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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체인지온@미디토리 ‘변하지 않는 변화' 행사 후기

Social Impact/부산비영리미디어컨퍼런스

by 미디토리 2018. 12.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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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체인지온@미디토리 ‘변하지 않는 변화'


세션1. 우리가 마주한 변화 / 세션2.  따로 또 같이 / 세션3. 변하지 않는 변화 



광장에 모여 직접 민주주의를 끌어낸 다양한 주체들은
 세대와 영역을 넘나들며 다채롭게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회적가치를 실천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기존의 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을 마주하면서
 어떻게 적응해나가야할지, 혁신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는 부산의 비영리 토론 장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질문입니다. 올해 체인지온@미디토리에서는  다섯분의 연사들이 현장에서 감지한 변화의 지점들을 공유하고, 변화를 위해  변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올해의 이벤트: 포토월+뜻밖의 위로+활동가휴게소

올해는 변화와 혁신의 요구에 지친 활동가들을 위해 머리와 배를 채우고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해보았습니다. ^^

미디토리 협동조합이 뭐 이런 일까지 하냐라는 질문을 자주 받는데요. 공공미디어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고자 하는 저희들에게 지역 활동가분들은 소중한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 1년에 한번만나는 소중한 시간! 여러모로 채울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매년 소소하지만 정성껏 여러분과의 만남을 준비한답니다.



사전신청 단계에서 참여자분들께 질문했습니다. "요즘 당신에겐 어떤 위로가 가장 필요한가요?" 



미디토리 식구들이 받고 싶은 위로 메시지도 보입니다. 혹시나 저희 조합원들을 만나면 따뜻한 위로의 한마디 부탁드려요~^^*



설레이고 반가운 참가자 등록과 오픈이벤트 시간이 지나간 뒤 

2018 체인지온@미디토리 <변하지 않는 변화>를 주제로 문을 활짝 열어보았습니다. 


올해는 저희가 지역 활동가들에게 보내고 싶은 메세지를 담아 오프닝 영상을 만들어보았습니다. 

8년이란 시간동안 미디토리와 부산의 미디어활동가들이 함께 카메라로 연대했던 현장의 영상 조각들입니다. 눈물과 웃음으로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했던 광장의 사람들이 있어 소외되지 않는 세상, 차별받지 않는 세상으로 변화의 여정은 시작되고 있음을 표현하였습니다. (기획/제작: 김은민, 정유진) 



영상이 끝나고 시작을 기다립니다. 두근두근 올해의 진행자는?????



네! 체인지온@미디토리 전문MC, 부산 대표 시민MC!  청춘멘토 노민현 상임대표님이 활기차게 열어주셨어요! 


어떤 소음에서도 주위를 주목시키는 카랑카랑하면서도 정감있는 하이톤을 보유하신 노민현님은 작년에 둘째 출산휴가로 함께 하지 못하셨답니다. 그래서 더더욱 반가웠던 사회자님!  (작년에 미디토리 내부에서 사회를 맡았다가 올해는 절대 내부에서 하지 말자는 결론을 내렸다는... ^^;)   저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시고 위트있게 행사를 끌어주셨답니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 세대와 리더십의 전환>, 서현선(진저티프로젝트 공동대표)

발표 영상: https://vimeo.com/304284639

발표 자료: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8-123575048


드디어 첫번째 연사, 서현선 대표님(진저티프로젝트 공동대표)과 함께 올해 미디토리가 가장 나누고 싶었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변화, 실험, 리더십: 급격한 변화의 시대, 세대와 리더십의 전환>이라는 주제는 비단 비영리 섹터에만 해당되는 주제가 아닌 거같아요. 사회적 경제분야, 콘텐츠 분야 등등 세대문제는 어디에서든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소위 밀레니얼 세대와 함께 일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어떻게 협업해야하는 것인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보았습니다.



