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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록영화제]다큐멘터리<애송이들의 브래지어>사랑에 대한 세 여자의 진솔한 이야기

film /독립영화 리뷰

by 미디토리 2016. 7. 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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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록영화제] 다큐멘터리<애송이들의 브래지어>




7월 초록영화제는 부산온배움터에서 열렸습니다. 

이번에 상영한 영화는 유민아, 김슬기, 김소정의  <애송이들의 브래지어>입니다. 이번에는 김슬기 김소정 감독님께서 오셔서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첫 연애가 끝난지 얼마 안된 21살 슬기는 친구인 민아, 소정과 함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됩니다. 전 남친을 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 왜 난 남자가 싫은 걸까? 사랑이란 건 있는 걸까? 각자의 사랑에 대한 물음을 가지고 자신의 이야기를 친구에게 진솔하게 얘기나누며 카메라에 기록합니다. 하지만 계속 촬영을 해도 답이 없는 '애송이'같기만 합니다. 


애송이들의 브래지어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rookiesbrassiere/?fref=nf


영화가 끝난 후 감독님과 함께 다같이 둘러 앉아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습니다.



진행자 : 영화를 보니 시놉시스와는  다른 느낌이었어요. 시놉시스는 연애 고민을 하는 친구들의 얘기라면 본 영화는 단순한 연애 얘기보다 더욱 깊이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먼저 어떻게 같이 작업하게 되었나요?

감독 : 고등학교때부터 영상 공부하던 친구였고 술자리다큐, 섹스앤더시티처럼 재미있는 다큐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진행자 : 본인이 연출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감독 : 친구들이 나오는 것이다 보니 공과사의 구분이 어려웠어요. 그리고 찍으면서 말하는 내 모습이 진짜 맞나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불쌍한척, 강한척 한건 아닌지.. 

이별을 유쾌하게 극복해보고 싶었어요. 화면 속 제 자신을 보면서 고민을 털어내면서 더 나은 모습이 되고 싶었어요. 


관객 :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낮아지는 모습이 아닌 희망이 보이는 게 느껴져서 울컥했어요. 진솔하게 드러내는 것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감독 : 여러 곳을 다녔는데 반응이 각각 달랐어요. 서울에서는 여자친구과 같이 보면 좋겠다라고 얘기한 학생도 있고, 여자들이 저렇게까지 얘기하는 줄 몰랐다는 남자들의 반응도 있었고요. 치부를 드러낸다는 것에 걱정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밝힘으로써 연인이 떠난다면 여기까지이고, 그럼에도 같이 가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관객 : 사실 원래 항상 하는 얘기하는 부분이지만 영화로 나왔다는 차이일 뿐인 것 같아요. 금기시되어있는 부분이라서 어려움과 갈등 속에서도 영화를 만들어내는 게 대단하고 생각합니다. 


감독 : 촬영하는 1년동안 처음과 끝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꼈어요. 내가 그린 그림을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내가 그렸는데 뭐, 이런 느낌이랄까..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어요. 각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영화도 만들면서 활동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사랑도 잘 하고 싶어요. 




세 사람의 연애, 사랑, 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놀라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많은 공감을 가졌던 영화였는데요. 이러한 영화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솔직하고 용기있는 영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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