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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민세상] 올바른 책문화 환경을 만드는 어린이책시민연대 영도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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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MBC <라디오시민세상>

〈제목: 올바른 책문화 환경을 만드는 어린이책시민연대 영도지회〉

 

 

    • 방송: 2023. 5. 13(토) 08:30~09:00 (부산MBC 95.9)
    • 녹음: 2023. 5. 12(금) 10:00~11:00
    • 녹음장소: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3층 라디오녹음실
    • 출연: 김성혜(어린이책시민연대 부산영도지회 회장), 김현정(어린이책시민연대 부산영도지회 총무) 
    • 제작지원: 서수원(퍼블릭액세스 제작지원팀, 미디토리협동조합)

 

 

https://podbbang.page.link/Qf8wLvd5MCJCScns7

 

2023년 5월 13일_[대담]올바른 책문화 환경을 만드는 어린이책시민연대 영도지회/[사사]다함께 돌

 

www.podbbang.com

 

[오프닝]

S.G. 라디오, 시민세상

 

MC: 안녕하세요. 부산 시민이 만드는 청취자 제작프로그램,

<라디오 시민세상>의 노주원입니다. 

 

 우리나라 성인의 50%는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늘었지만 독서율은 더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아이들의 독서 환경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작은 도서관은 예산 지원이 중단되고, 지역 도서관 예산은 삭감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독서를 접할 수 환경이 제대로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요.

 

오늘 <라디오시민세상>에서는 그림책을 읽고 나누며 바람직한 책 문화 환경을 가꾸는 단체, 어린이 책 시민 연대의 활동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전하는 말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본방-

 

MC 1/ 오늘 <라디오 시민세상>은 그림책을 좋아하고,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단체, ‘어린이책 시민연대 영도지회’와 함께 이야기 나눌 텐데요, 김성혜, 김현정 씨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성혜(이하 혜), 김현정(이하 정)/ 반갑습니다.

 

MC 2/ 네, 반갑습니다. 먼저 두 분 소개 부탁드립니다. 

 

혜/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이책시민연대에서 책 읽는 동네 영도를 꿈꾸며 그림책 읽기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작은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는 부산영도지회장 김성혜입니다.

 

정/ 안녕하세요. 저는 어린이책시민연대에서 책토론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책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소통 기회를 제공하는 부산영도지회 총무 김현정입니다.

 

MC 3/ 네, 어린이책시민연대라고 하면 어린이를 위한 책읽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확히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가요?

 

혜/ 어린이책시민연대는 매주 어린이책을 읽고 나누며 바람직한 어린이책문화 환경을 가꾸는 시민단체입니다.

어린이책시민연대에서는 작은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 환경을 개선하여 어린이 누구나 책을 볼 수 있도록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평가의 도구가 된 책읽기가 아닌 자유로운 책읽기로 아이들의 책 읽을 권리와 책 읽지 않을 권리를 지켜주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주변과 더불어 사는 삶을 꿈꿀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고 있습니다.

 

정/ 어린이책시민연대라고해서 대상이 어린이에 한정되어있지는 않아요.

우리 영도지회에서는 남녀노소 그림책을 읽고 책 토론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힐링이 되며, 나를 치유하는 모임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영도에는 작은 도서관들이 있지만 활성화된 곳이 많지 않아요.

작은 도서관은 지역 사람들에게 인문학적인 즐거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식과 문화를 나누는 장소로서 중요한 역할하는데요.

저희는 작은 도서관에서 책 토론 모임을 가지며 공간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MC 4/ 그렇군요. 아주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계신데, 어린이책시민연대 영도지회가 조금 특별한 계기로 만들어졌다고 들었습니다.. 

혜/ 네, 지난해 11월 영도문화도시센터에서 기획한 영도 그림책 인문학교 1부에 참여해 그림책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되었어요. 그 후 올해 영도 그림책 학교 2부를 시작으로 소모임 그룹이 결성되어 그림책 토론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때 모임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참여하고자하는 분들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저희를 도와주신 어린이책시민연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영도지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MC 5/ 그림책 인문학겨에 참여하면서 자발적인 지역모임이 만들어졌다는 말씀이신데, 이렇게 마음을 모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활동 계획이 더 궁금해요~

 

정/ 네, 저희 영도지회에서는 크게 세가지 계획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는 나를 위한 책읽기입니다.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은데요. 그 분들을 대상으로 책읽기 모임을 진행할 예정이에요.