두번째 세션, '따로 또 같이에서는 활동가들의 활동방식의 변화에 주목하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평화를 꿈꾸는 까칠한 1인 시민활동가의 생존기>, 구태희(1인 시민활동가) 

발표 영상: https://vimeo.com/304972326

발표 자료: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8-1-123575080


1인 시민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는 구태희씨의 활동은 한곳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지구촌동포연대 운영위원이면서 청소년활동가아시아 커뮤니티 디자이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이번 강연에서는 1인 시민활동가를 시작하게 된 동기와 활동 혹은 생존방식독립러의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주셨습니다.  지금은 프로 독립러지만, 언제든 좋은 활동가조직이나 기관을 만난다면 재취업할 의사가 있으시다고 합니다. ^^;; 




<네트워크의 탄생과 진화>, 고윤정(부산문화재단 문화다양성 담당)

발표 영상: https://vimeo.com/304284754

발표 자료: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8-123575083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네트워크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현장에서 수년간 문화다양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만난 다양한 분야 활동가들이 네트워크를 '만들고 운영하고 지속하며' 다채로운 시너지를 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오셨는데요.  몇 년에 걸친 축적된 경험들 속에서 잘되는 네트워크와 형식적인 네트워크의 차이는 무엇이고, 생동하는 네트워크가 되기 위한 조건들은 무엇이었는지 공유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크는 해체하는 것! 그것도 '자알~'해체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도 인상적이었는데요. 성장한 네트워크를 어떻게 잘 마무리하고 그 다음을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힌트를 주셨답니다.



갑자기 객석이 분주하죠? 어떤 분은 서있고, 어떤 분은 앉아있습니다. 바로 아래의 다양성 감수성 테스트를 즉석에서 해보았는데요. 각 문장에 해당하지 못하는 사람은 앉고, 마지막까지 해당되는 분은 서 있는 테스트 입니다. 결코 쉽지 않더라고요! 앞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이 다양성 감수성을 잘 발현하여 발언이 치우치지 않는 네트워크가 되도록 노력해야할거같아요~^^ 




오우~ 다들 진지하십니다! ^^


공익활동 홍보부스에서 참여자들의 활동과 행사를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짜잔~ 활동가들을 위한 활동가휴게실을 오픈하였습니다!



바닥에 보이는 컬러풀한 라인은 바로 행사장 입구에서 시작되는데요.

요즘 스스로의 상태에 해당하는 문장의 색을 기억하신후 그 상태에 맞는 간식을 겟!겟! 하는 이벤트입니다.

-일은 제가 다하는 것 같아요! (위로를 전하는 달콤한 간식)

-하루하루 체력의 한계를 느껴요! (활력을 더해주는 간식)

-내년 사업계획서를 써야한다니 막막해요! (두뇌회전에 필요한 간식)

여러분은 요즘 어떤 상태이신가요? ㅜㅜ


더불어 올해는 부산기업인 삼진어묵의 현물 지원을 받아 참여자들과 스텝들이 모두 든든하게 배를 채울수 있었답니다.

고맙습니다. 삼진어묵 짱! (ㅜㅜ 어묵사진 어딨니.. 먹느라 정신없...)


 



올해는 사회적기업인 커피협동조합과 함께 커피 케이터링을 마련했습니다. 커피협동조합은 부산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조합원으로 일하는 곳입니다. 참여자가 몰리는 분주함 속에서도 차분하게 맛난 커피와 차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이번 협력은 일종의 품앗이처럼 추진되었는데요. 12월에 있을 커피협동조합이 속한 단체의 행사영상을 미디토리가 제작해드리기로 했답니다. 지역 내 사회적경제기업간의 자원을 서로 품앗이하니 예산 걱정도 덜고 행사도 더 풍성해지는 것 같아서 좋네요. ^^



참여하신 연사분들간의 네트워킹도 활발했답니다. 진저티 프로젝트팀에서는 고윤정 연사님의 발표내용을 듣고 요즘 준비하고 있는 연구 프로젝트에 필요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셨답니다. 미디토리가 뭔가 브릿지역할을 한거 같아 괜히 뿌듯뿌듯합니다.


