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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담는 모퉁이, 아미골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local & community/미디어교육

by 미디토리 2015. 12. 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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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토리협동조합은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1년 동안 서구 아미동에서 어린이 마을 다큐멘터리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아미동에서 태어난 초등학생부터 아미동에 시집 와 평생을 지켜온 최고령 할머니까지, 마을에 각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인데요. 봄부터 겨울까지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누비며 아미동 친구들은 마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은 무엇일까요? 365일 왁자지껄한 아미동 친구들과 첫만남부터 동네 주민들 모두 모시고 함께 즐겼던 시사회 현장까지 따라가 보시죠. 



교육명: 꿈을 담는 모퉁이 아미골, 마을 다큐멘터리 학교

교육대상: 초등학교 3학년- 6학년, 20명

교육장소: 아미초등학교, 아미문화학습관

교육기간: 2015년 3월 - 12월. 총 33회(3시간씩)

교육기획: 부산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미디토리협동조합

강사: 허소희, 전혜인

후원: 삼성꿈장학재단

파트너: 아미맘스

장비제공: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교육의 목표는 카메라를 매개로 '나'와 '마을'을 이해하고, 영상 기록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나에 대한 탐구를 시작으로 점차 범위를 마을 전체로 넓혀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마을의 공간을 찾고, 친구가 좋아하는 공간과 지도로 이어보기도 하고요. 내가 마을에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카메라를 들고 직접 만나보기도 하고요. 마을의 옛날 모습과 숨은 이야기를 어머니들과 어르신들에게 들어봅니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을 어려워하던 친구들이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찍고,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영상을 편집하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점차 목소리가 커지고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손을 많이 드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셀카봉을 들고 릴레이 달리기도 해봤는데요. 사진만으로도 아이들의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나요?



수업시간만큼(?) 쉬는 시간을 무척 좋아하는 아미동 친구들입니다. 철봉, 구름다리에 달라붙어 저마다의 규칙으로 게임을 합니다. 아 간식도 좋아했는데요, 제일 인기 있는 간식은 초코우유와 소보로 빵이었습니다. 아! 아미맘스 어머니들이 해주셨던 토스트는 완전 인기만점!



미디어의 개념에 관한 수업은 퀴즈로 풀어보며 재밌게 복습하는 시간을 가졌고요. 



방과후 수업까지 하고 꿈모아 미디어 수업에 들렀다 또다른 학원에 가는 바쁜 아이들이지만, 잠시나마 친구들과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경험은 색다른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마을에서 하룻밤, 영상캠프'. 마을에 사랑방과 같은 아미문화학습관에 모여서 돗자리를 펴놓고 카메라를 만지고 직접 인터뷰 질문지를 만들어 어르신을 인터뷰하러 갑니다. 가기 전 여러 각도에 대해 선생님의 설명을 듣습니다. 







연출, 카메라 감독, 작가 등 저마다의 역할을 하나씩 맡고 본격적으로 인터뷰 촬영에 임합니다. 사인을 맞추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고, 어르신 앞에 서니 자신있게 목소리가 나오지 않지만...^^; 다시 힘을 내서 차근차근 시작해봅니다. 



산복도로를 따라 어르신 댁에 방문합니다. 마을 통장님은 오래된 사진마다 담겨 있는 아미동의 이야기를 들려주실 거예요. 



아미초등학교에 옛날에 큰 구렁이가 살았다니! 통장님의 실감나는 설명에 모두 귀가 쫑긋해지고, 눈이 초롱초롱해집니다. 



33회차 마지막 수업은 우리의 좌충우돌 영상 결과물들을 동네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날입니다. 5학년 언니들이 예쁘게 단장을 하고 사회를 봅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포스터도 눈에 띄네요. 



수업 첫날, 부끄러워 눈도 못마주치던 꿈모아 아이들이 맞나요? 모두 명사회자처럼 씩씩하게 영상을 소개합니다. 



공익광고,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참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었는데요. 고사리 손으로 편집한 조금은 성긴 결과물이지만, 카메라를 잡을 때 열정만큼은 아미동 최고입니다!



아미동에는 젊은 엄마들이 '아미맘스'라는 마을공동체를 이루고 계셔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함께 지켜보고, 마을 축제, 영상캠프 등 여러가지 실험을 같이 기획할 수 있었습니다. 시사회의 마지막은 그동안 열심히 달려와준 아이들에게 어머니께서 상장을 드립니다. 진짜 사나이상, 까도까도 매력이 나오는 양파상 등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상장입니다. 



자 단체사진 한 번 복닥하지요? 아이들의 한뼘 성장을 축하해주기 위해 친구, 삼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모두 한 자리에 해주셨습니다. 2016년에도 미디토리는 아미동에서 재미난 미디어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미동 어린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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