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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목소리, 돌아오지 않을 여름

local & community/팟캐스트 제작지원

by 미디토리 2013. 9. 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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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모국어 라디오 팟캐스트 '베트남 목소리' 열심히 제작중입니다. 

4회 제작 프로그램 중 한국분들과 같이 읽어보면 좋을 원고가 있어 몇 편 뽑아 보았습니다. 




베트남목소리 4회 <우리 남편 No.1> 


"사람마다 다 달라서 표준을 정확히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완벽한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려운 일이예요. 모든 여성의 눈은 모드 달라요. 또한 여자라서 좋은 신랑 만나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도 그래요. 우리 남편하고 잘 안통해서 싸우기도 해요. 우리 남편 성격이 열이 잘 바든편이지만 마음은 곱고 착해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항상 이해해줘요. 원래 솜씨 좋아서 저 좋아하는 음식 자주 해주는 편이예요. 회사 일하면서 바쁘고 피고한지만 그래도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그래서 항상 고마운 마음 갖고 있어요. 공상에 잠기기도 하지만 약속을 잘 지켜요. 그리고 담배 점점 줄이다가 끊었어요. 나쁜 습관 고치니깐 뿌듯하고 마음이 행복해요. 모르는 나라에 와서 살다보니깐 기댈 수 있는 곳은 남편뿐이에요. 남편한테 느끼는 거는 초콜릿처럼 달지 않고 뜨겁지 않고, 또 레몬처럼 시지 않고 커피처럼 쓰지 않고 간단하게 순수한 물을 마시면 마실수록 특별한 거 중요한 거 느끼고 알게 돼요. 인생에 살면서 어려운 것도 많이 있는데 그래도 저하고 우리 딸에게 좋은 것만 해주고 하니까 기뻐요. 전 세상에서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왜냐구요? 좋은 남편을 만나서 결혼했기 때문이죠. 앞으로 별일 없이 지금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도안티튀항

 




베트남목소리 4회 <베트남 시>


안녕하세요? 청취자 여러분. 베트남 목소리 라디오 듣고 계십니다. 계절마다 생각나는 감정들이 있어요. 따뜻함, 덥거나 춥거나, 시원함. 하지만 그 중에서 잊을 수 없는 계절은 여름이예요. 여름이 올 때 학교 마당에 꽃들은 서로 빨리 피려고 해요. 여름 노래 들을 때 생각나는 건 이제 학교 다 끝나고 방학이 왔구나는 거예요. 여름이 오면 친구들과 헤어지고 짝사랑과 헤어지고 하는 학생 시절이에요. 이 시를 읽고 나니 왠지 옛날 학교 다녔을 때 생각나요.

 

여름에 보고 싶다

 

그 여름은 다시 오지 않는다.

매미가 빨간 꽃잎에 매달려서 운다

옛 그 책은 영원히 멀리 떨어졌다

음악이 나오면 마음이 떨린다

옛 사람은 손에 아직도 잉크가 남아 있다

아니면 그 때 잃어버렸을까?

 

서서 숙제하는 사람은 떨리고

앉아서 보고 있는 사람은 울면서 한다

그때 여름에 꽃과 나비가 있었다

 

길에서 연못이 하얗게 보인다

서로 이름을 부르면서 놀았다

서로 얼굴을 보면서 빨개진다

그때 여름은 노트에 아직도 가지고 있는가

공책에 써본다

만나고 헤어지고 그랬다

이제 점점 멀리 떨어진다

 

여름이 지났지만 기억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요. 사람, 학교 그리고 옛날 처음 만났던 그 사람. 살면서 생활하면서 시간이 흐르고 지나고 또 오고. 슬프지만 그대로 여름의 매미 우는 소리 듣고 싶어요. 그때 여름이 다시 오면 좋겠습니다

-람티녹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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