쉬는 시간에 참여자들이 갑자기 춤을 덩실덩실 추는 상황이 벌어졌는데요. 훗~ 이것은 다름아닌 행사 홍보기간에 선보였던 <변화댄스> 영상을 적극적으로 즐기고 계시는 장면입니다. ^^



도대체 무엇을 표현한 것인가! 많은 의문이 드는 바로 이 영상입니다. (변화댄스 안무: 문창현, 영상기획제작: 정유진, 김은민)

일하다가 변화가 필요하다 싶을 때, 뭔가 답다압~할 때 몰래 따라해보세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지도 몰라요! ^^




세번째 세션의 주제는 '변하지 않는 변화' 였습니다.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는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말아야할 가치와 실천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객관화와 치유로서의 글쓰기> , 김유리 작가

발표 영상: https://vimeo.com/304284861

발표 자료: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8-123575087


연사의 프로필 사진과 실물이 다른 점에 대해 호탕한 사과로 시작한 발표였지만, 참여자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용기와 격려를 북돋아주시면서 여유있는 웃음까지 선물해주셨던 김유리 작가님~ 프로필사진보다 저희와 함께 했던 그 현장속에서 더욱 아름다우셨습니다. (진심^^;;) 거창한 글쓰기는 실패하기 쉬워요! 한 문장이라도 매일 그날의 생각과 감정을 남기는 것! 그리고 꾸준히 했을 때 가끔씩 스스로에게 상을 내려주세요! (동기부여 최고!!) 활동가의 글쓰기는 활동이 아닌 활동가()’를 기록하는 작업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하셨어요!  개인의 일이나 활동의 성과 여부를 떠나 이 활동이 나를 얼마나 성장시켰는지 들여다보고 그것을 텍스트로 낳아, 또 들여다 보는 과정들의 반복을 통해 건져낼 수 있는 성취에 주목하는 경험!!! 시작해보자구요!!!! 




<끊임없이 의심하라, 그리고 역동하라> , 최고운(부산반빈곤센터 대표) 

발표 영상: https://vimeo.com/304285213

발표 자료: https://www.slideshare.net/changeonat/2018-123575969


끊임없이 의심하고 역동하는 것,그것이 결국 활동가들이 변화의 시대에 생존할 수 있는 생존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개인이 아닌 함께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했던 광장에서의 첫 경험의 이야기부터 반빈곤운동을 지금까지 지속하게 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차분히 그러나 힘주어 들려주셨어요^^




이어지는 클로징 이벤트!

연사들의 추천책으로 구성된 연사추천도서 꾸러미, 한아름 안겨드리는 시간~

선물을 드리는 분과 받는 분 모두가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지는 참여자들의 특별한 시상식에서 참여하신 분들의 재기발랄함과 활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당신의 마음속에 남는 하나의 단어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다음세대재단 체인지온@ 기념품이죠? 예쁜 메모지에 한글자 가득 채워 들어보았습니다.


올해 체인지온@미디토리, 이렇게 함께 했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주제에 집중하고 미디토리가 나누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인지가 잘 녹아나는, 그리고 그것을 잘 전달하기위해 서평주 작가와 함께 콜라보 작업도 진행했던 과정이 있었습니다. 8년째 행사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형식의 만남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평가도 나누었습니다.

잘 준비해서 내년에 어떤 모습이든 어떤 장에서든 꼭 다시 만날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날의 분위기와 함께 한 분들을 정성스레 담아주신 미디토리의 정겨운 파트너 김주찬 작가님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작년보다 더 (마음도 몸도 -.-;;_) 둥그러진 우리 미디토리 식구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총괄PM:박지선, 전시 및 무대행사PM: 황지민 / 영상기록: 김은민, 김혜성 / 등록 및 이벤트 운영,진행: 김영(PM), 김도희, 허소희 / 행사영상:김은민, 정유진 / 키노트 및 프로젝션 진행관리: 주강민/ 배경음악: 허소희)    


고맙습니다. ^^



글. 체인지온@미디토리 PM_박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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