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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씨 두번째 시간 "뜯고 묻고 배우자"

local & community/미디어교육

by 미디토리 2014. 4. 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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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보통씨 두번째 시간. 몸이 안좋으셨던 한 분 빼고 모두 참석하셨습니다. 여전히 카페 나무는 북적이네요. 오늘의 수업 내용은 기존 잡지 뜯어보기와 독립잡지 생존사입니다. 



김유진 강사가 예시로 한 잡지의 구성과 내용을 분석하고 있네요. 모두들 집중집중!



자, 이제 우리도 한 번 해볼까. 각자 한 권씩 끌리는 잡지를 선택해 표지가 주는 느낌, 구성 방식을 살펴보고 기획의도와 취재를 어떻게 했을지 유추도 해봅니다.



오늘 발견한 청년 보통씨들의 특징 하나! 보통씨들은 집중을 잘 하십니다. 20분이라는 한정된 시간 동안 잡지 한 구석에 있는 캡션까지 꼼꼼히 읽어내는 능력들.



이제 돌아가면서 인상 깊었던 잡지를 이야기합니다. 럭셔리 아닙니다. 독립잡지 록셔리의 독특한 디자인과 구성에 많은 참여자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박태양 군은 평소에 즐겨보는 '안녕 광안리'를 가지고 이야기 해주셨네요. 지역과 청년이라는 키워드를 유려하게 풀어내는 방식이 좋다며 뜨거운 팬심을 보여주셨습니다.



내가 선택한 잡지의 키워드를 찾아봅니다. 심플, 삶, 미래, 발랄, 자연, 연애 등 다양한 키워드가 나오네요.



류현지 양은 만화교양지 SYNC를 골랐습니다. 만화잡지라서 선택했는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실들, 5.18이나 위안부 문제들이 만화로 표현돼 이해하기 쉬웠지만 책장을 쉽게 넘길 수만은 없더라고 얘기하셨어요. SYNC도 눈에 들어왔지만 현지 양의 발표도 많이 기억에 남았어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잡지 도표. 집필 방식과 성격을 네 축으로 나눠서 참가자들의 성향을 모아 보았어요.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글을 담는 격식없는 잡지라는 의견이 많네요. 취재, 인터뷰에도 관심 있는 분들이 있어서 이 분들은 따로 취재팀을 꾸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분 간의 쉬는 시간. 카페 나무의 손마담이 바빠지는 시간입니다.

"카페라떼 주세요"

"스무디 주세요"

마을 카페 매상 올라가는 소리 좋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잡지 바싹의 편집장 박진명 님께서 청년 보통씨를 만나러 와주셨어요.

2년 반 동안 바싹을 만들어오신 경험들을 들려주셨는데, 컨셉잡기부터 배급까지 처음 시작하는 저희들에게 많은 고민거리들을 던져주셨습니다! 꾸준히 월요일마다 만나면서 자기가 가진 최초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게 기획회의고, 발행을 위해 코너를 짜고 배당하는 게 아니라 각자가 가진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코너를 만들고, 결국 잡지를 만드는 건 우리가 응원받기 위함이라는 말씀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결국 우리가 하고자 하는 건 서로의 말을 더 잘 듣기 위함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4호선을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직은 낯설지만 저녁나절 두 시간동안 서로의 이야기에 몰두하는 이 시간을 통해 어딘가 가득해진 맘을 안고서요. 청년 보통씨~ 담주에 만나요^^


글과 사진/ 허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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