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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워크숍] 이토록 멋진 휴식, 필리핀 '보홀'섬

미디토리 스토리/미디토리 뉴스

by 미디토리 2024. 2. 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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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끝없이 이어지던 시점에

고민말고 휴식을 찾아 떠나자는 미디토리언들의 마음이 모아져서 

필리핀 보홀로 2024년 워크숍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떠나자!  근데 보홀은 어떤 섬이야...? 

필리핀 보홀섬은 주로 알로나 비치라는 작은 해변 주변으로 사람들이 휴양을 즐기러 오는데요.

해변에서 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면 스노클링과 다이빙도 즐길 수 있고, 차를 타고 섬 중앙으로 가면 볼거리도 풍부한 곳입니다.

쉬기도 하고, 이것 저것 즐길 계획을 짜서 보홀로 떠났습니다!

 

 

모두가 반해버린 우리의 숙소, 할라마난 레지던스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알로나 비치와 떨어져 있는 곳이었는데, 그래서 더 쉬기 좋았고 평안했습니다.

숙소마다 있는 작은 정원에 앉아서 잘 가꾸어진 나무,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을 보고 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 일차
걸어서 '알로나 비치'로 --- 환전소에서 페소 준비하기 --- 망고 스무디는 먹어줘야지! ---알로나 비치 구경하기----반딧불 투어

 

한 낮의 기온은 28~30도였지만, 며칠간 머물 동네를 둘러보지 않을 수 없겠죠. 

숙소에서 걸어서 알로나 비치까지 가봤습니다. 

작은 염소, 열대 나무, 2-3인용 교통수단인 툭툭, 이발소...동네 풍경을 눈에 담았어요. 

 

 

이 날 한국은 한파주의가 내려질만큼 추웠다고 하는데, 여기에서는 오랜만에 땀을 흘렸던 것 같아요. 

줄이 길어서 환전소 앞에 서 있느라 땀을 쫙 빼고 더위와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망고 스무디를 먹으면서

비로소 여행이 시작됐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푸른 바다색과 고은 흰모래가 깔려있었던 알로나 비치는 600m 정도의 아담한 해변입니다. 

일몰도 예쁘게 내려앉는 곳이고,  해변 주변으로 숙소와 카페, 음식점이 늘어서 있어서

  밤이 되면 분위기가 확 바뀌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여행객들이 왜 이곳에 모여있는지 알겠네요. 

 

 

해변에서 잠깐 마사지를 받아보기도 하고, 헤나도 그려봤는데요.

이렇게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오랜만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해가 질 동안 해변을 떠나지 않고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1일차 밤은 강으로 가서 반딧불을 보면서 마무리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반딧불이가 모여있는 모습은 처음 봤는데요. 

자기들끼리 모여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끼어든 게 아닌가 싶었어요. 

이렇게 눈에 담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2일차
'발리카삭' 섬으로 호핑투어 --- 다이빙 체험 --- 근사한 곳에서 저녁식사 

 

 

오전 내내 진행되는 호핑투어를 위해 일찍 아침을 시작했어요. 

전세계 다이버들이 찾는다는 '발리카삭'이라는 섬으로 방카를 타고 30 정도 이동~!

 

 

발리카삭 주변 바다 속은 손상되지 않은 산호와 푸른 빛깔의 열대어들 그리고 바다거북이 살고 있었어요

 

물놀이를 실컷 즐기고 빠져나오는 길에 '버진 아일랜드'라고 하는 작은 섬에 들렀어요. 

한 눈에 섬이 다 들어오지만 썰물과 밀물로 모양이 바뀌는 섬이였어요. 

현지 가이드가 꼭 기념 사진을 남겨야 한다고 해서 포토스팟에서 한 컷! 

그치만 버진 아일랜드는 눈으로 담아오는 제일 좋은 같습니다

 

오전 내내 호핑투어를 진행하고, 몇 사람은 이어서 다이빙 체험을 하러 갔는데요. 

