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노트] 완월동과 여성인권 아카이빙 <완월기록연구소 사업기록영상>

 

 

완월동은 한국에서 가장 오랜 성매매 집결지 중 하나로,
이곳에서 살아온 여성들의 이야기는 오랜 기간 기록되지 못한 채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와 경험을 기록하고, 성매매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는 시도는 중요하게 다가오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는 완월동 지역을 중심으로 성매매 여성 지원과 성평등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는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부설: 완월기록연구소)와 협력하여 진행했습니다.

 

 

완월동 골목 사이 빈집을 촬영하고 있다

 

완월기록연구소 사업기록영상

 클라이언트 :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설: 완월기록연구소) 
• 제작기간 : 2024년 4월 ~ 2024년 12월 
• 제작 결과물 : 프로그램 아카이빙 2편 
• 제작 과정: 기획/ 구성/ 콘티/ 촬영/ 편집/ 2D 그래픽/ 사운드 

 

 

완월동의 역사와 현재를 기록하는 시민 활동, 완월동 시민아키비스트 양성과정

성매매 여성들이 음악을 통해 발화하는 프로그램, 치유의 노래

두가지 사업을 영상으로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의 진행 과정부터 참여자 인터뷰, 촬영이 어려운 경우에는 상황을 재현한 연출 기법을 통해 기록했습니다.

 

(완월동 시민아키비스트 양성과정) 시민들이 완월동 투어를 하며 영상기록을 하고 있는 모습

(완월동 시민아키비스트 양성과정) 영상 기록을 직접 편집하고 상영하는 모습

(완월동 시민아키비스트 양성과정) 과정에 참여한 시민 인터뷰 장면

 

(치유의 노래) 참여자들의 보호를 위해 프로그램 과정을 재현해서 기록 진행

 

[시민아키비스트 양성과정 참여자 인터뷰]

완월동에 대한 기록을 직접 남기면서, 우리가 외면해온 역사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여성들이 나름대로 일하는 데에 어떤 목적을 두고 왔을 건데,

실제 와보니까 그런 자기 일 하고는 동떨어진 일이고 갇혀진 생활, 나갈 수 없는 세상.

한 평생을 보낸 그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상을 해줄 수 있을까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해서 영상이든 책이든 전해지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번 사업에 참여한 시민의 소감에서 느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작업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기록의 사회적 의미와 책임을 깊이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미디토리의 기록이 여성 인권과 사회적 변화를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기록을 통해 소외된 목소리를 조명하고, 공존과 연대의 가치를 확산하는 작업을 지속할 것입니다.

완월동 아카이빙과 같은 사회적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에 관심 있는 기관이나 단체의 협업을 기다립니다.

 

 

 

[관련 콘텐츠]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위로와 연대의 목소리를 담은
<5.18 민중항쟁 43주년 부산 기념식 영상>

https://meditory.tistory.com/738

[제작노트] 우리는 서로의 위로이자 연대가 되었다

 

지역의 특혜 개발을 막기 위해 묵묵히 투쟁을 이어오고 있는 풍산마이크로텍 부당해고 노동자 이야기를 담은

<천막을 찾아오는 사람들>

 

https://meditory.tistory.com/694

[제작노트] 우리가 싸운 이유, 풍산노조 투쟁 다큐픽션 <천막을 찾아오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