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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체인지온@미디토리 '우리다움으로 다가서다'

Social Impact/부산비영리미디어컨퍼런스

by 미디토리 2016. 8. 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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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토리 협동조합은 매년 부산에서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체인지온@미디토리를 개최하고 있습니. 체인지온@미디토리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비영리 활동가를 응원하는 자리인데요, 올해는 7월 7일 우리다움으로 다가서다라는 주제로 비영리 활동가 분들을 만나뵙습니다. 비영리가 본연의 가치와 사회적 미션을 브랜딩하고, 지속적으로 대중과 만나는 방법을 고민해보았습니다



비영리, 브랜드 진정성으로 차별화하라(안병민/열린비즈랩 대표)



먼저, 컨퍼런스를 알차게 채워주셨던 여섯 분의 연사를 소개합니다. 첫 번째 순서로 안병민(열린비즈랩) 대표가 '비영리, 브랜드 진정성으로 차별화하라'는 주제를 던져주었습니다. 안병민 대표는 비영리 단체도 브랜드를 만들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된다고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브랜드하면 왠지 명품 같고, 마케팅 하면 왠지 기업에서 하는 것 같지만, 브랜드와 마케팅이야 말로 비영리가 가진 가치를 대중에게 잘 보여주고 설득하는 작업이라고 말하면 자세한 방법들을 일러주었습니다.


"브랜드의 개념과 차별적 컨셉에 대해 살펴보고 비영리 분야의 파워브랜드 구축을 위한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비영리, 브랜드 진정성으로 차별화하라' 그래픽 레코딩 (C)meditory


<Key Point>

1) 브랜드는 '로고' 그 이상이다 2) 브랜딩, 하나만 전달하라 3) 브랜딩,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라 4) 브랜딩, 스토리를 실천하라


안병민 연사 PT 바로 보기 

안병민 연사 강연영상 바로 보기 




지지층에 더 가까이 가는 커뮤니케이션(최윤혁/도모브로더 대표) 


두 번째 연사는 최윤혁(도모브로더) 대표입니다. 브랜드를 만드는 게 비영리의 가치를 밖으로 펼쳐내는 특별한 방법이라면일상에서 비영리 단체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분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관계를 좁히는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비영리와 영리가 구별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교환가치를 통해 지지를 얻는 것은 영리와 비영리가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영리이기 때문에" 라는 사고가 커뮤니케이션을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자신의 함정에 빠지지 않음으로써 지지층에 더 가까이 가는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말씀 드립니다."



'지지층에 더 가까이 가는 커뮤니케이션' 그래픽 레코딩 (C)meditory


<Key Point>

1) 사람은 인식만으로 움직이는 알파고가 아니다

2) 지지와 행동은 공감에서 출발한다

3) 공감은 사회 구성원이 동의할 수 있는 공통의 목표에서 시작된다

4) 비영리의 미션에 실현가능한 긍정의 솔루션을 담아라

5) 이슈화 보다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라



최윤혁 연사 PT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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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잘 연결되기 위하여/변정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소장)


세 번째부터는 우리 지역사회, 저마다의 영역에서 변화를 위한 의지를 활동으로 꾸준히 풀어내고 계신 분들을 연사로 모셨습니다. 변정희(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부소장이 '보다 잘 연결되기 위하여'라는 주제로 여성인권 의식을 확장하고자 시민활동과 예술을 접목하는 노력해 온 사례들을 발표했습니다. 


"여성혐오, 성매매처럼 그동안 이름 붙여지지 않은 문제들,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지만 분명히 존재했던 문제들을 고민하고 나누기 위해, 예술이 맡은 역할이 있다.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은 긴 역사 속에 부산에 남아 있었지만, 예술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그곳’의 문제가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의 문제가 되어간다.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보다 잘 연결되기 위하여' 그래픽 레코딩 (C)meditory


<Key Point>

1) 예술은 아무도 질문하지 않았던 문제들, 이름 붙여지지 않은 문제들을 고민하고 나누는 것이다

2) 예술이 네트워크가 될 때, 미디어가 예술이 될 때, 우리는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다 3) 보다 잘 듣기 위해, 보다 잘 전달하기 위해, 보다 잘 연결되기 위해 4) 우리가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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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콜라보레이션/구헌주(그래피티 아티스트)


변정희 부소장과 함께 시민단체와 예술의 협업에 대해 짚어보았다면, 반대로 예술가의 입장에서 비영리와 협업하는 것은 어떠한 지 구헌주 그래피티 아티스트에게 들어보았습니다오랫동안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내고자 했던 두 축의 사례에서 비영리만의 가능성을 찾고자 했습니다. 


