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체인지온@미디토리 첫째날 후기 (스압주의 *.*;;)
2019년 비영리미디어컨퍼런스 체인지온@미디토리가 지난 가을에 열렸습니다.
(후기를 쓰려고 정신차려보니 어느새 겨울이 되어버렸다는... ㅜㅜ)
2018년 '변하지 않는 변화' 행사를 끝내고 보내주신 참여자 피드백 중에 '체인지온@에도 변화가 필요한거같네요.'라는 심장을 후비는 글귀를 잊지 않고, 19년에는 '작은 변화'라도 무조건 실행하겠다는 각오로 작심하고 준비한 해였습니다. 작은 변화들을 하나하나 준비하다보니 너무나 큰 변화를 시도한 건 아닌가 잠시 멘붕에 빠지기도 했습니다만, 참여자분들의 피드백을 읽으면서 저마다 유익한 메세지를 안고 가신 것 같아서, 스텝들 모두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고생과 불안은 보람과 기쁨으로 바뀌었답니다.
2019년 체인지온@미디토리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을까요?
이틀에 걸쳐 진행되었고, 장소와 참가자 정원도 변화하였습니다. 진행방식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동주최기관으로 리크로스와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가 함께 기획하고 만들어갔습니다.
사진과 함께 아늑하고 훈훈했던 그날의 현장을 전해드려볼게요. :-)
부산 공공크리에이터를 위한 생존 스킬업!
부산지역에서 미디어로 공익활동 혹은 공공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홍보담당자, 공공기관 담당자분들과 함께하는 날을 드.디.어.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미디토리도 많이 외로웠거든요. ㅜㅜ 사회적경제분야에서 미디어콘텐츠로 사업을 시작했을 때가 2010년인데, 그 때는 지금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도 했고, 늘 벽에 직접 부딪히며 홀로 감당했었는데요. 요즘은 창작자들이 각기 다른 주제, 다른 스타일의 채널을 운영하더라도 서로 연결되고 콜라보 하여 새로운 기획의 콘텐츠를 만들고 시너지를 얻고 있잖아요.
저희처럼 로컬콘텐츠, 사회정치적 이슈, 미디어 소외계층이나 소수자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있는 창작자들 간에도 이러한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현장에서 자주 듣고 공감했기 때문에, 지역에서 자생할 수 있는 스터디나 모임, 공유 스튜디오 등 공공크리에이터들을 위한 창작기반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으로 일단 모여나 보자! 하는 마음에서 첫째날 주제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임선주 매니저님이 야심차게 준비하신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분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임병도(아이엠피터TV) 대표는 정치분야 파워블로거로 유명하신데요. 최근에 1인미디어 아이엠피터TV를 열고 유튜브로 더욱 생생하고 각 지역의 정치사회이슈를 전달하고 계십니다. 현재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고 조만간 또 다른 지역에서 터를 잡을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파워블로거에 머무르지 않고 유튜브 플랫폼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부터 유튜브에 자리잡기까지 순탄치 않았던 과정들에서 얻은 생존전략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임병도 강연영상 링크 https://vimeo.com/373310262
임병도 발표자료 링크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9-1-195056499
오랜만에 만난 활동가들과 근황토크도 하고, 각 단체별 기념품과 굿즈도 득템하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고동호(더블베어스) 대표는 현재 마케팅 전문가로, 콘텐츠 사회사업가로 활동하고 있지만, ‘비영리’라는 단어가 익숙한 사람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비영리가 영리하게 공익적가치를 마케팅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채널운용사례와 함께 팁을 공유해주셨어요!
유튜브 알고리즘도 커뮤니티와 크리에이터가 어떻게 관계를 지속하고 액션을 취하는가에 따라 여러 변화들이 일어난다고 하네요! 계속해서 진화해나가는 유튜브와 채널의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시기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지는 요즘인 거 같습니다.
고동호 강연영상 링크 https://vimeo.com/376282994
고동호 발표자료 링크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9-195057148
두분의 강연이 끝나고, 사전질문과 현장질문을 주고 받는 시간을 가졌어요!
051FM의 정욱교 대표의 찰떡같은 진행으로 편안하게 창작자들이 평소에 궁금해했던 질문을 쏟아내주셨어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제로 뭔가를 도모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꼬를 트는 화두를 페이스북 페이지 ‘부산공감’의 김욱 공감지기께서 던져주셨습니다.
김욱 대표는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모이면 가능한 것들에 대해 다섯가지로 정리해주셨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김욱님의 화두를 이어받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분들도 아주 구체적으로 당장 필요한 것들에 대해 말씀해주셨어요. 특히 창작자들이 모이고, 장비를 공유하는 것에 대해서 많이들 공감해주셨습니다.
‘부산탐구생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민 크리에이터는 ‘공익콘텐츠를 다루는 채널을 평가할 때 구독자 혹은 좋아요 숫자 외에 다른 기준이 필요할 거 같다. 자극적인 상업코드나 외모지상주의에 편승하게 되면 공익적인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점점 설자리를 잃어가고 공공크리에이터들도 의욕을 잃거나 소진되기 쉽다. 우리 안에서 우리들이 제작하는 콘텐츠에 대한 긍정적 평가 기준과 담론을 만들어가야한다’고 말씀하셨어요.
부산시 ‘B공식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노은영님도 대시민 콘텐츠이다보니 주 연령 타겟층을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끼고 있다고 하시네요. 참가자들의 여러 의견을 들으면서 부산의 로컬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네트워크 할 수 있는 자리가 꼭 필요한 거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공동주최단체이기도 했던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의 정수진 팀장도 공익단체의 다양한 가치들을 어떻게 시민들과 만나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데, 공공크리에이터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모일 수 있는 자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해요.
이렇게 2019년 체인지온@미디토리 첫번째 날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테라와 이슬이가 참여하는 즐거운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는데요.
크리에이터 뿐만 아니라 미디어콘텐츠에 대한 각기 다른 경험치를 가지고 오셨기 때문에 이 시간이 부족하거나 혹은 넘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내부적인 평가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오늘의 만남을 시작으로 공익적인 미디어활동을 고민하는 분들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리. 체인지온@미디토리 PM 박지선
meditory@meditory.net
★ 2019년 체인지온@미디토리, 더 많은 사진 보러가기 https://flic.kr/s/aHsmJU2mam
★★ 둘째날은 어떻게 보냈는지 더 궁금하시쥬?
체인지온@미디토리 후기 2편 보러가기 https://meditory.tistory.com/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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