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노트] 완월동의 골목과 공간을 기록하며...
# 완월동을 만나게 된 계기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의 '완월 아카이브' 작업에 참여하면서부터 완월동이라는 공간을 자주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완월동이라는 동네 자체를 평소에 갈 일도 없었거니와 이름만 들어도 괜스레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요. 시사프로그램이나 방송에서 보면 업소 앞을 지키는 무서운 사람들, 빨간 불 등이 먼저 떠올랐거든요. #여성의 눈으로 본 완월동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가보니 입구서부터 전체를 가리는 커튼과 커다란 방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그곳에는 중년의 여성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누가 업소의 주인인지 운영하는 사람도 일하는 사람도 보이지 않았고 알 수도 없었습니다. 건물은 상당히 오래되었고, 지하 공간도 있었는데요. 그곳에는 과거 영업했었던, 흔적들 의자, 소파 같은 공간들이 그대로 있었고요..
미디토리 스토리/제작 현장 소식
2022. 3. 4.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