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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 옆 우리 마을 사진전_ 개금3동 마을 미디어 교육

local & community/미디어교육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 3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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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1년 11월

장소 : 개금3동 화목경로당

대상 : 개금 3동 주민/ 마을

교육 내용 : 사진, 카메라

 




복닥한 도심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기찻길.
그 옆엔 작은 마을에서 옹기종기 모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찾아간 마을도 그런 여러 마을들 중 한 곳인 개금3동의 한 마을이었습니다.


2011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에 지원해 선정되어 4월부터 장장 8개월간, 이 마을의 시작부터 살아오신 어머니들과 함께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 곳이 바로 8개월 동안 어머니들과 함께 교육을 진행했던 화목 노인정입니다.
변변한 노인정 하나 없어 어머니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간신히 마련한 열악하지만 소중한 공간입니다.

열악하지만 미디토리언은 굴하지 않습니다. 전지를 붙여 작은 극장을 만들었습니다.
어머니들의 불타는 학구열도 보이나요?


본격적인 사진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어렵게만 생각되던,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 생각해왔던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이리 저리 만져보고 찍어보고...
그렇게 어머니들은 이웃을, 자신을, 마을을 찍어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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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들의 솜씨 어떤가요?
여느 전문가 못지 않은 솜씨에 미디토리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11월 22일, 어머니들의 사진들로 작은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사진전에 작가로 참여하신 어머니들과 마을 사람들, 통장님과 동장님까지 오셨고,
이번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준 사회복지연대에서도 오셨습니다.
취재를 위해 국제신문 기자까지 아주 북적북적했습니다.



동네 아이들도 자기 동네가 사진에 담겨 전시되니 신기한가 봅니다.

일주일에 한 번 이었지만
어머니들과 함께 했던 8개월의 시간,
교육을 하러 갔지만, 오히려 미디토리가 배운 것이 더 많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개금을 지날 때면 항상 이 어머니들이, 이 마을이, 이 곳의 이야기가 생각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어머니들과 함께 화투 한 번 치러 가야겠습니다.

/미디토리 박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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