"비영리단체와 예술가의 거리를 좁히고 함께 상상할 수 있는, 연대를 위한 협업 모델을 모색하고 싶다."



'사소한 콜라보레이션' 그래픽 레코딩 (C)meditory


<Key Point>

1) 협업은 거래다: 예술가를 유혹하라 2) 연대를 위한 접점찾기: 함께 하기 위한 태도가 필요하다 3) 협업은 교류다: 소소한 콜라보레이션부터 시작하라 4) '다름'의 가치: 결과를 정해놓지 말고 선의에 기대지 마라 5) 협업은 실험이다: 꾸준한 탐색, 그리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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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면 연결된다/ 이의용(부산지하철노동조합 위원장)


다섯 번째로 부산지하철노동조합에서 여러 미디어를 실험해 온 사례를 이의용 위원장께 들어보았습니다. 이의용 위원장은 우리가 매일 타는 지하철을 운행하고 정비하는 노동자이며, 지하철 노동자들의 권리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의 위원장이기도 합니다. 지하철노동조합에서 미디어를 활용해 안팎으로 여러 변화를 만들어간고 하는데요, 미디어는 노동자에게 어떤 힘을 가져다 주었을까요?


"공장 안의 노동조합이 조합원,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도전,  그리고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공유하면 움직인다' 그래픽 레코딩 (C)meditory


<Key Point>

1. 공유는 조직에 신뢰를 만든다 2. 모든 실험의 첫 단계에는 리더가 나서야 한다 3. 미디어를 통한 소통이 조직을 움직인다

4. 뉴미디어를 통해 사업장의 담벼락을 넘자

5. 작은 미디어가 살아남기 위해선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가 필요하다


이의용 연사 PT 바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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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삶을 위한 요리활동/ 박영길(생활교육공동체 공룡 활동가)



마지막 연사는 체인지온@ 파트너 단체인 청주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의 박영길 활동가입니다. 박영길 활동가는 하루 일과를 마친 비영리 활동가들을 위해 매일 정성스런 식탁을 준비합니다. 활동가들에게 함께 나누는 밥 한 끼는 어떤 의미인 지, '지속적인 삶을 위한 요리활동'을 통해 들어봤습니다. 


"활동가의 삶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을 살아내는 것이다.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것은 자신이 지향하는 활동의 가치만큼이나 중요한 자신의 삶의 가치들을 공유하고 지켜내는 과정이다"





'지속적인 삶을 위한 요리활동' 그래픽 레코딩 (C)meditory


<Key Point>

1) 요리는 일상생활의 미디어다

2) 요리는 근본적인 나눔의 기쁨이다 2)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우리 삶을 돌보는, 우리다움을 지켜내는 일상의 힘을 찾아라

3) 활동가의 가치를 지탱하는 것은 일상이다

4) 일상을 보장받고, 다함께 상상하자


박영길 연사 PT 바로보기

박영길 연사 강연영상 바로보기




공감, 설득, 협업, 실험, 일상 등 비영리 활동을 돌아보는 굵직한 키워드들이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물론 참여자 120명의 멋진 호응과 함께요. 



지금부터는 컨퍼런스 행사장 곳곳을 소개해드릴께요. 미디토리가 만드는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는 원래 '체인지온@비트윈'이라는 타이틀로 2011년부터 진행해왔는데요. 올해부터는 미디토리 이름을 앞세워 컨퍼런스를 꾸며봤습니다. 조용히 뒤쪽에 숨어 있던 미디토리 CI를 이렇게 종이탈로 제작해 참여자 분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다움으로 다가서다'는 타이틀로 포토월을 제작했습니다. 일찍 오신 참여자들은 포토월 앞에서 사진 찍으며 얼굴도장을 남깁니다. 



참여자들의 힘찬 박수로 컨퍼런스는 만들어집니다. 



