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토리 콘텐츠기획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이 매월 진행중입니다.
지난 3월에는 '장애 그리고 장애예술'을 주제로 이야기나눠봤구요.(지난 워크숍 보러가기 '삷의 우연성과 타이밍')
4월에는 '아카이브'를 주제로 진행했습니다.
최근 몇년간 '아카이브'영상을 기록해달라는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고, 실제로 과업수행명에 '아카이브'라는 단어가 참 자주 등장하는데요. 영상업계에 종사하면서 클라이언트가 '아카이브'라는 단어를 명시했을 때 요구하는 과업은 기존의 영상기록사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자꾸 아카이브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죠.
클라이언트가 특별한 의미를 두지않고 '아카이브' 영상을 제안하더라도, 저희 스스로는 '아카이브'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그 역할을 최대한 과업수행과정에서 녹여내야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렇다면 미디토리는 '아카이브'에 대해 각자 어떻게 개념을 정리하고 있을까요? 아무래도 저희끼리는 그것을 정리하기가 힘들 것같아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바로 '빨간집'의 문을 두드렸죠!
때마침 빨간집은 <커뮤니티 아카이브 만들기>라는 멋진 책을 출간하셨지 뭡니까?
일본의 센다이미디어테크가 시민들과 함께 커뮤니티아카이브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책을 번역해서 한국에서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죠. (미디토리에서도 이미 이 책의 출간을 텀블벅에서 응원하신 분들이 계셨답니다!)
이번 워크숍에는 빨간집의 구성원이자, 이책의 번역을 맡은 윤주님과 배은희 대표님을 초빙하였습니다.
아카이브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뿐만 아니라, 책 속 이야기와 연관된 영상기록들에 대한 해설을 함께 들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미디토리가 영상기록을 많이 하고 있어서 맞춤형으로 다양한 영상기록 사례들을 보여주셨어요. 빨간집 선생님들의 센스에 한번더 감탄했답니다. 미디토리가 찾고자 하는 아카이브의 본질과 우리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빨간집과 워크숍 형태로 다음에 한번더 토론해보기로 했습니다.
기록과 기억투쟁, 아카이브, 주민기록 등에 관한 키워드를 품고 계시는 분이라면 <커뮤니티 아카이브 만들기> 를 공동체 혹은 조직구성원과 '함께' 읽어보시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필요에 따라 책읽기 모임의 길잡이로 함께 하기도 하신답니다. 좋은 기회 놓치지 마세요!
글. 고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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