미지의 바다 속을 탐험하고 싶은 욕구가 뿜뿜 피어 오르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10m 다이빙에 도전해봤는데, 사실상 3~4m 정도까지 밖에 못내려갔어요. 

물 속 세상은 생각보다 경계가 높았어요. 땅 위에서 호흡을 물 속에서의 호흡으로 바꿔야 하는데 

이전에 버릇을 버리고 새로 적응하는 과정이 좀 걸렸어요. 

그래도 깊숙히 내려가서 우연히 분홍색 빛깔의 열대어 보게 순간은 잊을 없을 같네요

 

 

한껏 풀어진 몸에 제대로 된 에너지를 채우기 위해서 저녁은 근사한 곳으로 왔어요.  

각자 원하는 메뉴와 음료를 나눠 먹으면서 풍성한 식사를 했습니다.

 

3일차
각자의 방식으로 보홀섬 누비기(걷기, 툭툭, 오토바이) --- 다함께 일몰보기 

 

 

3일차는 하루 전체를 자유여행으로 채웠어요. 

그런데도 삼삼오오 짝을 이뤄서 보내게 됐네요. 

낯선 땅을 탐험하는데 기동력이 있으면 훨씬 좋겠죠? 그래서 오토바이에 도전한 그룹이 있었어요. 

보홀 도로가 고르지 못했는데도, 용감하게 도전해서 성공적으로 보홀을 누비고 다녔어요.

그리고 나머지 그룹은 툭툭의 도움을 받아서 메인 거리에서 벗어나 동네 골목을 누비는 뚜벅이 여행을 즐겼어요. 

현지인들과 좀 더 가깝게 마주할 수 있었고, 이들의 생활 환경을 좀 더 알 수 있어요.

미디토리언들은 자유여행도 바쁘게 보냅니다. 

새로운 것들로 채우는 것도 휴식 하나!

 

 

일몰 때가 다가오니 자연스럽게 한 곳에 모두 모이게 됐어요. 

리조트 안쪽에 위치한 맹그로브숲 선셋 스팟은 정말 추천하는 곳입니다.

1인당 입장료가 붙지만, 탁 트여 하늘이 넓게 펼쳐진 곳에서 선셋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어서 투자가 아깝지 않아요.

선셋 스팟으로 가는 길에 맹그로브 나무가 펼쳐져 있는데,

물 속에 푹  잠겨서 자라나는데, 두껍고 많은 뿌리가 드러나 있는 모양이라서 신비로운 느낌이랍니다.

 

이곳에 일몰은 서서히 모든 것을 스며들게 하면서 오래 오래 우리에게 남아있었어요. 

해가 들어가고 나서 곧바로 사람들이 자리를 떴었는데, 해가 안보이는 순간부터가 진짜입니다!

사방이 주황빛으로 뒤덮인 순간을 꽤 길게 누릴 수 있어요. 

노을이 우리를 감상해 빠지게 했답니다

 

4일차
보홀의 관광지 접수, 로드투어

 

보홀에서 마지막 날은 마저 다 보지 못한 보홀의 구석 구석을 둘러보는 관광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많은 여행객들이 보홀을 오면 둘러보는 곳으로 투어 다녔답니다! 

 

로복강 선상 뷔페

초콜릿힐

안경원숭이

맨메이드포레스트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서 설명을 덧붙이기 보다는 사진으로 확인해보시죠 ~

 

 

 

필리핀 보홀섬 워크숍은 일정이 느슨하고 유연하게 짜여서 있었는데,

그래서 각자가 원하는 휴식을 찾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나 싶어요.

누군가에게는 매 순간 선택을 하는 거에 따라서 시간이 바뀌는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이 순간 쉴까? 여기를 가볼까?

늘 맞춰야 하는 것들로 부터 벗어나서

내 마음, 내 몸이 이끄는 선택으로 새로움과 즐거움,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 

미디토리, 충전 완료!! 

 

 

 

글. 정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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