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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후기]765와용회마을,송전탑_5월초록영화제

film /독립영화 리뷰

by 미디토리 2013. 6. 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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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초록영화제는 반핵영화제의 전야제 성격으로 진행되었다. 

반핵영화제에 앞서. 3군데에서 전야제가 진행되었다. 

후쿠시마 이후의삶이란 부제를 달고 열렸던 반핵영화제에서 핵과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상영작이기도 했던 <송전탑><765와 용회마을>이 바로 초록영화제에서 상영된 것이다.



                                                △사진_ 위 <765와 용회마을>스틸, 아래 <송전탑>스틸 



이 날 관객은 3군데의 공동체 상영으로 약간 분산되었지만 관객들의 반응 만큼은 역시 남달랐다. 

영화에 대한 과감한 분석과 평가부터 핵과 관련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밀양송전탑 주민투쟁을 어떻게 하면 잘 전달할수 있을지 등 여러가지 고민이 쏟아졌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영화제에서 관객들은 지난 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했던 원폭2세 환우들의 이야기를 담은<잔인한 내림>을 보고 대화를 나눈 경험이 있는 터라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반핵과 관련된 것으로 넘어가기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원전에 대한 지식의 경험치는 모두가 공유하고 있지는 못할 것이다. 

매번 관심있는 소수만이 언론이 다루지 않는 지식을 나눠갖고 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초록영화제의 대부분의 관객들은  그 점을 우려했다. 

두 편의 다큐엔터리를 보고 난 이후의 대화 내용도 그런 점에서 우려와 아쉬움이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일반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영화 또한 더 친절하게 관객과 호흡해야 한다는 것. 그런 기우였다. 




             

                                                    △사진_ 초록영화제 이후 관객과의 대화 


관객: 인간의 개발은 무조건 반대하는 사람이라. 기본적으로 많은 생각이들었어요.

영화적으로는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관객: 아쉬운 점은 한전에서 광고용으로 내는 광고같은 프로젝트가 밀양쪽에서도 하나 나왔으면 합니다.

 

배일 : 최고의 장점은 다큐멘터리가 해야될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조금 부족해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자세와 적극성을 높이 샀어요.

 

관객: 우리 언론들이 진실을 많이 막고 있습니다. 지금 미학적으로 완성도가 있다 없다를 떠나서 얼마나 많은 관련 작품들이 나와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무엇을 이야기할것인지를 이야기하기 전이어야 할 것 같구요,

 

배일:

단순히 보상금을 많이 타기 위해서 주민 투쟁이 아닙니다.근본적인 이유가 보상금 문제가 아니라서 다큐 안에서 더 잘 녹아 날텐데 미학과 본질적인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워요. 그런 의미는 크지만 그 외에 의미는 다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장면에서 원전이야기 바로 다음에 보상금 얘기를 바로 하니까. 이런 저런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관객: 모르는 사람들이 봤으면 와닿지 않은 내용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765와 용회마을>은 위태로는 상황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 했다.

 

관객: 저는 두가지 모습이 기억납니다. 765가까운 마을은 진짜 투쟁적으로 살고 멀면 합의하는 부분은 숙적인거 같습니다. 안타깝기도 슬프기도 했습니다.

 

배일: 감독의 원래 목적은 시골이 뭉치는 공동체가 더 굳건해지는 모습으로 그릴려고 했는데. 밀양 송전탑 밖의 상황은 고요합니다.

 

관객

: 사실 한전 애들도 인간인데 할머니 소유의 땅에다가 철탑을 박는다 말입니다. 무슨 근거로 좌지우지 하는지. 다른 것은 관심 밖이고 어떻게 그 시스템이 움직일 수 있는지 궁금했어요.

