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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시민세상] 무료급식부터 사회참여까지 실천하고 있는 더함봉사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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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023. 5. 6(토) 08:30~09:00 (부산MBC 95.9)

녹음: 2023. 5. 4(목) 10:00~11:00

녹음장소: 센텀시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3층 녹음실

출연: 더함봉사단 옥가람 공동대표, 유양선 사무국장

제작: 더함봉사단 

제작지원: 김은민(퍼블릭액세스 제작지원팀, 미디토리협동조합)

 

 

S.G. “라디오, 시민세상”

(왼) 더함봉사단 옥가람 대표, (오) 유양선 사무국장

MC: 안녕하세요. 부산 시민이 만드는 청취자 제작프로그램, 

<라디오 시민세상>의 복성경입니다.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봉사단이 있는데요. 어르신을 위한 한끼나눔,(영정)사진 촬영 봉사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지진 피해돕기 버스킹 공연, 양금덕 할머니 평화훈장 수여식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더함봉사단’ 얘기입니다.

오늘<라디오시민세상>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찾아가는 “더함봉사단” 옥가람 공동대표, 유양선 사무국장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하는 말씀듣고 시작하겠습니다. 

 

MC 1:  오늘 <라디오시민세상>에서는 ‘더함봉사단’ 이야기를 들어볼텐데요. 옥가람 공동대표, 유양선 사무국장님 나오셨습니다. 두 분 안녕하세요 

 

모두: 안녕하세요. 

 

MC 2:  반갑습니다. 먼저 더불어함께라는 뜻의 ‘더함봉사단’ , 출발이 궁금한데  어떻게 봉사단체가 시작되게 되었을까요? 

 

옥가람:  제가 잘 알고 지내던 아주 착한 동생이 있었습니다. 저와는 여러 다른 부분도 많았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은 같은 동생이었습니다. 그 친구를 주축으로 의기 투합해 (사)아름다운 사람들 급식소에서 홀몸어르신들 밥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져 집합금지의 문제로 봉사가 중단되었고 저희들도 각자의 개인사로 바빠 봉사단을 잊고 살다가 어르신들이 왜 밥을 안 주냐? 언제부터 다시 급식을 시작하노? 란 물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봉사단을 만들자고 해서 2020년 년말에 다시 시작하자고 하던 중에 그 친구가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고인이 되었고 어쩌다 여러 지인들과 장례를 치루며 슬픔 속에서도 고인의 박애정신이 떠올라 그 뜻을 이어 봉사단을 창단하기로 마음먹고 창단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함께 나누는 봉사라는 의미로 더함이라고 봉사단 명칭을 정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원들 간에는 아무래도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MC 3: 네, 좀 특별한 사연이 있으신데 현재 ‘더함봉사단’의 규모나 활동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유양선: 

현재 후원회원은 90여명이지만 실제 활동 하는 회원이 대부분이기에 늘상 바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때때로 키다리아저씨처럼 일시후원도 해 주시기에 한끼나눔 외 봉사의 영역를 넓히고 있습니다. 정해놓고 한가지  봉사활동만 하는 건 아니지만 고정적으로 하는 봉사는 초읍급식소에서 어르신들게 드리는 한끼나눔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부전시장 가서 직접 장

을 보고 옮기고 손질하고 음식을 만들어 도시락에 담아 어르신들게 직접 나눠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안이 있을 때마다 관련된 성금 등에도 참여합니다. 최근에 튀르키예 지진피해 돕기 버스킹을 4회 하고 성금 500여만원을 모아서 부산적십자사를 통해 보냈습니다.

 또 지금 현재 진행중인 행사는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간직하고 싶은 장수사진을 촬영해서 드리고 있습니다. 부산 전지역을 순회하며 더함봉사단과 지역 단체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어린학생들이 있는 그룹홈 등 기관과 연계해 필요 물품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더함봉사단 회원들이 동의하는 행사나 기념이 되는 일에는 직접 나서기도 하는데요. 올해 3.1절 부산시민 1만명이 양금덕 할머니께 드리는 평화훈장 수여식에도 동참하였습니다.