부산 지역에서 일하는 비영리 단체 활동가들이 시청자미디어센터 공개홀 120석을 꽉꽉 채웠습니다. 




2016 체인지온@미디토리의 사회자는 조영은(부산여성회) 사무처장입니다. 조영은 사무처장과의 인연은 2015년 체인지온@비트윈 '프롤로그: 미래의 기억이 시작되는 곳'에서 시작됐는데요. 시민단체 20년의 역사를 회원들과 정리하는 사례를 맛깔나는 입담으로 설명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올해는 부산 NGO계의 오프라 윈프리로 컨퍼런스의 진행을 책임졌습니다.


조영은 연사 2015 체인지온@비트윈 '평범한 부산 여성들이 만든 비범한 20년' 발표영상 바로 가기  




연사 여섯 분에게 추천받은 책과 음반을 전시해놓고요.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연사 추천 도서>

1) 마케팅리스타트(안병민, 책비, 2015) (안병민 연사 추천)

2) 인간의 품격(데이비드 브록, 부키, 2015)(최윤혁 연사 추천)

3) 급진주의자를 위한 규칙(사울 알린스키, 아르케, 2008) (변정희 연사 추천)

4) 스톤드 정규 1집 'The Rad' (구헌주 연사 추천)

5) 묵자-공자를 딛고 일어선 천민 사상가(임건순, 시대의 창, 2015) (이의용 연사 추천)

6) 요리활동(박영길, 포도밭출판사, 2016)(박영길 연사 추천)




살짝 피곤한 시간에는 비타민을 먹고 에너지 충천! 거기다 참여자 분들이 정성껏 적은 응원 메시지를 부착해 반가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진짜 비타민은 과일이죠! 쉬는 시간에는 과일컵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요. 



다음은 이벤트월입니다. '비영리, 우리다움의 연결고리'란 주제로 부산지역 비영리 활동가들의 현재 위치와 고민을 이어봤습니다. 비영리 단체의 활동분야, 가지고 있는 힘, 필요한 힘, 실현하고 싶은 가치는 어떤 것이 있는 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색색깔의 테이프로 연결하는 활동은 넘나 재밌고요. 



테이핑의 첫 번째 단계는 명함을 붙이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짜잔, 참여자 분들이 함께 완성해준 우리다움의 연결고리입니다. 선을 따라가며 각 단체의 고민과 현재 상황을 엿볼 수 있고요, 부산지역 비영리의 우리다움의 모습은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비영리 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힘으로는 공간, 전문성, 인력, 네트워크가 높게 나타났고, 반대로 필요한 힘으로는 브랜드, 인지도, 재정, 홍보역량, 회원규모 등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실현하고 싶은 가치로는 행복, 성장, 자립, 변화가 꼽혔습니다.  



쉬는 시간 틈틈히 '우리다움'이란 키워드로 사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열었고요. 장원으로는 살림의 김소영 인턴 활동가가 선정되었습니다. 



활동가들의 기발한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제목학원 이벤트도 진행했고요. 장원으로 청춘멘토의 김영욱 활동가가 차지했습니다. 



비영리 활동을 빛나게 할 새로운 방법들은 좀 찾으셨나요활동을 하면 느꼈던 고민들이 조금은 해소가 되었나요부산지역 비영리 단체들이 수행하고 있는 값진 활동들이 더 큰 힘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체인지온@미디토리가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체인지온@은 미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긍정적인 사회 변화를 이끄는데 필요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과 정보를 나누는 자리입니다부산에서는 미디토리가 주최하는 체인지온@미디토리를 만나보실 수 있고요, 향후 청추, 대전, 광주에서 열리는 다른 지역 행사에도 관심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2016 체인지온@미디토리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지역사회를 열심히 가꾸고 계신 부산시민센터, 부산시 사회복지사협회, 부산시 사회복지협의회, 부산시 자원봉사센터, 부산지하철노동조합에서 함께 해주었고.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공간 대관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세대재단과 다음카카오에서 체인지온@을 부산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었습니다.


열정적인 강연을 해주신 여섯 분의 연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누구보다 오늘 행사를 빛내주신 분은 바로 여러분들입니다내년에는 더욱 열심히 준비해서 더 많은 희망을 꿈꿀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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