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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미래유산] <부산갈매기, 그들의 이야기> (사직구장 응원문화 편)

local & community/부산 미래유산 시리즈

by 미디토리 2023. 8. 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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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미래유산 콘텐츠 시리즈] 

부산갈매기, 그들의 이야기 

- '사직야구장 응원문화' 편-

부산미래유산은 근․현대 부산을 배경으로 한 사건, 인물 또는 이야기가 담긴 유·무형의 문화유산 중 미래세대에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유산을 말하는데요. 부산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되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총 72건이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미디토리는 올해  부산미래유산에 주목했습니다.  올해초 부산시 문화유산과에서 시행하는 미래유산 콘텐츠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고, 올해 부산미래유산과 관련한 세 편의 파일럿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미디토리가 픽! 한 첫번째 미래유산은  <사직야구장 응원문화>입니다. 

부산 갈매기, 그들의 이야기 를 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세요! 

 

 

부산 사직야구장과 부산 갈매기의 역사 

1975년,  실업야구의 강자, 롯데자이언츠 실업팀 창단

롯데자이언츠 야구단은 1975년 5월 6일 서울에서 창단되어 실업야구 연맹에 열번째로 가입한 구단이라고 합니다.  미래의 프로야구단을 꿈꾸며 롯데 자이언츠라는 구단명을 사용했고요. 창단 감독은 김동엽이었습니다. 

 

1982년, 자이언츠와 부산 갈매기 시작 

1982년 2월 12일, 부산경남을 연고지로 한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창단된후 첫경기가 그해 3월 28일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해태타이거즈와의 경기인데요.  14-2로 롯데가 승리했다고 해요. 롯데 실업야구팀의 박영길 감독을 사령탑으로 세운 22명의 선수단은 부산시민들의 대환영 속에 자이언츠 역사는 승리로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1984년, 슈퍼 에이스 최동원의 대활약, 짜릿한 첫 우승 

롯데는 1984년 8월 6일부터 8승 2패라는 상승세를 타며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꼴찌 삼미와의 승차는 불과 4경기인 살얼음 선두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해 삼성을 격파하고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안게 되었죠. 

전기 리그에서 9승에 그쳤던 최동원은 후기 리그에선 선발투수를 비롯한 전천후로 활동하며 1983년 '무쇠팔'의 위용을 펼치며 팀의 50경기 중 무려 31경기에 나가 18승 6패 5세이브를 따내 팀의 29승 중 23승을 안겨주었다고 합니다. 최동원 선수의 진가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해내지 못한 4승을 혼자서 따내며 롯데의 우승을 기적적으로 이뤄냈습니다. 더욱이 이 해의 한국시리즈는 처음으로 7차전까지 진행되는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1992년 , 놀라운 뒷심으로 우승 일궈낸 시즌

 사직야구장은 2년 연속 1백만명 관중을 동원하며 1,209,632명이라는 역대 시즌 최다관중동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롯데자이언츠의 2년 연속 좋은 성적이 이끌어낸 결과로도 볼수 있는데요. 1984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룹니다. 

롯데의 우승은 특히 정규시즌 3위로 마감한 뒤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 마저도 승리를 거두는 막판 스퍼트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더욱더 부산야구팬들의 열띤 응원을 이끌어낸 해였죠. 

 

 

1999년, 각본없는 드라마, 야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한 해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의 남은 6,7차전을 모두 짜릿한 1점차 승리로 장식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기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대결해야했던 롯데는  한화에게 1승 4패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삼성에 1승 3패로 뒤지다 대역전극을 연출한 것을 비롯해 막강한 팀 공격력과 함께 각종 기록도 많이 쏟아져 나와 부산야구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 시즌이었습니다. 

 

 

이처럼 부산 야구팬들이 롯데를 응원할 수 밖에 없는 서사들이 쌓여 지금의 응원문화가 세대를 이어 전해내려오고 있는 것 같아요. 

해마다 업그레이드되는  응원도구도 빠질수 없어요! 

