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다큐시사회.약50여명의 관객이 참석하였다.
영화가 끝나고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시간. 이날 시사회 사회를 맡은 '전설의여공'프로듀서 김정화대표(부산여성사회교육원)와 다큐멘터리 연출을 맡은 박지선 감독(미디토리 )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신 전설의 여공 주인공들이 무대에서 첫만남을 가졌다.
전설의 여공이 등장하자 경이로운 눈빛과 환호를 보내는 관객들
영화에서 구수하고 리얼한 입담을 보여주신 방직공장노동자들. 그들은 형제보다 더 애틋한 우정으로 20년이 넘게 계모임을 하며 서로를 응원하며 살고 있다.
크리스마스 때 잔업의 부당함에 발끈하며 공장탈출을 주도하신 김민순어머니. 촬영할 때와는 달리 유독 수줍어하며 말씀하시는 모습이 그시절 소녀 때로 돌아가신듯 하다.
일대다 인터뷰는 처음 시도해보는 것이다. 오디오가 겹치거나 적은 카메라대수로 발언자를 포착하는것이 쉽지않지만, 관계지향적이고 특히나 오랜 세월을 함께한 여성들의 수다를 이끌어내기에 좋은 소통방법이었다. 함께 울고 웃으며 촬영했던 그날이 생각난다.
부산 동일방직에서 친구와 함께 베짜던 시절의 사진
야학강사이자 신발공장노동자로 일했던 손정은 대표(사회적기업 보율콜포그니)와 35년째 신발노동자로 한길을 걸어오신 김성련어머니(현 부산신발진흥센터 근무)
신발공장노동자로 같은회사에서 일했던 김성련(좌), 이경미(우). 이경미씨의 사진첩을 보며 그시절을 추억해보는 두사람의 이야기는 한장의 사진보다 더 생생하다.
현재까지 신발공장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이명희씨는 인터뷰어 중 가장 연소자이기도 하다. 그녀에게 야학시절은 그녀인생에 가장 빛나는 시절이라고 한다.
야학에서 강사로 활동했던 대학생이 공장에선 나이많은 미숙련공으로 야단맞기 일쑤. 그러나 여공들과 함께 일하고 함께 울고 웃으며 마침내 공장에서 점심시간에 근무한 임금을 쟁취해낸다.
계속 이어지는 관객과의 대화. 너무나도 멋있게 나이들어가는 전설의 여공들에게 질문이 쏟아진다.
간혹 감독에게도 질문이...작업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어버버 대답중이다. 잠을 못자 비몽사몽, 감기약에 취해 횡설수설 지금도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
관객과의 대화까지 함께 해주신 관객들과 주인공, 스텝들 모두 함께 단체사진.한컷!
프로듀서: 김정화
촬영: 이승훈
편집: 박지선
조연출: 허소희
CG : 최진혁
자막 : 허소희, 김은민
인터뷰어: 김정화, 박지선
도움주신분: 김영희, 부산고무노동자협의회, 안미수, 정혜숙
사진제공 : 이경미, 김경아, 부산진구청,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제작: 미디토리
배급: 사단법인 부산여성사회교육원, 미디토리
제작지원: 부산여성가족개발원,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전설의 여공>공간초록 상영후기 (0) | 2012.02.03 |
---|---|
미디토리배급작&지역배급작 소식] 전설의 여공& 버스를 타라 (0) | 2011.12.21 |
부산상영네트워크기획기사 4편_ <SUN과 함께하는 여성영화토크> 박지선 프로그래머 (0) | 2011.11.21 |
<비프 BIFF>로 진화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참관기_딱 2틀만 (0) | 2011.10.25 |
부산상영네트워크 기획기사 3편_‘청년들의 저녁식사’ 프로그래밍 _박배일 (0) | 2011.10.1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