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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민세상]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부산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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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규탄, 부산시민행동>

●방송일시: 2021년 5월 29일 토요일 오전 8:30~9:00 (부산MBC 95.9)
●녹음일시: 2020년 5월 28일 금요일 오전 10:00
●제작지원: 정유진
●제작/출연 : 최원석
 
 
<오프닝>
MC
라디오시민세상
안녕하세요. 부산 시민이 만드는 청취자 제작 프로그램 <라디오 시민세상>의 김보영입니다.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는데요. 결정 당시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총영사관 앞에서 반일운동을 해오던 시민단체와 청년 등 많은 부산 시민들이 규탄 시위에 참여했습니다. 이런 규탄 시위는 한동안 계속 됐고요. 5월 18일에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 미국에 우리 정부가 항의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부산 시민 행동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광고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본방내용>
MC1: 오늘 라디오시민세상에서는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에 항의하는 부산 시민 행동에 참여한 최원석 씨를 모시고 당시 상황과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청취자 분들께 소개 부탁드립니다.
 
최1: 반갑습니다. 한 달 전 일본 영사관 앞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결정을 규탄하기 위해서 행동했던 청년학생 대표 최원석이라고 합니다.
 
MC2: 반갑습니다. 벌써 한 달이 지났군요. 당시 상황을 간략하게 전달해주신다면요?
 
최2: 4월 21일날 청년들이 모여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농성을 시작을 했습니다. 장소는 소녀상이 있는 영사관 후문에서 농성을 진행했는데요. 기습 농성 이후에 정말 많은 시민단체들에서 청년들의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물과 음료 빵과 간식 과자 침낭 깔개 등등.. 정말 많은 물품들을 지원을 해주셨어요. 농성장 유지는 4월 28일까지 진행했구요. 일주일간 농성을 진행했었네요.
 
MC3: 동구 초량동 일본 영사관 앞은 부산의 시민단체가 나서서 '항일거리'로 이름짓고, 일본 강제 징용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집회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죠. 원석씨는 어떻게 해서 이곳에서 농성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최3: 우선 개인적으로 저는 겨레하나라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일본이 외교적으로 하는 일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도 발 빠르게 먼저 행동을 해야되겠다고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을 뉴스로 접하고 나서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면 안된다고 하는 사실은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그냥 쓰레기도 아니라, 방사능 오염수를 버린다고 하니 더 화가 났던 것 같습니다. 기사를 보니 방사능 오염수가 10개월 정도면 우리나라 바다를 오염시킨다고 하더라구요.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는 지인분들에게 영사관을 대상으로 해서 우리가 반대의 목소리를 먼저 내야되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때 당시에 겨레하나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회원분들과 지인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청년학생들이 참여를 해주었고, 그래서 힘 있게 농성도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MC4: 그렇군요. 최원석씨 같은 청년들의 규탄 활동이 정말 큰 의미를 가지는 것 같은데요. 일본 영사관에 어떤 내용을 전달하려고 했나요?
 
최4: "일본영사 따위 추방하라"는 구호를 가장 크게 외쳤던 것 같아요. 여기서 ‘따위’는 일본 고위관료의 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항의하는 우리나라 정부를 두고 한국 ‘따위’의 의견을 듣고 싶지 않다고 일본고위관료가 이야기를 했더라구요. 그 말을 보고 일본이라고 하는 나라가 아직도 우리나라를 주권국가로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방사능 오염수 방류결정과 관련해서 사과할 생각도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외교할거면 우리나라에 있지말고 나가라! 라는 뜻을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일본 영사 따위 추방하라"를 가장 크게 외쳤습니다.
 
MC5: 청년과 대학생을 주축으로 출근저지투쟁도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내용도 소개해주시겠어요?
 
최5: 일본 영사의 출근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이었습니다.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고 우리나라 정부에 사과할 생각이 없다면 출근할 필요도 없다라는 취지했습니다.
영사가 출근하는 시간 전부터 해서 피켓팅과 행진 등을 진행했습니다. 영사가 올 때 출근저지를 하고 우리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려 했는데.. 영사 출근시간즘이 되니 경찰분들이 우리를 완전히 막아서더라구요. 경찰분들이 일본영사의 출근을 두둔하는 모습처럼 느껴져서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MC6: 계속 활동해 온 청년이나 시민단체 입장에서는 그런 마음이 들수도 있겠다 싶은데요. 반대로 청년들의 활동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도 많았다고 들었는데요.
 
최6: 맞습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기억에 남는데요. 특히 저희가 농성을 하고 있을 때, 청소년 겨레하나에서 기자회견을 후문에서 진행을 하더라구요. 저는 중고등학생 때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도 없고 귀찮아 하는 학생이었는데, 그날 기자회견을 하는 청소년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337명의 청소년 선언을 모아서 그 선언문을 던지는 퍼포먼스도 진행했고, "일본 오염수 느그가(너희가) 마셔"라는 구호도 기억나네요.
 
MC7: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 정말 대단해보이는데요. 그럼 현재 어떤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최7: 일주일간의 농성은 이제 정리했습니다. 농성을 정리한 이유는 영사관 앞에서 우리의 뜻을 강력하게 전달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우리가 주로 생활하는 곳에서 이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알려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농성을 끝내고 자기가 일하는 곳에서, 다니는 학교에서 이 문제를 더 알려내자고 같이 이야기하고 지속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MC8: 방사능 오염수 배출 문제가 우리나라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대응이 있을 것 같고, 부산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움직임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최8: 우리나라에서는 먼저 환경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해, 전국 단위로 민주노총, 전국연안어업인연합회, 원자력안전과미래 등 60개 단체 등이 모여 '일본 방사성 오염수 방류저지 공동행동'을 만들고, 일본과 미국에 항의 엽서를 보내는 운동이나 세계적인 관심을 모을만한 토론회도 계획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이 5월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은 오염수 처리 방식이 안전하다고 하는데, 인증을 거친 것이냐"고 따져 묻고, "일본은 오염수를 마셔 안전성을 증명하지 못하느냐"며 잘못된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며 공개적인 질의를 던졌습니다.
국내 국외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MC9: 방사능 오염수 문제는 세계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대응해야 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산 시민으로서 혹은 국민으로서 청취자분들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요?
 
최9: 우리나라 국민들의 힘이 강하다는 이야기 꼭 하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 경제보복을 해왔을 때, 우리나라 국민들 불매운동으로 똘똘 뭉쳐서 싸웠던 것 아직 기억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다시한번 똘똘 뭉쳐서 싸우면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그런 국민들 힘 믿고 더 강경하게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MC10: 오늘은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출 결정에 항의하는 부산 시민 행동에 참여한 최원석 씨를 모시고 자세한 이야기들어봤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최10: 고맙습니다.
 
 
<클로징>
라디오 시민세상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센터 지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지금까지 기획 퍼블릭액세스운영위원회, 제작 최원석, 엄정원
제작지원 정유진, 김주미
진행에 김보영이었습니다.
건강한 한 주 보내시고 라디오 시민세상은 다음주 이 시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해주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다시듣기 

[팟빵] www.podbbang.com/ch/8717?e=23989107
[부산MBC 홈페이지] 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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