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체인지온@미디토리 둘째날 소식
올해 체인지온@미디토리에서는 ‘커뮤니티’를 새로운 관점으로 재정의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미디토리의 설립목적도 시민 또는 커뮤니티의 미디어 활용과 제작지원 활동에서 출발했습니다. 9년 전, ‘공동체’로 더 많이 떠올렸던 그 때의 ‘커뮤니티’는 구성원(주체)이나 범주-사업모델, 조직형태에 따라 더 세분화되기도 하고 확대되기도 한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라는 가깝고도 먼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않은 사람들,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중요시하면서도 이름모를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은 마음, 책을 읽는 것은 결국 개인이지만, 모여서 읽고 싶은 사람들 위한 유료회원제의 독서모임…
‘관심’에서 출발하여 ‘관계’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뭔가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을 지원해주는 공간이나 지원사업, 자체적인 펀딩 시스템, 사회적경제조직으로 지속가능한 대안을 찾고자 하는 흐름이 부산에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올해는 비영리/공익섹터에서 관계 혹은 관계맺기의 힘으로 새로운 문화를 생산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 사례를 찾아보았습니다.
거리를 좁히고 관계를 넓힐 수 있는 공간!
최근 몇 년동안 ‘컨퍼런스’라는 형식이 주는 거리감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올해는 더이상 고민하지말고 물리적 조건을 과감히 변경하고 그에 맞춰 형식에 변화를 주려 애썼는데요. 그 결과 기존 120명 규모의 공간을 그 절반에 해당하는 공간으로 과감히 변경하고, 하루가 아닌 이틀 동안 미디토리가 만나고 싶은, 혹은 올해의 화두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을 조금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미디토리와 함께 컨퍼런스를 만들어간 두 기관은 이러한 커뮤니티의 활동을 위한 사람과 모임공간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 더욱 의미있고, 주제가 빛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둘째날 ‘리크로스’에 열린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커뮤니티 플랫폼’ 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김현수 "모퉁이 극장의 관객들은 매스컴에서 소개되는 천만 관객처럼 통계적 수치로 수렴되는 익명적 존재가 아닌 실명의 관객입니다."
이야기손님으로 함께 자리해주신 초록영화제 허주영님과 다큐싶다 김주미님은 사전 만남을 통해 참여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지 미리 토크주제를 몇가지 정리해봤는데요.
- 영화제를 만드는 이유/ 관객 그리고 관객문화/ 우리, 이럴 때 힘들다 / 협업과 네트워크 등을 주제로 현장에서 느낀 여러 경험과 어려움, 각자의 노하우들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퉁이극장'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thecornertheater/
*'초록영화제'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greenfilmcommune/
*'다큐싶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docu10da/
김현수 발표자료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9-195057061
김현수 강연영상 https://vimeo.com/376301215
신우승 "전기가오리의 최상위 원칙은 '문제해결집단'이라는 지점입니다."
- 책을 만들긴 하지만 '출판사' 가 아닌 '문제 해결 집단'을 지향합니다.
- 도서는 판매용이 아니라 굿즈용입니다.
- 후원자와 사적으로 친해지지 않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술을 먹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공부가 목적인 모임에서는 그것에 최선을 다합니다.
- 완성단계를 지나치게 미루지 않습니다.
- 모든 것은 문서화하고 템플릿을 만듭니다.
- 자체 플랫폼으로 운영합니다.
- (운영자를 제외하고) 무급노동은 없습니다.
- 운영자는 운영하는 사람이지 조직의 얼굴이 아닙니다.
신우승 발표자료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9-195057165
신우승 강연영상 https://vimeo.com/383452047
전기가오리 홈페이지 https://www.philo-electro-ray.org
홍진아, 우리는 서로의 선배가 될 수 있어요!
"20년 차 대선배나 홀로 유리천장을 깨트린 위대한 한 명의 여성 대신 지금, 우리의 문제를 직접 풀고 있는 밀레니얼 전문가들을 발굴하고, 커뮤니티 안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들을 ‘콜라보레이터’라는 이름으로 홈페이지에 아카이브하여, 이 페이지가 이들의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선배보다 또래그룹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특성을 반영하여 서로의 참조점이 될 수 있도록 커뮤니티를 만들어 갑니다."
홍진아 발표자료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9-195057190
홍진아 강연영상 https://vimeo.com/383452286
빌라선샤인 홈페이지 https://villasunshine.kr/
2019년 체인지온@미디토리 '관심에서 관계로'!
올해는 이틀동안 총 128명의 활동가들이 두 공간에 함께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그동안 너무나 만나고 싶었던 공공크리에이터분들과 인사 나누고 다음을 기약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늘 새롭고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생태계 속에서 공익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때로는 외롭고 쉽지 않은데요. 그러한 마음들을 공감해주고 토닥일 수 있는 분들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커뮤니티 플랫폼의 구체적인 비즈니스 사례를 보면서 미디토리의 콘텐츠 사업과 공익적인 활동을 어떻게 결합해야 할지, 지역사회 안에서 어떻게 포지셔닝 해야 할지 등 다각도로 고민하고 통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19년 체인지온@미디토리에도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셨습니다.
부족한 기획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만들 수 있도록 물적, 심적으로 후원해주신 다음세대재단! 사랑합니다!
늘 옆에서 응원해주시고 믿고 애정해주시는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와 함께 뭔가를 만들어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수영구 이웃으로 또 협동조합 간의 협동으로 자매애를 빛내주신 리워크 협동조합 식구들! 여러분의 센스에 빚을 많이 졌습니다.
그리고 이틀동안 처음 뵈었던 참가자분들과 매년 체인지온@미디토리를 믿고 찾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피가 되고 살이되는 쓴소리와 힘이 나는 응원의 메세지와 격려 남겨주신 참가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2020년에는 이 모든 분들께 꼭 필요한 모습으로 만날 날이 꼭 생겼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정리. 체인지온@미디토리 PM 박지선
meditory@meditory.net
★ 2019년 체인지온@미디토리, 더 많은 사진 보러가기 https://flic.kr/s/aHsmJU2mam
★★ 체인지온@미디토리 첫째날 소식도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 https://meditory.tistory.com/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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