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라디오시민세상] 시민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의용소방대

본문

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시민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의용소방대>

 

 

● 녹음 : 2024. 3. 8. (금) 10:00-11:00

● 방송 : 2024. 3. 9. (토) 08:30-09:00 (부산MBC 표준FM 95.9MHz)

● 제작/출연 : 이선미(부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회장) 

● 제작지원 : 황지민(미디토리협동조합)

● 진행 : 노주원

 

 

 

 

 

[오프닝]

 

안녕하세요.

부산 시민이 만드는 청취자 제작 프로그램 <라디오 시민세상>의 노주원입니다.

화재나 재난 현장에는 어제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소방관들이 현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뒤에서 업무를 지원하고 보조하는 또 다른 중요한 사람들이 있는데요. 바로 의용소방대입니다. 다가오는 3월 19일은 의용소방대 창단 130주년을 맞이하는 의용소방대의날로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시민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의 활동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본방]

 

MC 01 / 오늘 <라디오 시민세상>은 소방관과 함께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의용소방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제 옆에 부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이선미 회장님 자리해주셨는데요. 청취자 분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선미 / 안녕하세요. 부산광역시 의용소방대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연합 회장 이선미입니다.

 

MC 02 / 네, 반갑습니다. 우선 의용소방대가 무엇이고, 소방관과 비교해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선미 / 의용소방대는 부족한 소방인력에 대한 전문적인 보조인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현재 전국에서 약 9만7천명이 활동 중이며 부산은 5천8백여명이 활동 중인데요. 각종 화재, 구조·구급 등 재난 현장의 소방업무를 체계적으로 보조하는 역할은 물론 지난 코로나19 지원활동,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피해 지역 복구 활동,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각종 안전 지원 활동 등 국민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화재 피해 주민 집짓기, 저소득층 화재 피해 가정 지원 등 화재 피해 국민 지원 사업은 물론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 등 의용소방대원 복지증진과 각종 홍보를 통한 대국민 안전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규모 재난 현장 구조·지원 활동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사업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방관을 도와 화재나 재난이 발생하면 현장에 출동해 안전관리, 긴급구호,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는 소방교육과 훈련을 통해 생활 속에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초기 대응자로 활동하는 숨은 영웅입니다.

 

MC 03 / 시민들 가까이에서 정말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네요. 그런데 의용소방대로 참여하려면 특별한 자격 요건이 필요한가요?

 

이선미 / 의용소방대원이 되려면 아주 간단합니다. 지역주민으로 65세 이하이면 됩니다. 단 의용소방대원은 재난대응 봉사단체이기 때문에 신체 건강하고 협동, 희생,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니 가까운 소방서에서 입대 신청하면 의용소방대원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의용소방대 입대가 간편한 만큼 이에 따른 의무가 있고, 법령에 정해진 민간봉사단체로 사회적 책임 또한 짊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의용소방대원의 현장 전문성 강화와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훈련을 받고 이수해야 하는데요. 화재 진압장비 사용방법, 위험물 및 전기ㆍ가스 안전관리 등 기본교육과 수난 구조, 산악 구조와 같은 전문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본업 때문에 현장교육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가능하고, 한국소방안전원 등 위탁하여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MC 04 / 네, 그렇군요. 작년에도 크고 작은 재난 사고가 여러 곳에서 발생했잖아요. 부산의용소방대원 분들은 어떤 현장에 지원을 나가셨나요?

 

이선미 / 지난 2023년 부산의용소방대 주요 활동 지원을 말씀드리면 해운대 씨클라우드 호텔 지하 화재, 이건 조기 진압되어서 굉장히 빠른 진압을 하셨고요.  동구 좌천동 목욕탕 유류탱크 폭발 화재는 우리 소방관들이 두 분이나 큰 사고를 입고 중상 상태에서 아직 병원에 계십니다. 다대포 몰운대 실종자 수색, 학장천 수난사고 실종자 수색 등이 있습니다.

제가 직접 지원한 현장은 구포 침수, 항만선박화재, 초량지하도 침수, 홍해지진, 강원도 고성산불, 전라도 수해 복구, 울진 수해 복구가 있는데요. 장마 때 하천범람으로 휩쓸린 시민을 구하는데 한 달 넘는 시간을 의용소방대원이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일일이 열거하자면 끝이 없지만 그중에서도 울진 수해 복구 지원 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때는 부산시에서 11대나 되는 버스로 가서 복구에 참여했습니다.

