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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민세상] 중장년층과 함께 3D 메이커 활동을 하는 박은양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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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중장년층과 함께 3D 메이커 활동을 하는 박은양 씨 이야기

 

 

3D펜, 3D프린터를 이용한 작품들

 

방송: 2022. 12. 03.(토) 08:30~09:00 (부산MBC 95.9)
제작: 이세은(미디토리협동조합)
인터뷰이: 박은양
진행: 김보영

 

소개멘트 MC)

다음은 우리 이웃의 삶을 들여다보는사람과 사람입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모두가 그 변화를 제때 따라가기에는 힘이 들죠.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올라탄 중장년층들이 있습니다.

영도구에서 3D 메이커 활동을 하고 있는 박은양 이야기를 만나보겠습니다. 

이세은 시민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Cut01) 저는 영도구에 위치하고있는 영도팹랩 메이커스페이스에서 메이커 활동을 하고 있는 박은양입니다.

사람이 손으로 만들거나 뭔가를 만드는 활동은 무엇이든지 메이커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푸드메이커, 디자인을 하는 사람은 디자인메이커, 다양한 메이커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은 4차산업하고 관련 있는 분야의 메이킹 활동을 말하는 메이커입니다.

 

 

Na02) 영도팹랩협동조합은 영도구 평생학습관에서 평생학습매니저로 교육봉사를 해오던 여덟 분의 선생님들이 모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Cut02) 저희가 맨 처음에 그 4차산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우리가 평생학습관에서 매니저 활동으로 교육봉사를 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교육봉사를 한번 해 보자 하는 이런 취지가 있었습니다.

단지 처음에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영도에(대한) 시각은 약간은 낙후된 그리고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지역이 영도이고, 젊은 층이 없고 젊은 층에 일자리가 없는 그런 지역이 영도라고 생각을 다들 하시더라고요.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내가 살고 있는 영도구를 우리 아이들이 당당하게 ‘나 영도구 사는 사람이야’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어 주자 이렇게 시작을 했거든요.

우리 실버세대 50대 60대 70대 80대들이 남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해냈을 때 영도에 이미지가 조금 앞서나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서 4차 산업에 대한 이 분야를 선택을 했습니다 

 

Na03) 3D펜으로 시작해서 3D프린터, 레이저 커팅까지 꾸준히 실력을 쌓아오셨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여러 학교에 강의를 나가신다고 합니다.

 

Cut03) 3D펜 정도라면 우리 연령대에서도 4차산업을 체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제

평생학습관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매주 목요일 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매주 두 시간씩 거의 6개월을 저희가 모여서 스터디를 했습니다.

난이도 가장 기초부터 ‘이번 주에는 이거 합시다’ 이렇게 하면 단톡방에 그 영상을 보내 드리고 그다음 주에 학습관에 모여서 그걸 가지고 또 같이하고 잘 안되는 분들끼리 모여서 ‘이거는 왜 안 되노’, ‘나는 잘되는데’, ’너는 좋네’ 이러면서 서로 이렇게 공유하면서 저희가 한 6개월을 그렇게 했습니다 3D 펜을. 

하다 보니까 어느 날 저희 실력이 유튜브에 나와 있는 유명한 사람들보다 우리 실력이 훨씬 낫다 라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까 어 그러면 ‘우리 3D 프린터도 한번 해보고 싶다 해 보자’

좀 어렵긴 어려웠습니다. 어려웠는데 할 만하더라구요.

 

연세가 80 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새벽잠이 없으시니까 새벽에 4시, 5시에 오십니다.

오셔서 혼자 복습을 하신다든지 공부를 하신다든지

아니면 3D 프린터를 해보신 다든지 이런 거를 혼자 오셔서 하시고

또 직장 다니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그런 분들은 밤 10시부터 12시까지 하고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

 

강의는 저희 조합원들이 합니다.

그러니까 ‘진로 체험 교육’이라고 영도에 있는 모든 중학교는 저희가 다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등학교까지 가고 있는데 그게 외부 강사나 이런 사람들이 아니고 전부 다 저희 조합원들(입니다)

 

 

Na04) 메이커 활동을 처음 시작한 의도와는 또 다른 효과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박은양 씨는 일이 즐겁다고 하십니다.

 

Cut04) 저희 지금 딱 80대 되신 분인데 젊은 시절에 건축도면을 많이 그리신 분입니다.

건축학과를 나오신 분이거든요. 지금 80대신데 모델링을 잘 하세요.

근데 손자가 설마 할아버지가 그런 거 한다고. 중학교 3학년입니다.

손자가 그 할아버지하고 대화도 잘 안 되잖아요. 80 되신 분 하고 말도 잘 안 하는데,  ‘할아버지가 뭘 그런 걸 한다고’ 이제 이랬는가봐요.

하다가 이제 우리가 그 중학교에 제가 진로 체험 수업을 가는 거예요. 제가 일부러 그 선생님 보고 가자 했어요. 이제 다른 분하고 세 명이 가 가지고 했는데 할아버지가 딱 오신 거예요.

그러니까 손자가 깜짝 놀라는 거예요. 손자가 집에 와서 진짜 할아버지 그거 하냐면서  ‘그렇다’.

토요일 날 여기 왔더라고요. 와가지고 직접 해 보고 그리고 그다음 주에는 초등학생 손녀도 와 가지고 할아버지하고 같이 수업도 받고 방학 때 이렇게 하고 갔을 때,

저희는 그 세대 간의 소통이 되는 이거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이거를 했거든요.

근데 하다 보니까 할아버지하고 손자 손녀하고 이렇게 대화가 되는 이런 상황이 연출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아 이게 중장년층 세대가 젊은 세대보다 조금 앞서나가는 분야를 우리가 해서 걔들한테 가르쳐 줬을 때 어쩌면은 우리가 소통이 될 수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젊은 친구들도 아 저렇게 나이 드신 분들도 하는데 우리도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을 주기도 하고.

하면서 그 굉장히 즐겁습니다.

 

 

 

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다시듣기

[팟빵] https://www.podbbang.com/channels/8717/episodes/24550751?ucode=L-gHMBxD 

 

2022년 12월 3일_[대담]청소년이 말하는 ‘요즘 청소년’/[사사]중장년층과 함께 3D 메이커 활동을

 

www.podbbang.com

[부산MBC 홈페이지] 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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