 

MC 4: 네, 정말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요, 그 중에서도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신데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옥가람: 네, 여기 저희가 사는 곳이 부산이다 보니 어르신들이 많이 보이시고 노쇠한 어르신들을 바라보면 저희 부모님이 투영되고 또 언젠가 제 모습도 그럴텐데 생각해 더 마음이 쓰입니다. 지금의 어르신들은 젊어서 아끼고 열심히 일만하셨던 분들이고 바로 이 사회의 주역이셨습니다. 그런 지역 어르신들게 영양가 있는 밥한끼 드리고 싶었습니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어르신들도 계시지만 어떤 어르신은 자신도 사회의 한 일원임을 느끼고 싶어서 나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르신들의 끼니도 채워드리지만 잠시나마 외로움도 채워드리고 싶어 어르신을 위한 봉사를 고정으로 하게 된 것 같습니다.

 

MC 5 : 네, 참 좋은 활동이긴 한데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한다는 것도 쉽지 만은 않을 거 같습니다.  어려움도 있을 거 같습니다. 

 

유양선 : 맞습니다. 하고 싶은 봉사는 많지만 일정 맞추기가 쉽지 않고 회원들의 생업도 있는데 인원을 동원해야 해서 회원들에게 미안한 미안한 부분도 있습니다.

 

MC 6:  생업이 있으신 분들이 시간을 내서 봉사를 한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활동을 하시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소개해주실까요?

 

유양선: 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버스킹을 할때는 저희 더함 봉사단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를 이끌어내야 해서 처음에는 성금을 받는게 어렵게 느껴졌지만 점점 노

래, 춤 공연을 이어가며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다가 공연히 진행되는 저희 쪽으로 왔고 튀르키예 지진 피해 성금 소개가 인쇄된 종이를 내미니 생각보다는 잘 받아주시고 종종 질문도 하시는 시민분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시민분들이 성금에 동참해주셔서 아직은 온정이 넘치는 따뜻한 세상이구나 하고 느꼈고 몸이 고달팠지만 보람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또 한번은 어르신들 한끼 나눔 봉사를 할 때 ‘아빠힘내세요’ 작곡가 한수성 선생님께서 노래 봉사를 해주신다고 해서 저희는 안에서 밥 짓고 음식하고 한수성 선생님께서는 실외에서 앉아계신 어르신들을 향해 혼자 버스킹을 하셨지요. 어르신들께 도시락을 다 나눠 드리고 한수성 선생님께서 저에게 방금 버스킹하며 할머님들께 받으셨다며 접힌 지폐 몇장을 내어주시며 봉사에 보태라고 하셨습니다. 두 번의 감동이었습니다.

 

MC7: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양금덕 할머니 시민 훈장수여식 등 사회참여 활동도 아주 특별하게 다가오는데요.

 

옥가람:  네, 저희의 주된 봉사는 어르신들 한끼 나눔이지만 사실 도움이 필요하고 손잡아 주고 싶은 곳이 많지 않습니까? 금전적인 부분이나 봉사인원 부분에서 다 참여할 수는 없지만 어떤 사안이 생기면 회원들과 의논을 합니다. 이런 문제가 생겼고 또는 저런 단체에서 함께하자고 제안이 오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봉사라는 게 다른 게 있겠습니까? 

좁은 이웃부터 넓은 이웃들과 더불어함께 살려는 것이고 그래서 사회적 이유가 되는 부분에도 관심을 가지려 하는 겁니다. 앞서도 저희를 정치적인 눈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희 구성원은 좀 더 진보적 시선으로 활동을 하려 합니다.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지만 큰틀에서 보면 다들 고마워하고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고 계십니다.

