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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우리는 어린이 '반송원정대' : 3월, 새로운 만남

local & community/미디어교육

by 미디토리 2013. 4. 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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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송느티나무도서관과 함께하는 꿈다락문화예술교육 ||

+ 일정 : 3월~11월, 매주 토요일 14:00-17:00

+ 장소 : 반송 느티나무도서관 3층

+ 대상 : 초등학교 저학년, 발달장애아동 등 

+ 장르 : 사진, 미술


"안녕하세요? 우리는 어린이 '반송원정대'입니다."


저희 소개를 좀 드리자면요, 우리는 또래의 다른 친구들에 비해 조금은 천천히 생각하고, 느리게 자라고 있다고들 해요. 하지만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관심가고, 다가가고 싶고, 때론 한참을 생각하는 우리는 단지 머리속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조금 서툴뿐이에요. 사실은 그림도 잘그리구, 운동도 잘하구, 아는 것도 많아요! 


특히 이번에 하기로한 네모난 세상을 카메라로 콕! 찍어보는건 꽤 흥미진진한 일인거 같아요.  우리는 디지털카메라와 스마트폰을 들고 반송의 크고 작은 골목을 누비며 그곳에 살아숨쉬는 모든 것을 담아볼거에요. 그리고 12월에는 멋진 전시회도 할거에요. 우리가 발견한 반송의 보물들을 곧 소개할게요.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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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새로운 만남 그리고 관계맺기


3월은 우리에게 새로운 것 투성이입니다. 

처음 만난 친구들과 사진 선생님, 느티나무도서관 자원봉사 누나, 형들까지 모두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에요. 

마음은 반가웠지만, 처음만나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함께 뭔가를 한다는 건... 더군다나 혼자서.. 아직은 어려워요. 

그래서 처음엔 엄마랑 같이 했어요. 물론 혼자서도 씩씩하게 참여한 친구들도 있었답니다! 


 



자기소개하기(동물카드놀이,내이름으로 이야기만들기)   


우린 서로 이름을 잘 모르니까, 자기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냥 이름만 얘기하면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동물카드 한장을 뽑아서 느낌이나 생각을 이야기했답니다. 

고양이를 고른 친구는요, 길고양이도 좋고, 예쁜 고양이도 좋고,검은 고양이도 좋데요.

개를 고른 친구는 친구들과 강아지와 함께 마음껏 재미나게 뛰어놀고 싶다고 한참이나 이야기했어요. 정말 좋아하나봐요.

사진선생님은 사슴을 골랐어요. 선생님은 무서움을 많이 타서 밤에 조그만 소리에도 깜짝 놀라는게, 사슴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데요. 선생님 이름이 생각안나면,'사슴'이라고 불러달라고 하셨어요. ^^;; 


 



동물카드놀이가 끝나고, 

내 이름으로 시작하는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봤어요. 


이진이는요~ 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었어요.

김-김태성! (아마 동생인가봐요.^^)

이-이렇게

진-진짜진짜 재미있게 놀자!  


규석이는요~규석이가 좋아하는 고양이를 정말 멋지게 그렸어요.

김-김이 모락모락 나는 연기

규-규칙을 지키자

석-석회동굴은 석회수가 떨어지는 동굴이다. 


자원봉사 형들, 언니들도 함께 했어요.


경덕이 형은요. 바다와 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어요. 

김-김이 바다에 살랑살랑 거린다.

경-경덕이가 바다에 빠졌다. 

덕-덕분에 김과 함께 바다에서 놀았다. 


하진이 언니는요.이름처럼 이야기도 무척 이쁘게 만들었어요.

주-주하진은

하-하얀연꽃처럼

진-진정하게 활짝 피어나서 성공할 것이다. 


형들이 적은 글을 들어보니까, 재미있었어요. 

그래도 발표는 우리가  더 잘한거 같아요. ^^


 


 


반송원정대의 칭찬나무 심기

 

반송의 봄여름가을겨울을 함께할 친구들은 각자의 칭찬나무를 심기로 했어요.

칭찬나무에는 우리의 이름이 적혀있구요. 1년동안 내가 지킬 약속도 만들어서 적어놓았어요. 


매주 토요일 오후2시 느티나무도서관 사진반에 와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내가 심은 나무에게 칭찬 스티커를 하나씩 붙이는 거에요.

그리고 선생님과 친구들, 형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그리고는 카메라를 들고 신나게사진놀이를 해요. 

날씨가 좋을 땐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놀러다니구요.