 

관객:

<춤추는 숲>보러 가려다가 오늘 다큐 보러 왔어요. 네이버에 밀양 송전탑 관련 댓글을 보니 백 개가 욕이었어요. “니네는 전기 안쓰나” “전기 장판을 어떻게 쓰냐등등

지금 오신 분들은 다 가기 관심있어서 오신 분들이고 다른 분들도 관심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

 

관객:

심플하게 하나만 잡고 잘 설명해줄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다큐는 모르는 사람한테 많이 알리고자 했을 때는 답답한 부분이 있는거 같아요.

보면 왜 저렇게 하지?” 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을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지 갑갑해집니다. 사람들은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고 판단하기가 굉장히 모호해지고 언론의 작태가 그래요.

알몸시위부터 해가지고 그런 것 가지고 이야기하니까

 

배일: 경찰은 할머니들을 설득시켜서 내려보냈다고 하고 할머니들은 강제적으로 끌려 내려왔다고 하는 상황이 최근 있었습니다.

밀양 관련한 첫 번째 영화이니까 사람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풀어서 들어가 줬으면 좋겠습니다.

 

관객:

논리는 전기가 부족한가 아니면 부족하지 않는가 라고 하는 것을 돌파해야 하는데 굉장히 친절한 설명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은 나중에 다른 생각으로 돌변 할 수도 있습니다.

 

관객:

저 영화를 어떻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하면 못하겠어요. “현장감이 있군요.” 라고 밖에 말 못하겠고. ‘,원래프로젝트다큐를 봤을 때

관점을 바꿀때 들어갈수 있는 말이 없다. 이 마을에서 승리한 후 상영하면 히트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배일: 결국에는 전력도 지방분권도 밀양은 충분히 근처에 발전소가 있고 전력이 충분한데 서울쪽으로 보내기 위해 송전탑을 세우는 겁니다.

 

관객: 한전은 다른 지역으로 둘러서 송전탑을 세우거나 땅 밑으로 매설하는 것은 더 힘들다라고 합니다. 하지만 부산과 대구는 땅 밑으로 송전선로가 지나갑니다. 수지 계산을 해보자 했는데. 그런 얘기를 하고는 있어요.

 

관객: 돈의 문제로 들어가기 보다는 전기는 쓰지만 잘 쓰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잔인한 내림도 관련해서 블랙아웃 얘기를 계속 떠들고 있잖아요.

진짜 하나를 잡아서 강한 메세지 하나를 주면서 또다시 찾아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영화를 만들고 했던 고민들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것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현재 밀양 상황

배일 :합의할려고 노력하는 거지, 합의가 된 부분은 없는거 같아요. 대책위랑 대화하는 것은 구요. 대화는 별로 안하는데 공사는 진행되고 있고 허가가 안났는데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있어요. 지금 상황은 충분히 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에는 이 전력은 신고기 5,6호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에요. 해외의 경우 완충지역이 몇 키로인데 우리의 경우 몇십미터밖에 되지 않아요. 결국 신고리 5,6호기 만들어진 모델이 수출하는 모델이라. 시범적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해외의 계약서를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빨리 건설해서 보여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빨리 사례를 만들어야 공사가 들어가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외적인 부분도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공사를 강행하려고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조금씩 진행될수록 마음은 더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또 할머니분들이 얼마나 체력이 더 버틸수 있을까 고민입니다.

연대를 한꺼번에 오시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와주는게 실질적으로 이분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음달 초록 영화제  <그리고 싶은것>



권 효 감독 . 다큐멘터리한국98분

줄거리 

일본에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아이들을 위해 함께 평화를 그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를 계기로 그림책 작가인 권윤덕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그림책 작가들과 함께 <평화그림책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그녀는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그림책을 그리기로 결심한다. 동료 작가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서 작업을 시작하지만, 그림을 그려나갈수록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과거의 상처가 권윤덕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한편 일본과 한국의 작가들은 그녀의 스케치를 두고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결국 일본측 출판사는 그녀의 그림책 출판을 연기한다.

 


글쓴이 밤톨 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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