 

MC8: 네, 더함봉사단에 참여하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40대부터 80세까지 다양하던대요. 이번에는 봉사자분들 이야기좀 더해주시죠~

 

유양선 : 예. 저희 더함봉사단의 주 연령층이 40대 후반부터 60대 초반이 주축이고 자녀들도 함께하기에 학생들도 많이 참여 하고 있습니다. 의뢰로 60대 후반과 70대 중반의 회원들도 적극 참여하는 분이 많습니다. 일례로 저희 더함회원 중 최고령 선생님은 올해 80세가 되시는데 그 분이 이란 말을 했습니다. 내가 젊었을 때 너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 누군가 내게 손을 한번 내밀어 줬다면 위로가 되었을텐데 그런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의 생각이 아직도 나는데 이렇게 기회를 줘서 고맙습니다. 제가 봉사현장에 나갈 수는 없지만 작지만 후원은 하겠습니다. 그 분은 현장에 나오지 않지만 60대 후반과 70대 형님, 누님들께 현장으로 나오시라고 독려를 하고 있습니다. 봉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어울림을 위해서 나오시라고 해서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MC9: 네, 정말 감동적인 이야긴데요. 그럼 봉사를 하고 가시면서 회원분들은 주로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하고 계신가요?

 

옥가람: 제가 회원들과 주위에 항상 애기하는 부분이 봉사는 누구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다. 참여하는 봉사자들의 기쁨과 행복을 위해 하는 것이다. 지난달부터 부산에 5개 지역을 돌며 장수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하고나서 참여한 봉사자들이 이렇게 얘기합니다. 카메라 앞에서 긴장해서 들어오시는 어르신들이 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해서 웃겨 드리니 어르신들이 활짝 웃으며 사진을 찍고 돌아 가시니 우리가 힐링을 하였습니다. 도시락을 받아 가시며 감사하단 한마디에 바값을 억만금 받은 느낌이라 우리가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그렇게들 말씀하십니다. 저희들은 봉사를 하는게 아니라 이웃들에게 힐링을 받고 있지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 5월도 일정을 6개나 만들어 놓으니 제게 원성은 자자합니다. 곧 탄핵되지 싶습니다. ㅎㅎ

 

MC10: 봉사를 하고 싶지만 망설이는 분들도 있을텐데, 오늘 대표님 말씀들으면서 더 하고싶다. 이런 분들 계실 거 같아요. 그럼 관심있는 부산시민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요? 

 

옥가람: 대부분 봉사를 망설이시는 분들게 여쭤보면 여유가 있을 때 하겠다고 합니다. 시간적 여유 있을 때,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그런데 봉사에는 때가 없습니다. 봉사를 기다리거나 필요한 사람이나 환경은 늘 주변에 공존해 있습니다. 저는 봉사에 가장 필요한건 건강한 몸과 건강한 마음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자들 표정을 보면 다들 웃고 있는데 그 이유는 봉사는 하면 할수록 낙천적인 기운이 많이 생겨납니다. 저는 봉사를 하면서 많이 배우고 행복을 느낍니다. 여러분들도 때를 기다리지 마시고 스스로가 행복해 지는 봉사에 참여해보시를 권합니다.

 

MC 11: 네, 앞으로 계획중인 활동도 소개해 주시죠 

 

유양선:  우선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코로나19 이후에 혈액 수급이 비상이라고하는 이야기를 접했는데 헌혈 봉사 캠페인도 앞으로 더함봉사단 일정에 맞춰서 진행할 계획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 하고 있는 봉사들이 확대되어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고 주위 시민단체나 봉사단체들이랑 연대하여 다양한 활동을 할까 힙니다.

또한 봉사자가 오래 봉사를 하기 위해서는 봉사자의 자원봉사의 교육도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체계적인 자원봉사 교육을 위해 스터디나 강연의 시간을 만들 예정인데 일정이 빡시다고 원성이 들어올까 걱정입니다.

 

MC 12: 네, 오늘은 ‘더함봉사단’의 따뜻하고도 멋진 활동이야기 들어봤습니다.나와주신 ‘더함봉사단' 옥가람 공동대표, 유양선 사무국장님, 고맙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방송다시듣기: 팟빵 [라디오시민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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