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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민세상] 사하구 경로당 할머님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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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사하구 경로당 할머님들의 이야기>

 

방송: 2021. 10. 16.(토) 08:30~09:00 (부산MBC 95.9)
제작: 이세은(미디토리협동조합)
진행: 김보영

소개멘트 mc)

다음은 우리 이웃의 삶을 들여다보는 ‘사람과 사람’입니다.

동네마다 지나가다 보면 경로당이 하나씩 있는데요.

오늘은 사하구의 한 경로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할머니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공간음)

 

na1) 3년 전에 새로 지어진 사하구 하단동의 한 경로당! 이곳은 어르신들의 사랑방입니다.

cut1) 

-생긴 지는 오래됐는데 지금 이 신축해가 온 지는  3년? 2019년도에 이거 새로 신축해가지고

밑에는 여자 위에는 남자. 요일은 안정해져 있고 이제 오는 시간은 우리가 대충 2시가 넘으면

집에서 점심 먹고 그래 모여요.

 

- 3시도 오고. 또 아무리 코로나라도 각자 볼일이 안 있나.

그래서 일찍 올 때도 있고, 늦게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고.

 

na2) 경로당이 생긴 후, 전보다 더 많은 이웃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 좋으시다는 할머니들. 경로당이 생기기 전에는 어땠는지 들어봤습니다.

cut2) 

-사실은 경로당이 없을 때는 저는 이웃이 별로 없었어요

우리 아파트 안으로 여러 명 다니고 그랬는데

여기 모이니까 이웃의 여러 사람 알게 돼서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경로당 생기기 전에는 각자 집에서 놀고 그랬지.

저 집 할머니 집에도 가서 놀고 밥도 해 먹고 그래 놀았지.

 

-친구 집에 많이 모여 놀았지. 친구 집에 모여 밥도 해 먹고 뭐. 국수도 해서 먹고 친구 집에 제일 많이 모여 놀았지. 개인적으로는 심심하고 둘이나 셋이나 모여가지고 그래 모여 놀고 뭐 그래 지내는 거지 뭐 노인네들이 뭐.

경로당이 더 재밌지. 딴 데서 놀 때보다야 경로당에 오면은 친구들이 여러 명이 많고

또 안 오던 친구들도 와서 있고 하니까 경로당에 오니까 더 재밌고 더 좋아.

 

-우리 일행들 모이고 얘기하고 웃고 얘기하고 그게 좋지.

 

na3) 코로나 19 발생 전에는 봉사자들이 와서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즐거우셨다고 합니다.

cut3)

- 코로나 오기 전에는 화투도 치고 요가도 오고

노래도 오고 운동도 오고 마 우리가 나이 많은 사람 할 수 있는 거로 해 주거든  

무리하게 우리가 만약에 이렇게 하다가 아프다 하면은 말을 하라 하고 이러거든.

우리한테 맞게끔 그렇게 해 주니까 그게 좋고. 아직 코로나가 있으니까 그래는 못하잖아.

그냥 티비보고 이래 앉아가지고 있다가 시간 되면 (간다)

 

- 그때는 또 요가도 하고 또 노래도 하고 또 그거 민요도 하고

뭐 이래 장구 치는 사람 와가지고 봉사해 주고

그러는 거 하고 했지.

'내 손안에 든 컴퓨터'도 저 복지관에서 와서 해 주고

이것저것 놀이는 뭐 다 좋은 거지 뭐 어차피 여기 시간 보내러 오고

또 그거 하니까 즐겁게 놀아 주면 좋은 거지.

 

- 나는 그게 좋대

우리 그 고무줄로 갖고 고무밴드 있어 고무밴드 그거를 갖고

이제 선생님 와가지고 ㄱ자로 막~ 이래이래 별처럼 막 놔갖고 이래가지고 그게 그렇게 나는 재밌고 보기도 좋고 그게 그래 좋대 또. 

 

- 코로나 오기 전에는 선생님들이 각처에서 오셔서 봉사 활동을 하니까 거기 따라서 하니까 좀 즐겁고 좋은 거 같아요. 만나면 반갑고 또 헤어지면 섭섭하고. 

 

 

na4) 다들 경로당이 없어지면 굉장히 아쉬울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경로당에 계시지 않는 시간에는 뭘 하면서 지내시는지 여쭤봤습니다.

cut4)

- 경로당 없어지면 굉장히 아쉽죠. 모일 수 있고

또 우리가 이웃 간에도 매일 봐도 반갑잖아요. 반갑습니다~하고

인사도 서로하고 이러니까 없으면 굉장히 아쉽지

 

- 경로당 없어지면 큰일이야

경로당 없어지면 우리는 각자 쉬지. 또 집에 앉아 놀든가 그래

 

-없어지면 디게 아숩겠는데. 이 친구들 아무도 이웃 사람도 못 만나지. 여기 곁에 사니까 만나고 이러는데 없어지면 안 되지. 가만히 집에 있을 수는 없잖아 우리가.

 

- 안 올 시간에는 병원에 간다든지 뭐 조금 사러 간다 하든지 그리고 오면 시간이 가고.

 

- 주로 여기 병원에 다니는 사람이 많아. 한나절 얼추 병원에 있고 그래요.

 

 

na5) 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할머니들. 경로당에서 피어나는 할머니들의 웃음이 앞으로도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cut5)

- 우리 경로당이 빨리 코로나가 없어(져)가지고 전에처럼 와가지고 참 뭐 노래를 한다든지

운동을 한다든지 스스로 오는 사람이 와가지고 해주고

또 우리가 밥해 먹으면 밥해 먹고 화투치기하고 웃고 이래 가는 그게 좋는데.

 

- 경로당이 영원토록 늘 계속 지속이 되고 우리 모두가 이래 모여가 이웃 간에 반갑고 또 놀이도 하고 이랬으면 좋겠어.

 

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다시듣기 

[팟빵] https://podbbang.page.link/4skHdEYhmszDhpiC7

[부산MBC 홈페이지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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