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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은민이가 달라졌어요![미디토리언인터뷰-김은민 편]

미디토리 스토리

by 미디토리 2011. 6. 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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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인터뷰 도중 나온 후식.



김은민, 그녀는 지역 미디어 활동가 사이에서 미디토리가 발굴한 '보석'으로 암암리에 회자되고 있다.
그녀와의 인터뷰를 통해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인터뷰는 4월에 했는 데 글을 이제(6월) 쓰다보니 '시차'가 많이 생겼다.
그나마 그 때 인터뷰를 그대로 쓸 수 있는 부분들을 종합해보면 '변화'였다.
김은민이라는 '보석'이 미디토리 안에서 어떻게 정제되고 변화되었는 지, "우리 은민이가 달라졌어요!" 시작한다.


변화1. 새 옷을 입다.

미디토리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미디어 활동가’라는 말을 들었다는 그녀.
처음엔 안맞는 옷을 억지로 껴입은 듯한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젠 미디어 활동가라는 말에 자부심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변화2. 마음을 놓다.

그녀는 특히 지겹도록 긴 회의 끝의 ‘결말 없음’이란 결말은 늘 회의주의를 불러일으켰다고.
원래 회의는 그런 것이라는 한 활동가의 말을 들은 후 그녀는 "결말"에 대한 집착을 버렸다.
 
“이제 마음을 놓았어요.”

이 한 마디가 무슨 변화냐 하는 사람들 있을 지 모른다.
하지만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그녀의 성격상 이는 엄청난 변화로 볼 수 있다.
이 변화는 왠지 모를 씁쓸함과 여운을 남긴다.

변화3. 우물 밖 세상으로.

요즘 그녀는 서울 출장이 잦다.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전국의 미디어활동가들과 접촉면을 넓혀나가면서
세상 보는 눈도 많이 달라졌다며 눈빛을 반짝인다.

“미디토리를 하면서 일단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길러졌어요,
 이리저리 많이 나다니면서 내 안의 세상보다 내 밖의 세상을 많이 보게 된 거죠.”

변화4. 컴맹 탈출!

미디토리는 직원들이 조금만 널널해 보이는 걸 참지 못한다.
조금마한 틈만 나도, 아무리 바빠보여도 직원교육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의 최대 수혜자는 단연 그녀였다.

“컴퓨터 전원이 어딘지도 모르던 애가 지금은 프리미어를 하고 일러스트를 키고 포토샵을 열어 사진 수정하니까,
 친구들이 깜짝 깜짝 놀래요. 김은민, 사람됐다면서...(웃음)”

 물론 열심히 필기해가며 모니터 가득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열심히 공부한 그녀의 피나는 노력이 더해졌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지금까지 미디토리를 하면서 변화했던 그녀의 모습들을 짚어보았다.
 마치 미디토리가 사람하나 만든 것 같지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제부터다.
 그녀가 미디어 활동가로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뛰어다닌 덕분에
 미디토리는 전국의 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뭔가를 할 수 있었다.
 미디토리가 힘들 때면 늘 특유의 입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주었고,
 배고픈 미디토리언들을 위해 푸진 음식을 뚝딱뚝딱 만들어 와 우릴 먹여 살리기도 했다.

 어느덧 그녀는 미디토리엔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됐고, 미디토리도 그녀에게 중요한 공간이 된 것이다.
 
 작년부터 그녀가 만들고 있는 다큐멘터리, “의심스러운 싸움(가제)”도 대박나길 기도하며
 미디토리언 인터뷰, 김은민 편,  “우리 은민이가 달라졌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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