사직구장 응원문화의 꽃, 부산 갈매기들의 떼창

사직 야구장을 오래도록 지켜온 부산야구 팬들을 부르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부산 갈매기'입니다.

부산 갈매기들의 떼창이 시작되면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을 향해 엄청난 기운이 전해지는 듯합니다. 

"부산사람들의 응원문화는 성질 급해보여도 응원할 때는 화끈하게 하는 그런 매력이 있습니다!"
-야구팬 이상목씨

"선수 응원가를 통해서 떼창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계속 만들게 되었고, 다행히도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시고, 선수들도 본인 응원가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시더라고요."
-응원단장 조지훈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 사직구장 먹거리  

야구판들의 성지라 불리우는 사직구장 앞 치킨집 이명근 사장님의 가게에는 야구팬들이 함께 기록하고 수집한 자료들로 가득차있어요. 야구박물관을 방불케합니다.

 

 

 

세대를 이어 야구팬들이 사직구장으로 모이는 이유는 뭘까요?  

시민들에게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그것이 나한테도 피부처럼 딱 습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롯데 경기가 있다고 하면 뉴스를 보면 괜히 이겼는지 확인을 하게 되고 한 장면이라도 하이라이트로 보게 되거든요....계속적으로 알고 왔던 친구 같은 습관 같은 그런 느낌 때문에 계속 응원하는 것 같아요. 못해도 응원 잘해도 응원 그냥 계속 미는 거죠.  잘 하라고."
- 71년생 야구팬 복성경씨

 

 

"야구장에 오면 해방감을 느낄 수 있어요 이제 일상에서 벗어나서 탁 트인 야구장의 풍경도 느낄 수 있고요. 부산만이 가지고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길에 지나다니다 보면 무뚝뚝한데 한 번 이렇게 막 좋아하는 거에 꽂히면 또 장난 아니거든요."
- 90년생 야구팬 이상목씨

 

"저도 어릴 때 야구장에 아버지와 자주 왔었는데, 그 때 기억들이 대부분 좋은 기억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제 아이들과 그 기억을 공유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 
- 가족 자이언츠팬 곽태준씨

 

 

사직야구장 응원문화가 부산의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이유

단순히 응원이라는 행위를 넘어
부산의 정체성을 대변하며 지역의 역동성을 더욱 고양시키는 문화이다.
이는 세대를 이어 지켜나갈 부산의 가치있는 유산이라 할 수 있다. 

-부산미래유산 보존위원회 -

사직야구장의 응원문화는 세대와 지역을 너머 사직구장을 찾는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부산의 문화를 즐길수 있는 생생하고 역동적인 미래유산으로 그 가치를 잘 전승해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참고자료 및 사진자료제공] 

사진자료 제공: 롯데 자이언츠 홍보팀  
사직운동장 내부 입간판 전시게시물, 롯데자이언츠의 역사  
남성훈 응원단장 인터뷰기사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480&aid=0000000073 
<우리 야구장으로 여행갈까?> 김은식, 박준수 지음
나무위키 사직야구장 https://namu.wiki/w/%EC%82%AC%EC%A7%81%20%EC%95%BC%EA%B5%AC%EC%9E%A5
블로그 사직야구장 정보 https://blog.naver.com/kojok1/223118424659   
부산갈매기 음원 사용 기사 https://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3040615093749547 부산갈매기 기사 http://www.kookje.co.kr/mobile/view.asp?gbn=v&code=&key=20010926.01001030643  
각 구단 응원 문화 https://monthly.chosun.com/client/mdaily/print.asp?Idx=16840&Newsnumb=20221216840 [한국프로야구 출범 40주년 40장면] 〈38〉 각 구단 응원 문화 | 롯데 “마!” NC “산!” 한화 “뭐여~” 삼성 “뭐꼬!”[VISIT BUSAN] 열정과 에너지가 가득한 ‘작은부산’ 사직야구장 
https://www.visitbusan.net/index.do?menuCd=DOM_000000201001001000&uc_seq=527&lang_cd=ko 

*이 프로젝트는 2023년도 부산광역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으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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