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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감4동 사랑방마실 행복학습센터_사진교실 후기

local & community/미디어교육

by 미디토리 2014. 11. 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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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감동 주민들이 들려주는 우리동네 이야기 

교육대상_60세 이상 당감동 거주 어르신

    교육기간_2014년 9월 16일 ~10월22일까지 



당감동지역은 부산의 지도상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감4동은 이전 정책이주지역으로 이때 이주해온 주민분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 곳에 최근 사랑방마실 행복학습센터가 생겼구요. 

미디토리는 사진이라는 미디어를 가지고 이 곳 어르신들과 만났습니다 .


첫 만남에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름으로 삼행시 짓기를 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적어본다며 낯간지러워 발표하는 것도 부끄러워 하셨습니다. 

"슨상님 우리는 카메라 저거 배우러 왔지,이런거 부끄러워요."라고 하셨는데요. 


나중에는 발표 방식도 종이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 일도 익숙해져 갔답니다. 


그리고 우리동네 당감동을 알아봐야 겠죠?! 

당감동엔 무엇이 유명하고 어떤 시설들이 있으며 고치고 싶은 동네 모습과 지키고 싶은 동네 모습등을 자유롭게 이야기 해봤습니다. 

그 중에는 길고양이를 없애고 싶다고도 하셨고 백양로인도에 쓰레기가 많아 고치고 싶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그 길고양이는 나중에 황의웅어르신의 단골 주인공으로 출연합니다.


2차시에도 서로의 추억속 사진을 가져와서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림그리는 것이 꾸미는 것들이 익숙하지 않으셨지만 시간이 지나자 이것도 익숙해져 갑니다. 


어르신들의 추억속에는 해외여행, 가족결혼, 자신의 군대생활, 그리고 하나더 특별한 사연이 있었는데요. 

원폭피해자를 국가에서 인정하는 증서를 들고 계신 분이 있었습니다.

교과서에만 들어보던 역사적 사건의 현장에 계셨던 거죠. 


 

3차시에는 디지털 카메라 작동법을 배우고 바로 마을을 한바퀴 돌면서 자유사진을 찍어 보기로 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작동법을 익히기에 여념이 없군요.


                                                    손경민 어머니가 동네 한바퀴를 도시며 찍은 사진입니다.  


그리고 위에 사진은 당감동에 있는 당산나무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는 원래 몇백년된 당산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번개를 맞아 죽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자리에 새끼 나무가 살아남아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전합니다. 

당감4동의 역사와도 같은 이 나무. 오랫동안 이 자리에 있어야 겠죠? 


자, 동네를 한바퀴 돌면서 마을 곳곳을 촬영한 사진으로 당감4동 마을 지도를 완성해 보았습니다. 

이 지역에서 적게는 30년 많게는 50년 60년 째 거주중이신 주민분들이 마을을 소개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쑥스럽지만 빠져선 안되는 당산나무. 마을의 자랑거리 부산정중앙 비석, 백양산 산책로, 등등이 빠짐없이 기록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작품사진을 찍기전 워밍업으로 인물과 건물 자연등의 주제로 나누어 사진찍기 실습을 진행했습니다. 

위 사진의 세분은 모두 절친한 친구사이 입니다. 

마을 주민을 인물로 촬영해보자고 권해드렸는데 친구들이 모두 주민이라 서로의 사진을 찍기로 결정하셨습니다. 

세 친구가 바라본 서로의 모습은 어떨까요?


                                 오랫동안 한동네에서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보며 폼을 잡아 봅니다. 

                                위 사진은 황의웅, 박병섭, 신성석 세 친구가 찍은 당감동 주민의 얼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을의 어떤 이야기를 담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을 과제로 드리고 작품사진주제 정하기에 돌입하였습니다. 

                                          심사숙고한끝에 찍어낸 당감4동 우리동네 작품 사진 잠시 감상하실게요~^^


                           박병섭_

                           작품의도_

                           당감동에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만난 둘도 없는 나의 친구들과 행복한 순간들을 담고 싶었다.



손경민

                         작품의도_유토피아를 꿈꾸는 마을이웃에는 고대강실같은 아파트가 있고 저쪽 건너편에 부진구의 중심지인 서면에서                         우뚝 성 있는 호텔이 있지만 아직도 문화와 개발의 혜탹을 받지 못한 이 곳.

                        하지만 이웃들의 다정함과 순박함이 살아있는곳

                        하루 하루 부지런히 살면서 마음속에는 유토피아를 꿈꾸는 행복한 마을을 담고 싶었다. 


                           신성석

                          작품의도_ 당감4동 주민센터및 당감시장내 생선가게,구두수선집,내가 다니는 노인정의 다양한 모습을 오랫동안 이                             동네에서  지키고 있던 것들을 사진으로 담고자 하였다. 

                      

                        

                          이대곤

                          작품의도_부산진구가 자랑하는 백양산을 우측(백양산 오솔길입구)에서 임도를 지나 애진봉에서 사진을 찍고 정상돌탑에서 을숙도와 낙동강하구, 북구 만덕동 시내를 촬영하고 바람고개를 지나 선암사(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창건)을 거쳐 당감동 일대를 담고자 하였다.

 

                          이원구

                          작품의도_ 당감동을 돌아다니며 쉽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순간을 담으려 했다. 



                          황의웅_

                          작품의도_저는 당감4동 주변의 관공서와 은행 인물사진등을 주로 촬영하였으며 주로 동네에 돌아다니는 강아지 사                           진 찍기를 좋아하며 당감동의 애환이 느껴지는 사진을 담고 싶습니다. 



맨 마지막에 출연하는 강아지는 나중에 당감4동 사진속에서 자주 등장하게 됩니다. 

동물도 사진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것과 잘 찍은 풍경사진만이 보기 좋은 사진이 아니라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알려드린 결과 

당감동의 다양한 이야기거리들을 스스로 발견을 해오셨어요, 





                                                                 여섯분의 프로필 사진도 찍어 봤습니다.

                                                                             위 황의웅 이원구

                                                                            중간 이대곤 신성석

                                                                            아래 손경민 박병섭 



생각이 바뀌어 가는 과정을 보면서 저도 좀 흐뭇했습니다. 

그리고 주입식 교육을 받아오셨던 어르신분들에겐 서로 의논하고 과정이 힘들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낯설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멋진 우리동네 사진들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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