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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민세상] 건강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마을건강센터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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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 건강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마을건강센터를 소개합니다 >

 


● 방송: 2024. 1. 20 (토) 08:30~09:00 (부산MBC 95.9Mhz)

● 제작: 수영구 마을건강센터 담당자 이혜림, 주민 박희량
● 제작지원: 정유진 (시민제작지원단 간사&미디토리협동조합 소속)

● 진행: 노주원(시민MC)

 

수영구 마을건강센터 담당자 이혜림(좌측), 주민 박희량(우측)

[오프닝]

S.G. “라디오, 시민세상”

안녕하세요. 부산 시민이 만드는 청취자 제작 프로그램 <라디오 시민세상>의 노주원입니다.

청취자분들은 마을건강센터에 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마을건강센터는 주민센터와 복지관, 도시재생시설 곳곳에 있는 건강 지원 시설입니다.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건강 검진과 다양한 건강 동아리 활동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오늘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마을건강센터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본방송]

MC 1: 오늘 <라디오 시민세상>에서는 구, 군마다 있는 마을건강센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하는데요. 함께 이야기 나눌 이혜림, 박희량 두 분 모셨습니다. 먼저 청취자분들께 인사 해주시죠?

 

이혜림 1: 안녕하세요. 저는 수영구 보건소에서 주민들의 건강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일을 돕고, 건강한 마을 환경 조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수영구 마을건강센터 담당자 이혜림입니다.

 

박희량 1: 안녕하세요. 몇 년 전부터 마을건강센터를 알게되고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광안동 주민 박희량이라고 합니다.

 

MC 2: 네 두 분 반갑습니다. 마을건강센터는 보건소와 어떻게 다른지 궁금한데요? 마을건강센터에 대해서 설명부터 부탁드립니다.

 

이혜림 2: 부산시 마을건강센터는 2007년 건강한 반송 만들기 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부산시에서는 75개 마을건강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마을건강센터에서는 주민들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고 동별 건강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동안 보건소가 멀어서 겪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누구나 집 근처에서 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고, 이웃들과 더불어 살며 주민들의 요구도를 반영하여 건강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곳입니다.

 

MC 3: 집 가까이에서 건강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참 반가운데요. 거기다가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활동이 마을건강센터에서는 이루어진다는 거죠?

 

이혜림 3: 네, 맞습니다. 마을별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건강동아리와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수영구 마을건강센터는 10개동 중에 5개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마을별로 운영하고 있는 건강동아리 및 건강프로그램은 다를 수 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광안1동 마을건강센터의 동아리와 프로그램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건강 프로그램부터 말씀드리자면 주민역량강화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마을건강센터는 주민들의 다양한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마을 내 건강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에 대해 주민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건강리더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목적에 알맞게 수영구 마을건강센터에서는 올바른 걷기 교실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보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주민들의 요구도를 반영하여 이웃들과 함께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라인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건강관리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렇게 건강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친밀감이 형성된 이웃들과 함께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참여하고자하는 분들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러한 주민들이 소모임 그룹으로 형성되어 꾸준히 활동을 이어나가게 됩니다.

 

MC 4: 이웃과 같이 건강을 주제로 모임도 갖고, 더 넓게는 마을의 문제 해결에도 참여하는 모습이 앞서 이야기했던 건강공동체의 모습이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함께 나와주신 박희량 주민분이시죠? 마을건강센터의 건강동아리에 참여하고 계십니까?

 

박희량 4: 저는 현재 걷기 활동과 ⌜마음지킴이⌟ 봉사 동아리, ⌜도레미파⌟ 오카리나 연주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렇게 많은 건강동아리 활동을 하게 될 줄 몰랐는데요. 5년전에 자궁암 3기 수술을 받고 기운이 없어서 병원과 집만 오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주민센터 2층에 있는 마을건강센터를 알게 되었고, 암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을 물으려고 들렀다가 이렇게 마을건강센터와 인연이 깊어졌습니다. 마을 활동가분이 걷기 활동을 추천해서 그렇게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몸도 풀리고, 함께하는 동네 이웃들과도 어울리면서 활력이 생겼습니다. 또 봉사활동도 제안하셔서 ⌜마음지킴이⌟ 봉사 동아리 활동도 시작했고요. 오카리나 동아리도 하면서 취미도 얻게 되었습니다.

 

MC 5: 걷기 동아리부터 시작해서 봉사와 취미 활동까지 이어나가셨다니 지난 활동들을 돌아 보시면 참 스스로도 뿌듯하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마을건강센터는 어떤 분들이 함께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어요.

 

이혜림 5: 저희 마을건강센터는 센터별로 보건소 관계자, 마을간호사, 마을활동가로 이루어져 운영되고 있는데요.

