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를 증오한다.
자본 아니 가진 자들의 횡포에 졌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심장이 터지는 것 같다.”
“쇳조각을 가지고 배를 만들던 애기아빠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희망버스 타고 오시는 분들께 나눠드리려고,
땡볕에 노숙을 하며 무딘 손으로 종이배를 접었습니다.”
세 번 상복을 입고 네 명의 동료를 가슴에 묻었다.
“85크레인에서 난간 밖으로 딱 얼굴을 내밀었는데
어쩌면 이 사람 살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얼굴을 한 번이라도 봤으니깐.
그것도 웃는 얼굴을요.”
“딱 1년이었다.
우리는 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으로
1년을 기다렸다.”
한진중공업 정리해고투쟁 3년의 기록
<종이배를 접는 시간>
5월 1일 시청 광장과 부산역 앞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연출| 김은민
촬영| 임소영
음악| 천세훈
출연| 이용대 김꽃비
출판| 삶창
기획 | 한진중공업정리해고철회위원회, 미디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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