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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댄스를 즐기는 이가인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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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댄스를 즐기는 이가인 씨 이야기

이미지 제공 : 이가인

 

 

 

방송: 2023. 12. 23.(토) 08:30~09:00 (부산MBC 95.9)
제작: 황지민(미디토리협동조합)
인터뷰이: 이가인
진행: 김보영

 

 

MC 소개멘트)

다음은 우리 이웃의 삶을 들여다보는 <사람과 사람>입니다. 

오늘은 스윙댄스를 취미로 즐기는 이가인 씨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황지민 시민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BGM IN] Reed Pittman - Deck the Halls

 

Cut01) 안녕하세요. 저는 스윙댄스를 취미로 하고 있는 이가인이라고 합니다.

 

Na02) 영화 <쉘 위 댄스>의 주인공은 중년의 나이로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어느 날 퇴근길 전철 안에서 무심코 사교댄스 교습소를 올려다보면서 그의 인생은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되는데요. 이가인 씨 역시 우연히 본 사진 한 장으로 스윙댄스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습니다. 

 

Cut02) 저는 2015년 2월 달부터 시작해서 올해로는 8년차 스윙댄스를 하고 있고요. 블로그에서 우연히 보게 된 그 사진 한 장이었었는데요. 지금 서면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 스윙바 모습을 우연히 보고 보통은 추천을 많이 받아서 가는데, 저는 그 사진 한 장에 이게 뭐 하는 곳이고 어떤 곳인지를 좀 궁금해서 직접 찾아보게 돼서 들어가게 됐습니다.

 

[BGM OUT] Reed Pittman - Deck the Halls

 

Na03) 사교댄스의 한 종류인 스윙댄스는 스윙재즈에 맞춰 추는 모든 춤을 말하는데요. 장르에 따라 커플로, 단체로, 혼자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춤입니다. 

 

Cut03) 스윙댄스는 이제 우선 스윙 재즈에 맞춰서 추는 커플 댄스라고 볼 수 있고요. 그 안에 뭐 솔로 재즈의 영역도 있고 다양한 장르가 있는데 지터벅이라고 하는 거는 지르박에서 좀 온 개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린디합이 가장 경쾌하게 많이 추는 댄스인데 바운스를 이용해 가지고 추는 장르이고, 그다음에는 발보아라고 해서 빠른 비트에 추는 장르가 있고, 또 마지막으로는 찰스턴이라고 방방 뛰면서 추는 춤도 있어요.

 

Na04) 부산의 스윙댄스 동호회는 서면의 스윙팩토리, 부산대에 있는 어반스윙이 대표적이라고 하는데요. 스윙댄스를 향한 사람들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습니다. 

 

[인서트 IN/OUT] 스윙댄스 동호회 현장음

 

Cut04) 야근이 굉장히 잦은 IT직에서 스윙댄스를 하기 위해서 완전히 공무원으로 시험 쳐서 바꿨다고 직업을 변경했다는 그런 경우를 가장 극단적으로 들었고, 매일매일 나가시는 분들이 상당수 있다고 들었어요. 근데 사실. 직장인으로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퇴근하고 매일 바에 출근하다시피 도장 찍고 땀을 흠뻑 흘리고 집에 가서 지친 몸을 씻고 다시 출근하고 또 그 루틴을 거의 매일 반복하고, 주말이면 강습 듣고 연습을 한다는 게 그것만으로도 제가 봤을 때는 거의 그 취미에 매료를 넘어섰지 않나 늘 그렇게 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Na05) 스윙댄스의 매력에 빠져 취미와 본업이 뒤바뀌는 게 예사가 되는 이곳에서 이들은 왜 이렇게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걸까요?

 

Cut05) 살아 있다는 느낌을 제일 많이 받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사람이 매 순간 숨 쉬고 먹고 대화하고 일을 하지만 내가 늘 살아있는 상태지만 그거를 살아있다라고 생각을 떠올리는 경우는 사실 잘 없잖아요. 근데 그때는 몸이 아마 좀 에너지가 숨 쉬고 기가 돈다는 그런 느낌이어서 그런지. 아 살아있구나 되게 이게 재미가 있고 생동감이 흘러넘친다. 이제 이런 느낌을 되게 많이 받는 거 같아요.

 

Na06) 재미가 붙으면 더 잘하고 싶고, 잘하려다 보면 권태로움도 찾아오기 마련인데요. 이가인 씨는 스윙댄스에 권태기가 찾아왔을 때 한 템포 쉬면서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인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서 문화기획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Cut06)

보통은 그 취미를 몇 년 내려놓고 나면 혼자 하는 취미가 아니고서는 돌아가지 못하지 않나 어색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계속 즐겁게 추는 사람들이 있다는 전제 하에는 언제든지 돌아가도 상관이 없다. 그래서 이 권태를 느낄 때는 내가 함부로 떠나도 된다. 왜냐하면 다음을 기약하기 위해서 떠나는 거니까.

그때 다양한 문화예술판 사람들을 만나면서 덕업일치를 한다는 건 삶에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까 또는 내가 문화생활을 향유하고 소비하는 거에서 판을 깔아주는 판메이커, 기획자가 된다는 거는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걸까? 이제 요런 호기심이 되게 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왔던 것 같아요. 그때 영도문화도시센터에 그때 당시에는 ‘영도가 문화학교’였던 프로그램을 만나가지고 수료하고 흘러 흘러 들어온 케이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BGM IN] Kyle Cox - Come On Mrs Claus Let Me Be Your Man 

 

Na07) 인생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 자기 안에 꿈틀대는 춤을 향한 본능에 귀를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마음을 내려놓고 가볍게 한 스텝을 내딛으면 눈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지도 모릅니다. 

 

Cut07) 일단 스윙댄스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완전 커뮤니티를 지향하는 동호회 방식으로 꾸려져 있어서 기본적으로는 재미를 추구를 해요. 내가 뭐 몸치 박치 심지어 뭐 음치까지도 나오거든요. 그런 거에 다 영향을 받고 움직인다고 생각을 해서 다 자신이 없다. 특히 한국은 조금 보여지는 것들, 그리고 취미를 다 공부를 하는 것들이 작용을 하는데, 스윙댄스에서는 제 생각에는 본인만 괜찮다면 그런 걸 좀 내려놓고 오셔도 즐겁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BGM OUT] Kyle Cox - Come On Mrs Claus Let Me Be Your Man  

 

 

 

영상 제공 : 이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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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23일_[대담]부산의 전세사기 현황과 대책 진단/[사람과 사람]스윙댄스를 즐기는 이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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