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열리는 전국미디어네트워크 워크샵에 부산에서는 네 명의 활동가가 참여했습니다. 평상필름의 권용협, 안명환 활동가. 미디토리의 김은민, 허소희 활동가가 아침 일찍 익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왼쪽 뒷바퀴가 뭔가 수상쩍었지만 4시간의 주행동안 거뜬히 버텨주었습니다.
워크샵 '5! 놀라워라'는 지난 전미네의 5년간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5년을 전망하는 시간으로 꾸려졌습니다. 첫 프로그램에서 각 지역의 단체들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건지 정리해 5분동안 발표하였습니다. 성남FM, 미디액트, 참소리, 지구인정류장 등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이 참가했는데요, 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발표는 청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의 조영은 활동가의 영상이었습니다. 다른 단위와 달리 유난히 부끄럼이 많다는 조영은 활동가는 5분 분량의 영상을 찍어왔는데요, 마치 교육방송을 보는 듯 했습니다.
준비해오신 영상이 끝나고 돌아온 질문타임. '폭풍질문 = 폭풍긴장'이라는 문구가 눈에 띱니다.
긁적긁적.
안산 지구인의 정류장에서 이주민과 함께 하는 사업들을 소개했는데요, 최근에는 노동상담 사례를 묶어 백서를 발간했다고 합니다.
지구인의 정류장에서 명언이 등장했습니다. "삶은 안테나를 타고 흐른다"고요.. 인상깊습니다^^
경상도에서 올라간 활동가들은 전라도의 너른 땅을 보며 감탄을 자아냈고요. 온 몸 부서져라 행사를 준비하던 익산 재미의 스텝분들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모든 뒤치닥거리를 몸으로 막아내시던... 라면도 잘먹었습니다!
미디어활동가라면 이 정도는 돼야죠? 저도 미디토리 명함 붙이고 다닐까봐요!
두번째 프로그램에는 '협동조합 설립' 강연이 있었습니다. 5명만 모이면 협동조합 설립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자금난에 쫒기고 있는 미디어활동가들이 솔깃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어려웠어요.ㅜ.ㅜ 다른 지역 활동가들은 현실적인 아이디어를 내며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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