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2023년 어떻게 마무리하셨나요? 미디토리는 뒤돌아 볼새 없이 순식간에 한 해의 끝자락에 다다른 것 같아요! 12월 마지막주, 2023년을 함께 마무리하기 위해 광안리 한 브런치 가게에 모였습니다. 정리. 정유진 길고 긴 마감 토네이도가 지나가고, 한숨 돌리는 틈에 종무식을 준비할 수 있었는데요. 하반기에 항상 업무량이 많다보니 서로 이야기 나눌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올해 종무식에서는 각자 한 해를 돌아보는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싶었어요. 1. (선물이 있는) 몸풀기 게임 2. 2023년 회고하기 1: 연간 행복 리포트 3. 2023년 회고하기 2: 2023년 주요 사건, 그때 나의 마음을 꺼내보아요 4. 대표님 마무리 인사 1. (선물이 있는) 몸풀기 게임 - 올해의 000 몸풀기 게임..

미디토리 스토리/미디토리 뉴스 2024. 1. 3. 14:43

#미디토리13주년 #한글자막CC #권눈썹 #연결되는말들의장소#여성인권영화제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M레터 - 2023년 초가을 미디토리 뉴스레터“오늘 점심 뭐 먹지?” 🍲🍙🍱 점심 메뉴를 고르는 가벼운 선택부터, 미디토리의 전략을 짜는 무거운 선택까지 우리는 늘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선택할 수 있다는 자유 앞에 즐거움보다는 그에 따른 책임이 무겁게 다가옵니다. 작은 선택 하나도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사르트르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해요. “어떤 것을 선택하는 순간, 거기서부터 가치가 나온다. 그것은 나만의 가치가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의 가치다.” 🤔 9월 10일은 미디토리가 열세살이 되는 날입니다. 13년 동안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 왔을까요? 미디토리가 만들어온 작은 변화를 떠올려봅니..

미디토리 스토리/뉴스레터 2023. 9. 12. 13:53

[미디토리가 사랑한 얼굴들] 2023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미디토리가 사랑한 얼굴들'은 아녜스 바르다 영화의 한글제목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다큐멘터리 (Faces Places, Visages, villages)에서 아녜스 바르다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을, 풍경, 얼굴을 찾아간다면 난 언제든 떠날 준비가 돼있어.” 그저 당신이 보고 싶어서, 혹은 그곳이 좋아서 가는 것 외에 다른 이유가 없는 작은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우리 사이엔 늘 ‘카메라’가 있어서 당신께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던 아쉬웠던 순간들. 이날만큼은 카메라 렌즈가 아닌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서로의 안부를 나누려고 해요. 미디토리언들이 매월 돌아가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휴식 같은 만남의 순간들과 그 속에 오고 간 우정의 대화를..

미디토리 스토리/뉴스레터 2023. 8. 30. 10:42

한국영화에 한글자막이 들어간 영화를 극장에서 본 적 있으신가요? 영화 (류승완 연출)와 (김용화 연출)은 한글자막 영화와 무자막 영화를 극장에서 동시에 상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어 자막 서비스를 즐기는 대중들이 OTT를 중심으로 늘어났고, 각자의 기호나 취향에 따라서 영화를 해석하고 즐기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넷플릭스나 다른 OTT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자막서비스 기능을 이제는 극장에서도 볼 수 있다는 취지로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극장 광고를 제작해 달라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의뢰로 의미있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디토리는 오래전부터 배리어프리 영상 제작 가이드에 대한 필요성과 방법을 고민했었기에 촉박한 제작기한이었지만 선뜻 해보자는 마음을 모았습니다. 미디토리의 ..

미디토리 스토리/제작 현장 소식 2023. 8. 28. 14:30

#아티스트웨이 #옆집우주 #망미1동 #연대와위로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M레터 - 2023년 초여름 미디토리 뉴스레터 당신의 창조성은 안녕하신가요? 😲 왜 그런 날 있잖아요. 내가 간절히 뭔가가 잘 되길 바랐는데, 짠하고 도와주는 사람이 계속 생긴다거나, 물리적 조건이 이상하리만치 원활하게 들어맞는다거나 하는 그런 날요. 를 함께 했던 3주 동안 우리가 경험한 이 보이지 않는 힘을 느꼈는데요, 이것이 내 안의 '창조성'에 뭔가 변화가 생겼다는 증거라고 이 책은 말합니다. 좀 뜬금없다고 느껴지시나요? (후훗) 솔직히 말하자면 3주 내내 우리도 이 사실을 의심하며 아티스트웨이 워크숍을 진행했답니다. 분명한 건 그 변화를 스스로는 잘 모르는데, 동료들이 먼저 알아차려요. 그리고 뭔가를 이미 하고 있는 '..

미디토리 스토리/뉴스레터 2023. 7. 10. 14:36

[미디토리가 사랑한 얼굴들] 2023년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미디토리가 사랑한 얼굴들'은 아녜스 바르다 영화의 한글제목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다큐멘터리 (Faces Places, Visages, villages)에서 아녜스 바르다는 이렇게 말합니다. “마을, 풍경, 얼굴을 찾아간다면 난 언제든 떠날 준비가 돼있어.” 그저 당신이 보고 싶어서, 혹은 그곳이 좋아서 가는 것 외에 다른 이유가 없는 작은 여행을 떠나보려고 합니다. 우리 사이엔 늘 ‘카메라’가 있어서 당신께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던 아쉬웠던 순간들. 이날만큼은 카메라 렌즈가 아닌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서로의 안부를 나누려고 해요. 미디토리언들이 매월 돌아가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휴식 같은 만남의 순간들과 그 속에 오고 간 우정의 대화를..

미디토리 스토리/뉴스레터 2023. 6. 30. 18:25

5.18 민중항쟁 43주년 부산 기념식 영상 "우리는 서로의 위로이자 연대가 되었다" 글. 유진PD https://www.youtube.com/watch?v=9Cr9oYUzxuo&t=1s 5·18민중항쟁 43주년 부산기념식 주제영상 (유튜브 채널: 부산민주공원) 지난달(5월) 부산민주공원에서 5·18민중항쟁 43주년 부산기념식이 열렸다. 5·18민중항쟁 이후 희생자의 남아있는 가족은 아직도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과 같은 모습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분들이 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의 유족들이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5·18민중항쟁 43주년 부산기념식 주최)는 미디토리에게 국가폭력에 맞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켜나가고 있는 세 그룹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아내고 싶다며 기념식..

미디토리 스토리/제작 현장 소식 2023. 6. 30. 02:07

[공간과 장소] 광안리 해변가 뒷골목(?) 오래된 빌딩에 위치한 미디토리 사무실. 몇 년 사이에 광안리에 힙한 가게들이 많아졌습니다. 점심시간에 나가면 새로 생긴 가게 앞에 캐리어를 끌고 온 관광객들이 웨이팅을 하며 줄을 서있죠. 그 앞을 기웃거리다가도 우린 다시 오래되고 익숙한 가게로 발걸음을 돌리곤 합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개념이 '공간'이라고 한다면, 거기에 삶이 더해지면 '장소'가 된다고 합니다. 올해는 이 코너에서 미디토리의 경험과 호기심이 담긴 장소들을 여행자의 마음으로 스리슬쩍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도 더해볼게요. 에디터. 고탱 수영구 토박이와 함께한 '망미1동' 시간여행 지난 6월, 미디토리언 서수원님의 생일을 맞이하여 삼행시 짓기를 한 적이 있..

미디토리 스토리/뉴스레터 2023. 6. 28.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