우선, 보건소 관계자인 마을건강센터 담당자는 매년 부산시 목표에 맡게 동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주민들의 건강문제 해소에 기여하고자 보건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사회 외부자원과 연계하여 전반적인 사업운영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마을간호사는 마을건강센터 내 상주하며 내소민원을 대상으로 혈압‧당뇨, 콜레스테롤, 체지방, 당화혈색소 등 건강측정을 하고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관련 만성질환자 대상으로 건강악화 및 합병증을 예방하고자 정기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치매선별검사 후 치매안심센터에 대상자를 연계해주는 등 주민들의 다양한 건강문제를 파악하여 예방 및 관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을활동가는 건강동아리와 건강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을건강센터는 주민들이 스스로 건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을활동가가 건강동아리 운영을 통해 마을에 건강리더가 양성될 수 있도록 주민역량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박희량 5: 마을건강센터를 이용하면서 정말 다양한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마을간호사분들은 방문하면 항상 반갑게 맞아주시고, 내 몸 상태뿐만 아니라 일상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건강동아리 활동을 하면서는 마을 활동가분이 적극적으로 다른 활동도 제안해주시고 연결해주셔서 참 고마웠습니다.

 

MC 6: 정말 다양한 분들이 건강을 매개로 다양한 사람들이 연결되어 움직이고 있군요.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도 많을 것은데요. 어떠세요?

 

이혜림 6: 저는 1년이 넘게 마을건강센터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단순히 나를 위한 건강보다는 마을을 위해 건강 활동을 했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걷기동아리가 작년 명절맞이 걷기 활동도 하게 됐는데요. 마을 일대를 돌아다니며 동장님과 함께 쓰레기 줍기 “플로깅” 활동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망미2동 ⌜영양밥상⌟동아리 활동이 기억에 남는데요. 처음에 계획했을 때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건강 식단 이론을 배우고 저염 식이로 조리실습을 하는 동아리였습니다. 동아리 활동 후 회원 분들이 이웃주민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나눠드리자 하셔서 앞서 조리실습을 통해 배웠던 활동으로 여름에 맛있는 콩국수나 물김치를 마을 독거노인 분들에게 음식 나눔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개드렸던 두 가지 일 모두 주민들의 의견을 통해 만들어진 활동이었습니다. 마을과 이웃을 생각하고 함께 돌보는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박희량 6: 저는 ⌜마음지킴이⌟ 봉사 동아리 활동이 기억에 나는데요. 평소 오고가면서 보던 가까운 경로당으로 봉사를 나가게 되어서 친근했었습니다. 경로당에 가면 반려견과 함께 오시는 어르신, 부부가 함께 다정하게 오시는 어르신, 성악을 배우셨을 것 같은 노래 잘하시는 어르신 등 다양한 이웃을 만날 수 있는데요. 동아리 활동을 하는 분들과 8명에서 조를 짜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손가락 운동, 체조 등을 프로그램을 짜서 봉사를 나가기도 하고, 연말에는 오카리나 연습을 해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들려드리는 작은 공연도 열었습니다.

한 달에 두 세번 정도 방문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서 자주 보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그럴 때 아주 뿌듯합니다.

 

MC 7: 오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을건강센터가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서 마을에 필요한 건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어떤 운영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이혜림 7: 수영구 마을건강센터의 경우에는 원활한 사업 운영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5개소의 담당자, 마을간호사, 마을활동가분들이 모여 월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운영에 필요한 공지사항이나 애로사항, 건의사항을 자유롭게 이야기합니다. 또 동아리들 안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동아리 활동을 꾸려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사회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건강UP사업을 추가적으로 진행 예정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해서 신체기능평가를 통해 적절한 운동처방 및 식단을 제공하고, 우울증 선별검사 및 사회적 관계망 회복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 하에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희가 바라는 것은 마을건강센터가 건강하지 않은 사람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집 근처에서 쉽게 건강문제를 상담 받을 수 있고 건강공동체 활동 과정 속에서 조금 더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삶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을 많은 주민들이 인식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주민들의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정화될 수 있도록 마을건강센터는 항상 주민과 함께할 것입니다. 주민들의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

 

MC 8: 네 잘 들었습니다. 오늘은 마을에 건강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마을건강센터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나와주신 이혜림, 박희량 씨, 고맙습니다.

 

이혜림 8, 박희량 8: 고맙습니다.

 

 

 

부산MBC라디오시민세상 다시듣기

[팟빵] https://podbbang.page.link/sw9MurSF65CStLAv9

[부산MBC홈페이지] https://www.podbbang.com/channels/8717/episodes/24850486

 

2024년 1월 20일_[대담]건강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마을건강센터/[사람과 사람]소외된 이야기를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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