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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유기농펑크포크 창시자, 슈퍼백수 '사이'

local & community/팟캐스트 제작지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 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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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부산을 넘어 전국 곳곳을 누비는 슈퍼백수의 음악을 준비했어요. 이름은 사이. '사이' 란 모든 것들의 관계를 뜻하는데요. 친구사이, 고양이와 멸치 사이, 그리고 슈크림과 당신 사이 같은 거요.


부산에서 태어난 사이 씨는 서울, 경남 산청을 거쳐 현재는 충북 괴산에 살고 있어요. 사랑하는 아들 느티, 그리고 아내와 함께요. 그는 자신을 ‘슈퍼백수’라고 소개하는데요, 공기 좋은 시골에서 편한 옷을 걸치고 지낸답니다. 느티와 놀기도 하고 악상이 떠오르면 작곡도 하고요. 아내를 도와 집안일도 하고 온 가족이 설렁설렁 밭에 나가기도 합니다. 생강을 심고, 고구마 순을 따고, 당근을 캡니다. 물론 땅을 생각해 억지로 비료를 주지 않습니다. 작게 키우고, 나는 대로 거둡니다. 틈이 나면 도서관에 가서 철학책, 사회과학 도서를 빌려 옵니다.



사이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무작정 신나다가도
“당신 행복하냐?”라고 물어오는 것 같아서, 멈칫할 때가 있어요.


‘가수 사이’를 주목해야 될 이유는 많은데요. 그 중 하나가, 경쾌한 장단과 익살스러운 목소리로 현실을 ‘제대로’ 얘기한다는 거죠. 세상에 일어나는 일을 놓치지 않고, 그것을 똑바로 볼 줄 아는 것. 나아가, 또박또박 말할 수 있는 것. 정말 ‘용기 있는’ 행동이죠.

요즘 사이 씨는 기타를 메고 무너져가는 강을 찾아갑니다. 나지막이 노래 부르며 “어찌 이곳을 흩트리려 하나요?”라고 모두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그는 4대강 사업의 본질이 돈에 관한 문제, 거짓말의 문제, 속아 넘어가는 것에 대한 문제라고 한숨을 내쉽니다.

앞으로 안동 병산, 해평 습지 등 4대강 현장에서 공연을 계속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이 씨는 2008년도에 첫 앨범을 냈습니다. 제목은 ‘아방가르드’
아는 사람만 알던 기존의 명곡들과 새로운 곡들까지 모두 열일곱 곡이 수록돼있습니다.

아방가르드 시디는, 사이 씨 블로그에 가서 직접 “사고 싶어요”라고 댓글을 남기면
친절한 사이 씨께서 손수 구운 시디를, 직접 우편으로 부쳐주십니다.

블로그 주소는 be2in@naver.com 입니다.


1. 아방가르드 개론 1 장
2. 어서와요 알도아
3. 지하철 명상
4. 광대버섯
5. 당나귀 가는 길에 비단을 깔아요
6. 냉동만두
7. 편지
8. 까지마라
9. 앵두
10. 남부터미널
11. 럭키스타
12. 얼굴
13. 웃는 곰
14. 당근밭에서 노을을 보았다.
15. Violin boy
16. 벌거벗은 임금님
17. 달콤함이 있다면 이런 것


인디야 들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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