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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노트] 활동가, 웹드라마 주인공이 되다 <상괭이와 제비>

미디토리 스토리/제작 현장 소식

by 미디토리 2022. 6. 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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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토리 X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지역 곳곳에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활동가를 만나,

그들의 사업이 아닌 운동, 가치에 집중해 이야기를 담아온 아카이브 프로젝트 <리틀B히어로>

 

이번에는 활동가의 이야기를 웹드라마로 제작해보기로 결심했는데요.

사회에 한 일원인 '활동가'의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되고,

또 '활동가'라는 직군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랬습니다.

 

그들의 찐 경험이 어떻게 드라마가 됐는지 궁금하신가요?


1. 웹드라마 기획 과정

올해 초에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와 기획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번에도 활동가를 선정해서 인터뷰를 진행해볼 예정이었는데요.

그런데 다른 아이디어 하나를 더 가지고 갔습니다.

3년간 활동가들을 담으면서 그들의 이야기, 경험이 많이 쌓여있는데다 보여주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묵혀둔 것들에 웃고, 웃을만한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센터에 제안하게 된 것이, 활동가의 찐 경험을 살린 성장 웹드라마 <상괭이와 제비>였습니다.

 

 드라마의 트리트먼트, 대본을 만드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몇 년간의 인터뷰를 통해서 활동가에 대한 배경지식은 많았지만, 당사자로서의 이야기를 써내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주신 3명의 찐활동가가 있습니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노주형 활동가

부산에너지정의행동 정수희 활동가

에코언니야 박숙경 활동가

 

덕분에 어렵지만 2명의 인물이 만들어졌고, 2편의 에피소드를 적어낼 수 있었습니다.

 

<상괭이와 제비> 두 주인공 캡쳐 이미지

활동가 성장 웹드라마 <상괭이와 제비>

*기획의도
이 드라마는 활동가 2-3명이 일하는 작은 환경운동단체를 배경으로 한다.
이제 막 활동가가 되었든, 10년 이상 단체를 지켜왔든 각자의 위치에서 느끼는 활동의 장이 펼쳐지고 
그 속에서 화합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았다. 
활동가라는 직군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주요 인물 소개
1. 중견 활동가, 상괭이
활동 경력 10년 이상, 퇴직이란 걸 할 때까지 활동가로 살기로 마음먹은 단단한 활동가.
오랫동안 혼자서 사무국을 지켜오다가 신입 활동가를 뽑게 되어 떨리고 설렌다.

2. 신입활동가, 제비
평소 환경문제에 관심은 있었지만 활동가가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알지 못했던 인물.
채용 사이트에서 그린운동연합 활동가 모집 공고를 보고 면접을 보게된다. 
앞으로 그의 앞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2. 제작 현장

그린운동연합 사무실 안

1편은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 빈 공유 사무실에서 진행됐는데요.

환경운동단체 사무실은 어떤 모습일까?

평소 촬영을 다니면 잠깐씩 살펴봤던 모습들을 떠올려보면서 나름의 소품을 구해왔습니다.

종이와 천으로 된 현수막, 환경 정화 활동에 쓰이는 청소도구들.....

(소품 제공해주신 부산녹색연합, 고맙습니다!)

촬영 주요 내용은 그린운동연합의 신입활동가 면접 상황.

작은 공간이었지만 각각의 시점에서 다양한 장면을 담아내야 했습니다.

실제 활동가들이 면접 상황에서 받는 질문과 새로운 인물을 뽑는 과정에서 조직의 고민이 잘게 잘게 녹여 들어가 있답니다.

 

2편은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진행됐는데요.

활동가들이라면 너무나도 익숙한 이 장소!

이곳은 각종 기자회견과 시위가 열리는 '활동가의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촬영 당일에도 2~3개의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때아닌 추위에 벌벌 떨면서 미디토리, 배우분들 모두 가상의 기자회견 현장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드라마 속 숨은 이야기

 

 

1편 '제비, 지구를 지킬 수 있겠는가?' 편 시작과 끝에는

신입 활동가를 환영하는 상괭이의 마음이 담긴 웰컴키트가 나오는데요.

여기에 들어있는 물건들은 실제 시민단체 기념품들을 모아보았습니다.

미디토리 사무실 구석구석을 다 뒤졌더랬죠.

'영도문화도시_여성기획자 NEXT스테이지' 컵

'사단법인부산성폭력상담소 동래구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 물티슈

'부산일생활균형지원센터' 운동기구

'모디회담@부산' 볼펜

을 출연시킬 수 있었습니다. 

기념품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에서는 카메오분들이 큰 역할을 해주셨는데요.

1편에 대표님으로 등장해 큰 역할 담당해주신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의 주승철 사무국장님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에서 섭외연락을 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대본도 읽어보시고 꼼꼼하게 수정해주셨어요. 

2편에는 실제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계시는 권태출 시민기자님이 등장하셨는데요,

현장에서 날씨도 춥고 바람도 많이 부는데 촬영씬이 뒤쪽에 있어서 대기가 길었어요.

그런데도 괜찮다고 웃으시며 촬영장을 즐기시는 모습과 자연스러운 연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또, 미디토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 계시는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의 박정희 국장님

촬영 전과 후, 드라마 최종본이 나올 때까지 실제 활동가로서의 의견과 현장 상황 피드백,

결과물에 대한 응원까지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세 분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1편 신입활동가 면접 편-제비, 지구를 지킬 수 있겠는가?
2편 우당탕탕 기자회견 편 -갑자기 저더러 발언 하라고 하셔서

 


 

그린운동연합 활동가의 찐이야기가 이어질 3,4편이 남아있습니다. 

궁금하더라도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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