 

MC 05 / 전국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는 달려가시는군요. 현장에서 위험하고 어려운 순간도 많았을 것 같은데, 물론 반면에 보람을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 같고요. 활동하시면서 어떠세요? 

 

이선미 / 아무래도 위험한 순간은 현장에서 화재진압이나 구조구급에 직접적인 참여를 했을 때 소방관들의 구조구급에 위험한 순간을 가슴 졸이면서 바라보거나 구조할 때 긴장감, 또 화재에서 나오는 유독가스, 연기 등 빠른 구조로 골든타임을 지키거나 이런 보람은 의용소방대 자체가 보람이지만 구조구급에 참여하여서 땀 흘리며 도울 수 있으니 크나큰 보람이고 자랑입니다. 

 

MC 06 / 네, 부산에서도 그런 특별한 사례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선미 / 삼락동 화재 현장입니다. 소방관 이외에는 현장 근처에 접근도 하지 못하고 전소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사상구나 북구에 있는 인원뿐만 아니고 주위에 있는 인원들도 총출동하여서 굉장히 큰 화재였는데 전소할 때까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빠른 대처로 인해서 빨리 진압이 되어서 다행이었는데, 폭발 위험도 있고, 화학공장이다 보니 너무나 위험했었거든요. 그때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MC 07 / 네, 위험을 무릅쓰고 지역사회를 위해 자원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러운데요. 미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의용소방대가 꼭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선미 / 네, 그렇죠. 소방서가 있는데 의용소방대가 무슨 필요가 있나요?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각종 재난과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지역적 특성에 따라, 특히 도 단위(산간 벽지 등) 지역의 경우 소방서의 거리나 출동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소방관과 소방차가 진입하기 곤란한 곳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지속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하여 감소시킬 수 있지만, 신속한 대응으로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지역의 지리정보와 상황에 익숙한 지역주민이 중심이 되어 평소 예방활동과 사고발생 시 초동조치 및 방재활동으로 골든타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의용소방대 역할이 지역사회에 꼭 필요하지만 걱정스러운 점은 현재 의용소방대 조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건데요. 평균 연령도 높아져서 청년층 의용소방대원 확충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예산증액 등 지원책 마련과 언론매체를 이용한 적극적인 홍보로 의용소방대 운영 조직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C 08 / 네, 많은 분들이 지원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3월 19일이 의용소방대의날이라고 했는데, 좀 소개해주신다면요? 

 

이선미 / 의용소방대는 올해로 창설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1894년 갑오개혁 이후 활동하던 ‘민간 소방조’에 그 뿌리를 두고 1958년 제정된 ‘소방법’에 의해 법제화됐는데요. 2014년 제정된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2021년 4월 일부 개정되면서 3월 19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올해로 3회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3.19는 의용소방대가 법령에 규정된 날인 3월 11일과 119를 조합하여 지정된 일자입니다.

사실 의용소방대원의 날 제정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우리에게 가장 뜻 깊은 날입니다.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봉사하고 노력하는 전국 의용소방대원의 노고를 위로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소방청 행사와 함께 각 시도소방본부에서 실시될 예정이고, 부산도 기념식을 포함하여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헌혈행사 등 의용소방대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준비 중입니다. 

의용소방대는 부산시민의 안전을 위해 소방본부에서 추진하는 재난대응과 예방에 발 벗고 앞장설 것이며, 안전에 취약한 약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더 가까이서 우리 지역 안전지킴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의용소방대 파이팅~~

 

MC 09 / 의용소방대 파이팅! 네, 지금까지 부산시의용소방대연합회 이선미 회장님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 나눴습니다. 자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선미 / 고맙습니다. 

 

 

 

 

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다시 듣기 

[팟빵] https://podbbang.page.link/Xei2EDzSocAXMgsD6
[부산MBC 홈페이지] busanmbc.co.kr/

 

2024년 3월 9일_[대담]시민 안전 위해 봉사하는 의용 소방대/[사람과 사람]예술로 삶을 가꾸는 정상

 

www.podbbang.com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