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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토리언 집중탐구: 유도희 님] 미디토리의 새로운 살림꾼

미디토리 스토리

by 미디토리 2019. 1. 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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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토리언 집중탐구: 유도희 님]

입사한 지 어느 덧 3개월을 채워가는 그녀는 미디토리의 살림을 도맡고 있다. 김영 대표님의 손에서 그녀의 손으로 여러 권한이 하나 씩 이양 되고 있는 중이다. 신입답게 실수도 많지만 신속한 일처리도 많아 가끔 대표님의 감탄의 목소리가 들려오기도 한다. 아직 모르는 것 투성이라며 수줍은 듯 웃는 그녀를 겨우 입사 2개월을 채워가는 그가 인터뷰 해 보았다.






Q. 입사 2달 차로서 회사에 관한 느낌이 어떤지?


 이 회사도 처음이지만 직무에 있어서도 처음이라 공부와 실전이 다른 점이 많았다. 또 미디어란 분야 자체를 잘 모른다. 카메라 사용방법이라든지 짐벌이라든지. 이곳에서 처음 들어본 용어들이라 그런 것도 되게 생소했고 그래서 사업이 진행될 때, 영상제작과 관련한 것들을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어떤 사업인지 파악도 어려웠고 처음엔 너무 정신이 없었는데, 그래도 ‘수영동 소리 여행’ 참여나 ‘체인지 온’, 진행되는 사업들에 대해서 회의 때 동영상도 함께 보고 하면서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적어도 지난 달 보다는 그렇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여전히 100% 이해는 가지 않는다.



Q. 생활에는 변화가 없나? 전과는 다른 일을 한다는 점에서 바뀐 지점들이 있을 것 같은데..


 우선 전에 일할 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전에는 잠도 조금 밖에 못자고 회사에 너무 오랜 시간을 있어야 되니까. 너무 힘들어서 살도 막 쭉쭉 빠지고 그랬었다.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회사를 다니기 싫다는 정도를 넘어서서 그냥 죽어버렸으면 싶을 정도였다. 지금은 그래도 출퇴근 시간이 (다른 분들에 비해 외부 업무가 없기도 해서) 일정하다. 그런 것들이 많은 변화 중 하나인 것 같고 또 일을 쉴 때는 생활 패턴이 (안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뀌었었는데, 지금은 엄청 규칙적으로 나름 생활하는 것 같고 이전보다 주말이 더욱 기다려진다.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또 새로운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되고 새롭게 배우는 것도 많고 듣는 것도 많으니까 저 스스로 알아가는 것도 많고 앞으로 어떻게 내가 살면 좋을 까 하는 생각들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Q. 친구들에게는 어떤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지?


 친구들에게는 그냥 미디어 회사에 다닌다고 말한다. 미디어 회사에서 회계, 총무 이런 것들을 담당한다 말한다. 그런데 그런 건 이야기한다. 약간. 회사가 특이한 구조인 것 같다고. 보통은 사장님이 있고 그 아래로 조직체계가 있는데 이곳은 그런 게 아니니까. 그리고 다 같이 창업하듯 시작한 곳이라 그런 회사인 것 같다고 말한다.



Q. 원래 전공은 식품영양학이지 않나? 왜 회계라는 직업을 택하게 되었는지?


 영양사 생활을 하면서, 학교에서 공부했던 것과 실전에서 하는 일이 너무 달라 괴리가 컸다. 영양사에 대한 인식도 안 좋고 노동환경 그런 것도 엄청 열악하고 그래서 일을 하면서 회의감을 많이 느꼈다. 친구들 만나서 영양사란 직업에 대해 엄청 욕하고 그런다. 진짜 왜 이렇게 열악한 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 지, 처우는 왜 그런 건지 그러면서... 그러다보니 뭔가 이것(영양사)으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원래도 회계 공부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핑계일 수 있겠지만 일하면서 공부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병원을 그만두고 그전부터 생각해오던 회계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학원을 끊어서 공부를 하고 그렇게 했던 것 같다. 뭔가 회계를 꼭 해야지 그런 마음은 아니었다. 



Q. 미디토리는 개인의 성장을 지원해주는 모토를 갖고 있는데 개인적인 성장의 측면으로 봤을 때 함께하는 동안 무엇을 얻어가고 싶은지?


우선. 지금 하고 있는 업무에 대해서 최대한 많이 얻어가고 싶고, 대표님께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대표님이 아시는 게 너무 많으셔서 그걸 최대한 많이 배워가고 싶다. 그리고 다른 분들도 한 분 한 분 면모를 보면 사업을 맡아 견적을 내고 계약을 진행하고 담당자와 소통도 하고 하는 것들을 모두 혼자서 해낸다.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커뮤니케이션 능력 같은 건데 전에 일하던 영양사라는 직장이 다른 외부인들 과 말하고 계약을 하고 이런 일이 전혀 없다. 관련된 사람들과만 소통을 하는데 그래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많이 배워가고 싶고 다들 생각이 깊으신 것 같아 그런 점도 배워가고 싶다.



누구라도 그녀와 대화를 하면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는 느낌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그렇다보니 인터뷰 내내 자꾸만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게 해 내용을 정리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신속한 일처리와 빠른 적응력으로 금세 미디토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리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해본다.



정리 ㅣ 김혜성(미디토리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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