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어그램으로 본 미디토리언

 

미디토리언 애니어그램 분석결과,

대부분 가슴형,장형은 일부.

감성적인 창의력은 더욱 개발하고, 

추진력과 성취욕을 겸비한 미디어활동가로 성장하자 다짐.

 

지난 3월 10일, 미디토리사무실에서  

부산지역 미디어활동가 10명이 한자리에 모여 

애니어그램 성격유형검사를 진행했다.

애니어그램 훈련은 

단순히 자신의 성격을 규정내리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우주적 존재로 합일되는 '깨달음'을 중요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진행된 애니어그램 훈련의 목표는

1. 검사를 통해 애니어그램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와 자신의 성격유형을 발견

2. 유형벽 세부적 특징과 날개,분열통합을 이해하고 행동방식과 자아의식을 탐구

3. 또한 공동체생활에서 유형별로 어떠한 방식으로 대화를 하는게 좋을지, 어떻게 서로 잘 협력하고 배려할지도 함께 토론해보고자 하는 것이었다.

본격적인 검사에 앞서 마음열기프로그램을 간단히 진행하였다. 서로 마주하며 손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흘려보낸 세월이 길긴 길었나보다.  몇년동안 알고 지낸 사이지만, 엄청나게 어색해하는 모습을 사진을 통해 확인해볼수 있다. "꼭 이렇게 시작해야만 합니까?"라는 문제제기도 있었지만, 진행자는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시종일관 따듯한 미소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애니어그램은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듯 하다가 구성원들의 유형이 속속 밝혀지면서, 서로의 언행을 유형결과에 짜맞춰  '당신은 역시나 그런사람이었어'라는 늬앙스의 수다가 이어지는 위험한 상황으로 빠지려고 했다. 그러나 구성원 중 한명이,  '검사결과를 자기합리화로 내세우거나, 상대방을 규정지어버리는 오류에 빠지지 말자.'라는  날카로운 지적을 함으로써  다시 진지하게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장점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애니어그램 분석결과는 구성원들 스스로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었다. 미디토리의 경우, 예술가형이 절반정도를 차지하였으며,  머리-가슴-장 형으로 구분해보았을 때 머리형은 단한명도 없었다. (물론 예술가형은 다 머리형의 날개를 쓰고는 있다. 다행)  단순 예술가집단이라면 창의적이고 감성적인 유형이 많은게 다행스러운 결과일지는 모르겠으나 나름 우리도 사회적'기업'인데  추진력을 가지고 목표한바와 성과지점을 제때 도출해야한다는 면에서  이번 결과가 다소 우려스럽다는 반응이었다. 우리에게 부족한 지점을 어떻게 채워나갈지를 중심으로  많은 토론과 수다가 이날이후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