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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토리언 집중탐구 : 이승훈 편] 나만이 볼 수 있는 렌즈

미디토리 스토리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7. 1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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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야되는 일이다. 그 어떤 때보다 집중이 잘 된다.
여자를 집중해서 보듯이 뷰파인더 밖에 안보인다.
성격상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데 카메라를 들 때는 다른 건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

이승훈. 그가 카메라를 들 때마다 느끼는 기분이다.
어렸을 적 부터 카메라를 들기 시작했고 카메라가 들고 있을 때만이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삐뚤어지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집을 나와서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가족들 덕분이다.
내 마지막 촬영은 가족들을 담고 싶다.'

내일 생을 마감한다면 마지막으로 가족들을 담고 싶다고 한다.
그런 그가 미디토리 안에선 카메라가 드는 일이 아닌 말을 많이 하는 일을 하고 있다.

'교육팀장이란 직책을 맡고 있을 뿐 상한선을 두지 않는 수평적.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이 아닌 말빨(?)로 때운다고 적잖이 비난을 받고 있지만
미디토리 내에게 제일 많은 교육을 맡고 있고
또 그것을 소화해내는 자체가 그의 역량일 것이다.
하지만 그 많은 교육 속에 여러가지 여건들을 고려해야 하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한다. 사회복지사 일을 해보고 싶다.'

촬영 외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한다.
자원봉사를 나가고 싶지만 바쁜 일정 탓에 자주 나가지 못함에 안타까워 했다.
그리고 자본주의에 찌든 세상에서 남을 도와주기만해서는 내 삶이 유지할 수 없다며 씁쓸해 하는 그였다.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 좋고 그런 사람들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이야기만 하려고 하고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배려심이 없는 사람이 싫다.'

'1년이 지나면 난 미디토리를 떠날 것이다.'라고 항상 우스갯 소리로 얘기하던 그.
이제 2개월이 남은 지금,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하지만 그의 말에는 여유가 있고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한 노력이 담겨 있다.

'세상을 담는 이야기 공장, 미디토리' 안에서 그가, 그 만의 렌즈에 담는 것은 조금은 특별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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