다시 마음의 평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의 경기는 다시 제 호흡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찬미는 막내라서 수업을 따라오는데 시간이 더 걸렸다. 그래서 흥미도 쉽게 잃을 수 있었다.
나언이는 너무 딱 부러지는 성격탓에 아이들의 샘을 받았다. 
주영이는 어리지만 분위기를 만드는 능력이 있었다. 그 능력이 수업을 진행하기 힘들게 하였다.
원준이는 책 읽는것을 좋아했다. 영화 수업시간 마저도 책을 보려했다.
슬기는 큰 언니로서 믿음이 갔다,
재우는 전략적으로 친해져야 내 편이 될 수 있다.'

이런저런 고민들로 내 머리는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들 또는 교육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던 내 마음이..
자신감으로 넘쳤던 내 성격이..
하나씩 무너지는 것 같았다...
드디어 내 역량의 한계를 발견하는 순간...전반전은 끝이 났고...후반전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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