책읽기와 토론을 통해 자신의 숨겨진 모습을 찾아가기 바라며 그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계획은 그림책 보기입니다.

한 주 동안 정해진 책을 보며 발제도 준비하고, 다양한 시선으로 그림책을 보며 즐거움을 찾고자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저희 지회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인 토론입니다.

저희는 그림책을 보고 토론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나와 다른 의견도 수용하고 성장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MC 6/ 그렇군요. 계획 중에 그림책 토론이 좀 궁금한데,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혜/ 그림책 토론이 생소한 이유는 그림책이 어린이책이라는 편견때문인 것 같아요. 어린시절 보던 동화나 사물그림이 그려진 어린이책은 그림책의 작은 한부분이라고 생각해요. 미술 전시회에서 그림 속 숨은 의미가 있듯, 그림책은 그림이라는 시각언어를 가진 책이에요.

그림책의 소재는 참 다양하고 재미있습니다. 무한한 상상 속 얘기부터 어린 시절 혹은 전래동화 같은 옛이야기도 있고요. 무거운 사회 문제들도 가볍게 접근해서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읽을 수 있고 글과 그림이 함께 있어 다양한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은 짧은 이야기 속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 오는데요. 그 속에서 나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때로는 위로를 받고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타인의 생각에 공감하고 타인을 좀 더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정/ 그림책 토론은 주마다 선정된 그림책을 읽고 발제자와 사회자을 정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책을 읽고 느낀 좋았던 점이나 받아들이기 불편했던 점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데요. 그리고 발제를 통해 정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합니다. 토론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나누고 타인의 생각을 들으며 나를 표현하고 타인의 다양한 생각을 이해하며 나와 다른 가치관도 인정하고 공감하는 활동입니다. 그림책 토론은 정답이 없기때문에 그 과정 속에서 책 읽는 즐거움과 어제보다 조금 더 성장하는 나를 발견하고 타인과 소통하며 삶의 만족감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MC 7/ 상대적으로 조금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을 읽고 다양한 느낌과 생각을 나누신다는 말씀인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또 나를 위한 책읽기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정/ 먼저 책을 선택하는 단계에서 이 책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책인지가 중요해요. 나를 성장시켜주는 책, 위로해주는 책, 관점을 넓혀주는 책 등 다양한 책들을 읽으면서 나를 변화시키고, 스스로를 이해하며, 인정하는 책읽기가 나를 위한 책읽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책을 선택했다고 해서 꼭 끝까지 읽어야하는 건 아니에요.

내가 흥미를 느끼는 책들을 접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책을 찾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관심있는 주제의 책을 여러 권 봐도 좋고,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읽거나 재미가 없으면 중간에 책을 덮어도 돼요.

 

 

MC 8/ 책을 선택했다고 꼭 끝까지 읽어야 하는 건 아니다!는 말씀에 저도 큰 용기가 생긱는데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자신에게 맞는 책을 찾아 있는 습관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활동을 하면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해주실까요?

 

혜/ 인생에서 그림책은 세 번 본다고 해요. 유년기에 보는 그림책, 부모가 되어 아이들에게 읽어주는 그림책, 그리고 노년에 삶의 의미를 찾아가기 위해 보는 그림책.

그림책은 평생을 걸쳐 인생과 함께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림책의 시각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아이들만 보내는 책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그림책을 통해 힐링이 될 수 있다는 인식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 토론모임이 결성되고, 우리 지역의 미흡한 점들이 보이더라고요.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단체를 만들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림책 관련된 교육과 북토크의 활성화로 작가와 독자들의 만남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MC9/ 네, 오늘은 어린이책시민연대 영도지회 김성혜, 김현정 씨와 함께 책읽기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혜, 정/ 네, 고맙습니다. 

 

*<라디오 시민세상>은 방송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센터 지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지금까지 

기획 : 퍼블릭액세스 운영위원회

제작 : 어린이책시민연대 부산영도지회, 이세은, 이강영

제작지원: 서수원, 김주미 

진행에 노주원이었습니다.

청취해주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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