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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패배율 99.4% 남도 청년의 반란기 -일요일의 패배자들-

local & community/팟캐스트 제작지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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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패배자들 : 순도 99.44퍼센트의 패배자들의 모임

  남부지방에서 토속컨트리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밝게 만들고자 함





장르 : 컨트리 블루스

활동구역 : 주로 부산


#. 복종하는 당신, '패배자'

일요일의 패배자들은 부산지역 술집에서 청년들의 올바른 주도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왕성한 공연과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보컬 김태훈, 기타 김정훈, 콘트라베이스 전우현, 드럼 김진훈이 한솥밥을 먹고 있으며,
작년 가을에 새 멤버 김병규가 들어왔다.


매일 패배하면서도 자기가 패배자인 걸 모르는 사람이 참 많다. 키가 180cm가 안되고, 얼굴이 못생겼다고 루저가 되는 건 아니다. 복종해야 되고 눈치 봐야 될 대상이 있다면, 바로 그 사람이 패배자다.
그 대상이 사람이 아닐 수도 있지.
돈에 눈치를 본다면, 그 사람도 패배자다.




#. 토속블루스의 힘을 보라

컨트리 블루스는 미국 대중음악의 뿌리가 되는 루츠 음악의 하나다. 흑인 노예 리듬과 백인 지배층의 멜로디 라인이 섞인 것. 
차별 속에 사는 노예 계층의 ‘우울’과 백인 ‘우월주의’가 공존하는 가장 미국적인 음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요일의 패배자들은 예전에 펑크 장르도 했다고.
그 때는 진지하고 투쟁적이었다면, 지금은 청춘의 우울과 신세한탄을 컨트리 블루스 선율에 능청스럽게 담아내고 있다.


일패의 시선은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산을 깎아내리고 당당한 기세를 드러내고 있는 롯데캐슬이나, 허영을 가득 안고 다국적 커피숍에서 카라멜 마끼야또를 홀짝이는 그녀들에게나. 말도 아끼지 않는다.
그녀들을 향해 '네 얼굴은 예쁜 편이다"고 살짝 비웃어주기도 한다.
불만 가득한 노래지만 무척이나 흥겹다. 이것이 바로 컨트리블루스의 힘이다.


인디야로 몸 좀 녹인 다음에, 무바라크를 쫒아낸 이집트 국민의 저력으로 하루하루 투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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