날씨가 말썽을 부릴 때는 도서관에서 재미난 사진놀이를 할수도 있어요. 

(우리가 신나게 사진놀이 하는 동안, 엄마들은 도서관까페에 모여서 우리들 이야기를 실컷하고 계시겠죠? -.-;;;)


마칠때에는 다시 칭찬나무를 만나러 가요.

이번엔 나의 나무가 아니라, 친구의 나무에 칭찬스티커를 붙여준답니다. 

칭찬스티커는 자기와의 약속을 잘지킨 친구나 오늘 사진을 가장 잘 찍은 친구 혹은 그냥 오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친구 한명을 골라서 칭찬해주고 스티커를 붙이는거에요.

이건 자원봉사 형님들도 참여하는거라서, 형들에게 점수를 좀 따야한답니다.^^;;

선생님은 우리들 한명한명에게 칭찬한마디를 적어서 우리들의 나무에 열매처럼 달아주신답니다. 


지금은 나무가지밖에 없지만

겨울이 되면 우리들의 칭찬나무는 엄청나게  커져있겠죠? 

칭찬나무야, 무럭무럭 자라라~~~! 

 

 

각자의 나무에 정성스레 풀칠하는 친구들.


<칭찬나무에게 우리가 약속한 것들> 

수업시간에 선생님 '눈'보기  / 바르게 앉기 / 장난치지 않기 / 시끄럽게 하지 않기  




카메라 들고 시장나들이 


"시장에 가면 무엇이 있을까~요? "

느티나무도서관에서 몇발자국 더 가면 반송시장이 있어요. 이날은 시장에 들러서 카메라에 시장의 물건들을 찍어보기로 했어요. 

나들이 가기전에 시장에는 뭐가 있을지 상상해봤어요.



"시장에는요~ 문구완구, 떡, 채소,토마토, 무지개, 문어, 사과, 아버지.... "가 있을거라고 말했는데요, 

진짜 있는지는 가봐야 알것 같았어요! 

이렇게 많은 것들 중에서 선생님은  꼭 찍고 싶은걸 한가지씩 골라보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그건 반드시 찍어오라고 하셨지요! 대신 다른 찍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마음껏 찍어오라고 하셨어요! 

    


  

이진이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찍기에 도전! 

규석이도 미션 성공! "문구완구 찍었어요! 이건 내가 좋아하는 레고~ㅋㅋ" 

오늘의 미션왕은 경욱이! 

무지개를 꼭 찍고 싶었다고 했는데, 그걸 찍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시장에 있는 물건 12개나 찍어왔답니다. 

이진이는 5개를 찍어왔는데요~ 하나같이 재미난 사진들이었어요.

규석이는 문구완구를 찍고 싶다고 했는데, 정말 잘 찍어왔어요. 시장의 물건뿐만 아니라 시장의 골목도 찍어왔답니다 ^^; 

선생님은 우리 모두 미션에 성공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나의 머릿속 탐험하기! 


전 요즘 새학기라 무척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에 맴돌고 있어요. 말로 다 표현못했지만, 사실 요런 생각들을 하며 지낸답니다. 

그런데 그리고나서 보니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친구들도 많았어요. 다들 런닝맨과 거기 나오는 연예인들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처럼 노는 것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해요~^^ 





미디어 카드놀이 


우리가 가지고 놀던 카메라가 '미디어'라고 하는데, 미디어가 뭔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우리주변에 내가 알고 있는 미디어는 뭐가 있는지, 또 그 특징에 대해 누가 더 많이 알고 있는지 말해보는 카드놀이를 했어요! 우리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미디어는 '스마트폰'이었구요. TV, 라디오, 컴퓨터, 팩스, 전화기, 무전기도 골랐어요! 

그런데 팩스랑 무전기는 한번도 본적이 없어서, 설명하기 어려웠어요. 선생님은 이런 기계들 뿐만아니라, 말과 이야기를 전달할수 있는 건 모두 미디어라고 하셨어요! 미디어카드 중에 '편지'그림이 그려진 카드가 왜 거기 있었는지 나중에 알수 있었답니다. ^^ 


 



3월에는 이렇게 조금씩 친구들과 선생님과 친해지게 되었어요. 아직 날씨가 쌀쌀해서 밖으로 많이 못나갔지만, 4월달에는 카메라를 들고 밖에 자주 놀러나갔으면 좋겠어요! 


반송원정대의 4월이야기도 많이 기대해주세요~^^ 


글 | 반송원정대 단장 

사진 | 느티나무도서관 청소년 자원봉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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