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갱생] 점심시간만 2시간…몸으로 얻는 밥심
미디토리는 '식구'입니다. 다시 말해 함께 밥을 먹는 사이입니다. '사먹고 땡!'이 아니라 장을 봐오고 손수 요리를 하고 그리고 정겹게 나눠먹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밥을 먹을 때 조금 전투적으로 변하는 건 사실입니다. 우리는 식신토리니깐요. 그럼 우리가 밥 해먹고 사는 얘기 조금 해보겠습니다. 점심값 1000원으로 따뜻한 밥 한끼 우리가 밥을 직접 해먹는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한끼에 5000원씩 매일 사먹으려면 활동가 월급으로 부담이 많이 됩니다. 남들만큼은 못해도 푼 돈 저축도 해야되고, 손이 시리면 장갑도 하나씩 사서 껴야 하니깐요. 그래서 우리는 밥을 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대신 몸으로 떼우며, 원재료값 1000원씩만 부담합니다. 1끼에 얼추 8~9000원이 모입니다. 그걸로 찌개 하나,..
미디토리 스토리
2011. 3. 3.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